서예교실

경남 창원 다호리 붓

이 붓은 1988년 1월 경남 창원시 다호리에서 발견된 것으로, 초기 철기 시대의 나무널무덤[木棺墓]에서 다섯점이 출토 되었다. 흑칠 목심의 붓대는 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양 끝에 필모(筆毛)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붓은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출토된 것으로 문자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되며, 중국과의 교역 관계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동검, 칠기, 철제 농기구, 오수전 등과 함께 출토된 붓의 존재는 역사 시대의 시작을 기원전 2세기 경까지 올려주는 좋은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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