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서(行書)는 해서를 좀더 빨리 쓴 서체이다. 따라서 해서보다 빠르고 경쾌하며, 부드럽고 둥근 맛이 있다. 초서보다는 알아보기 쉽고, 점획의 연결과 운필의 강약에 있어서 매우 유동적이며 활달하다.
알고 감상하자 - 행서의 특징
◇ 해서의 기본획과 결구법을 바탕으로 쓴다.
◇ 노봉을 기필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접필할 때는 역입법을 사용한다.
◇ 해서의 모진 부분이 둥글게 되며 때에 따라 점획을 생략하며 운필할 때는 느리면서 힘주는 부분이 있고 빠르고 경쾌한 면도 있다.
♠ 집자성교서 : 왕희지의 글씨를 모아서 만든 것으로 결구가 엄정하면서도 우아하고 유창하다.
♠ 당 우세남 적시첩 : 예리하고 유창한 필법으로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 당 안진경 쟁좌위고 : 안진경의 충의가 베인 글씨로서 매우 질박하며 원필로 초고한 글씨다.
♠ 동진 왕희지 난정서 : 난정서의 품격은 봄바람에 뜻을 얻은 것같이 명쾌하고 변화가 많아 행서의 가장 좋은 명품이다.
(2) 초서의 감상
초서(草書)는 행서의 속도를 더 빨리 한 서체이다. 위아래 글자에 연결성이 있으며, 획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읽기 어렵고, 더 이상 획이 생략되면 글자가 되지 않는다. 자형이 자유롭고 율동감이 있어 예술적인 표현에 많이 쓰일 뿐 실용적인 면에는 별로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