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교실

운필의 첫걸음

운필(運筆)은 종이에 작용하는 붓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절(折)과 중봉(中鋒)으로써 필획이 탄력을 유지하면서 힘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데에 중요성이 있다. 여기에서는 운필에 중요한 몇 가지 사항을 알아두도록 한다.

(1) 중봉과 편봉

일반적으로 운필에 있어 중봉(中鋒)을 가장 귀하게 여겨오고 있으니, 중봉이란 붓끝[筆鋒]이 필획의 한가운데에 있어서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상하 두 면에 먹이 묻은 농도가 같아 탄력과 집중력이 있어 생기가 있다. 이와 달리 획의 한 쪽에 먹이 덜 묻어 생기가 덜한 경우 이를 편봉(偏鋒)으로 된 선이라 한다.

(2) 역입과 도출

그리고 운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필법으로 역입(逆入)과 도출(倒出)이 있으니, 역입은 획을 긋고자 하는 반대 방향으로 붓을 대는 것을 말하고, 도출은 다 그은 획을 마무리함에 있어 그어 왔던 방향으로 붓을 되돌려 일으킴으로서 붓을 원상태로 돌아가게 하여 다음 획을 그음에 무리가 없게 하는 필법을 말한다.

(3) 전절과 삼과절 

운필에 있어 획이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통칭 전절(轉折)이라 하는데 전과 절은 곡선(曲線)과 직선(直線)의 관계로서 전의 근본 원리는 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필획의 행필 과정을 대체로 세 구간으로 나누어 절을 하면서 운필하는 방법을 흔히 삼과절(三過折)이라 하며 이를 중시하고 있다.

(4) 운필 연습

점획을 마음먹은 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붓이 손에 익어야 한다. 붓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붓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운필 연습은 자주 되풀이하는 것이 좋다.

☞ 알아 두자

운필의 핵심은 기운 생동(氣運生動)이다. 기운이 살아 움직이는 심획(心劃)을 긋기 위해서 전절을 넣은 중봉으로 붓의 탄력을 이용하여 과감하고 다양한 운필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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