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교실

한국화에 필요한 화구(펌 + 재구성)

 

  毛筆에 사용한 동물의 毛質은 토끼, 너구리(raccon), 양, 말, 고양이, 쥐, 담비(marten), 늑대, 다람쥐, 여우, 소, 물소, 곰, 돼지, 흰돼지, 닭, 학, 백조(swan,현재 백조털로 된 붓은 일명 학모필이라고도 한다), 人胎髮(사람의 머리털인데 태어나서 한번도 자르지 않은 원래의 털끝이 보존된 머리털) 등을 붓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이 밖의 털도 많이 사용하였다. (흰 돼지털은 유화 붓으로 많이 쓰고 담비털은 수채화 붓으로 많이 쓴다). 또한 레드 세이블(red sable)은 소련의 시베리아에서 나는 붉은 밍크의 털인데 이것이 가장 좋은 수채화 붓으로 이름났으며 일명 콜린스키(kolinsky)붓이라고도 한다. 백양모붓을 감정할 때에는 붓의 봉(붓끝)이 좋아야 하며 붓 끝부분이 일직선이 되어야 하고 끝이 순백색이 아닌 약간 회색빛이 나며 붓털 하나하나가 가늘수록 좋다. 곧 같은 크기의 붓이라면 털이 400개로 된 것보다 600개로 된 것이 더 좋은 붓이라고 할 수 있다.

  붓털은 동물의 단백질로 된 것이므로 병충해의 피해가 많다. 고급붓이라고 아끼다가 해를 입는 예가 허다하다. 붓은 통풍이 좋고, 습기가 적은 곳에 두어야 병충해나 곰팡이의 해를 받지 않고 잘 보존할 수 있다. 장뇌(나프탈렌) 등을 넣어두거나 방충제를 뿌려두는 것도 괜찮다. 한번 사용한 붓은 반드시 물로 씻어서 두는 것이 좋다. 또 보관할 때에는 붓털을 반듯하게 잘 다듬어서 두어야 한다.


먹 

  墨의 우리말이 먹이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천연 鑛物性 石墨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요즘의 黑鉛(black lead)이다. 현재 연필심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흑색 또는 회색이며 손으로 만져보면 미끈미끈하고 石炭(coal)이나 금광석과 같은 순수한 炭素(carbon)이다. 이 石墨을 물에 녹이든지 옻칠을 혼합하여 사용한 것이 먹의 시초라고도 한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옻칠을 불에 태워서 그을음(soot)을 만들고, 또 소나무를 태워서도 그을음을 만들어 이 두 가지 연기의 검댕을 혼합하여 굳혀서 먹을 제조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제조방법은 오늘날 탄소분말에 阿膠液을 섞어서 단단한 먹으로 제조하는 방법과 흡사하다.

610년 담징이 일본에 파견될 때 종이와 먹을 전하면서 그 제조법도 가르쳐주었다는 기록이 <일본서기>에 전하고 있어 우리의 먹 역사를 짐작케 한다. 먹은 원료에 따라 松烟墨, 油煙墨, 색상에 따라 담묵, 자묵, 고묵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좋은 먹에는 카본 블랙(carbon black)이 잘 섞여 있다. 연대가 70년, 100년 정도 되는 묵은 광택이 없고 아주 깊은 색감이 나는데 이를 고묵이라 한다. 먹의 수명은 200년 이상 지속된다고 한다. 먹을 갈 때는 40도 정도의 각도로 눕혀 벼루 위에서 힘을 주지 않고 서서히 갈아야 한다. 물은 화학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증류수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벼루

  벼루 중에는 중국의 단계연, 용미연, 등니연 등이 대단한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벼루는 강도가 중요한데 먹보다는 강해야 한다. 먹이 갈리지 않고 벼루가 갈아지면 먹물이 탁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수분을 적당히 흡수하는 것이 좋은데 벼루에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그 물방울이 몇 분 동안이면 마르는지를 보고 벼루의 질을 알 수도 있다. 벼루는 石製여서 水分이 있는 것이 좋으므로 보관할 물을 부어두는 것이 좋다. 도자기로 된 벼루나 한번 구운(열처리한) 기와벼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종이

  동양화에 쓰이는 종이 바탕은 마지(삼베), 저지(닥종이), 죽지(대나무) 나아가 견지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먹을 잘 흡수하는 종이도 있고 먹을 흡수하지 않는 종이도 있다, 동양화에 사용되는 종이를 보통 畵仙지라 하는데, 옛날 중국 선주지방의 종이가 질이 좋고 유명하여 이렇게 이름하게 된 것이다. 그리는 주제에 따라 종이의 선택도 달라야 하는데, 화조화에는 먹을 적게 흡수하는 종이가 좋고, 산수화용은 먹을 잘 흡수하는 종이가 좋다. 닥종이는 지질이 질겨 글을 쓰는 서화에 알맞으며, 마지는 두터워 채색화에 좋다. 서양의 와트만지는 바로 이 마지에 해당한다. 죽지는 담황색으로 얇고 빳빳한 지질이어서 채색에 좋다. 면지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목면으로 만든 종이가 아니라 선지 중에서 마치 목면처럼 부드러운 종이를 일컫는 말이다.

  수묵화는 화선지에 먹이나 염료성 안료 등의 입자가 고운 물감을 써서 스며들고 번지는 선염법을 이용하여 그린다. 그러나 채색화를 그릴 때는 물감이 스며들거나 번질 수 없도록 화선지에 호분과 아교물, 명반을 혼합한 바탕막을 씌우는 처리를 한위에 그린다. 이처럼 채색화를 그릴 때 바탕에 잘 흡수되지 않도록 처리를 하는 이유는 크기와 성분이 다양한 안료의 알갱이들을 화면에 잘 고착시켜 발색저하를 막고 색상을 정확히 하며 안료를 보다 안정적으로 고착시키기 위해서이다. 만약 처리되지 않은 흡수력이 큰 화선지에 그대로 물감을 칠하면 안료의 작은 입자와 성분, 아교 등의 고착제까지 함께 흡수되어 버리고 안료의 굵은 입자와 성분만이 표면에 남아 표면 난반사로 인해 발색이 저하되고 선택적 흡수로 인한 색상 저하, 고착제 부족으로 인한 채색층의 박리가 일어나기 쉽다. 이것은 유화를 그릴 때의 가공처리된 캔버스 표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도 같은 원리이다.

  중국 옛 문헌에 선지 중 최상품은 닥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림용으로 뛰어나다는 옥판전지도 닥종이 계이다. 중국의 기록에 의하면 종이는 중국 후한시대(104년)에 채륜이라는 사람이 발명하였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610년에 이 제지법이 우리 나라를 거쳐서 당시 고구려의 담징이 일본에 먹과 더불어 그 기법을 전해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물감

  채색화용 물감은 정제한 가루 원료인 분채, 아교를 섞어 반죽해서 그대로 굳힌 봉채와 접시에 굳힌 접시채. 튜브에 넣은 튜브채 등이 있다. 전통적으로는 분채와 접시채가 많이 쓰였다. 모두 동양화용 顔料에 阿膠와 그 밖의 첨가제를 배합한 것으로서 약간의 물로 풀어 쓴다. 분채는 단순한 안료가루와는 달리 쓰기 편하게 생산된 것으로 안료만이 아니고 약간의 체질분말과 다른 성분이 처방되어 있어 여기에 아교와 물을 넣어서 그린다. 튜브채는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전통적인 동양화의 기법을 내기에 그리 적합하지는 않다. 아교는 잠깐만 지나도 굳어 버리므로 튜브에 든 동양화물감에는 아교가 아니라 수용성 높은 수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만일 튜브 물감으로만 그린 그림을 배접할 경우 그림이 번져서 망치기 쉬우므로 이것을 쓸 때는 아교를 섞어서 쓰는 것이 덜 번지고 배접에도 지장이 없다.

동양화의 그림막은 유화나 아크릴처럼 견고한 것이 아니므로 내구성은 안료의 품질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퇴색시험만은 해보고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아교로 조절을 한다 해도 작품의 내구성 약화는 거의 대부분 안료의 퇴색에서 오기 때문이다



조색용 접시

  채색화에서는 색을 여러 번 겹쳐 칠하게 되므로 쓸 색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각 색마다의 접시가 필요하다. 따라서 접시는 많을수록 좋다. 적어도 직경 20cm 정도의 큰 것이 한개, 15cm 정도의 중간 것이 세개, 7-8cm 정도의 작은 것이 열 개 정도는 있어야 된다. 접시의 색은 물감색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흰색이 좋다.


물그릇

  아교로 갠 물감을 용해시키거나 붓을 씻어낼 때 등 항상 물이 필요하다. 물을 담아 놓는 물그릇으로는 요즘 시판되는 그룻 하나를 세 칸 정도로 나누어 놓은 도자기제가 편리하게 쓰인다.


막자사발과 막자

  막자사발(약을 갈아서 가루로 만드는 데 쓰는, 사기나 유리로 만든 그릇)과 막자는 호분, 황토 등의 안료를 곱게 빻을 때 필요하다. 크기는 쓰는 물감의 양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으나 호분 등을 갈 때 필요하므로 갖추고 있는 편이 좋다.


인구

  완성된 서화에 작자의 이름 아래 또는 아호 밑에 낙관할 때 도장이 반듯이 찍히도록 잡아주는 L자 같은 것으로 목조나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모가 날카로우므로 조심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http://www.iartedu.com/material/oriental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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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호
동양화의 역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회화의 발생은 자기주변에 있는 색재료를 이용하여 그림을그리는데 있다. 동양화의 안료는 극히 일부의 것을 제외하고는 천연산이 전부였으나 유럽의 근대 문명과 거기에따른 새로운 미의식이 표현양식으로 화학 합성안료가 개발되었으며 특히 동양화는 중국문화의 영향을 많이받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동양화 화구는 크게 나누어서 천연의 광물, 식물 그리고 동물에 함유된색을 채취한 것과 과학적으로 제조된 인조색이 두가지가 있다.

당나라 때 일어난 수묵화가 오랬동안 동양화를 특징짓게 된 것은 송대에서 명대까지의 문인 학자들이 그림을 단순히 대상을 묘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아가 사상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인정하고 즐기면서 부터이다. 따라서 동양화는 서화로서 발전하여 먹, 벼루, 한지, 낙관등을 사용하며 약간의 채색을 가미하고 여백을 중시하는 고전적인 기법이 중시되어왔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수묵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이전의 보편적인 표현양식이었던 채색을 통해 대상을 표현하는 채색화가 발전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양화를 채색화와 수묵화로 구별하는 것은 단순한 사용재료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표현 특징에 따른구분이 포함되어 있다. 수묵화는 단지 먹을 써서 그린 그림이라기보다는 물이 잘 스며들고 번지는 화선지를 이용해서 먹의 농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그림양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채색화는 물이 잘 스며들지 않도록 처리한 화선지에다 안료를 주로 사용하여 색감의 특성을 살리는 그림양식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편의상의 분류일 뿐 채색화나 수묵화는 서로 공유하고 있는 점이 많다
권상호
동양화(채색화)와 수채화의 차이는?

동양화 물감과 수채화 물감은 원료인 안료는 같지만 미디엄이 다르다. 수채화의 미디엄은 수용성이 높은 아라비아 검인 데 비해 동양화 채색에서는 아교를 사용한다. 아교는 수용성이 낮아 마르고 나면 물에 풀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동양화는 채색할 때에도 색이 잘 번지지 않고, 완성 후에 물로 배접을 해도 그림이 상하지 않는다. 종이도 수채화지와 화선지의 조직은 서로 다르다. 동양화 채색의 기본 요건은 뛰어난 발색, 퇴색이 되지않는 내구성, 혼색에도 유지되는 높은 채도 세 가지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