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교실

미, 술, 미술, 예술, 미와 예술, 미학, 예술학, 동서양의 시각차이, 생기, 리듬

1. 美(아름다움)에 대하여

眞善美의 하나이면서 서로 통한다.

‘미를 사랑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진리, 즉 이데아에 도달하는 길’ - 플라톤 <향연>

결국 아름다움이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칸트와 헤겔은 ‘예술은 아름다운 것이다.’ - 오늘날 디지털시대에는 유미주의 등식 초월

추도 미술이라는 것으로 포장되어 예술이라는 큰 카테고리에 포함.

그렇다면 미의 진의는 무엇?

*미의 일반성과 다양성(절대미의 추구-황금분할이론. 볼테르는 미란 극히 상대적이다.)


*美와 味

五美(5가지 美德)(子莊曰 何謂五美 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자장이 물었다."오미가 무엇입니까?" 공자왈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비용은 들이지 않으며, 일하되 원망하지 않으며, 의욕을 가지되 탐내지 않으며,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되 사납지 않다.") <論語 堯曰篇>

5장에 들어가 기운을 돋구는 五味: 산(酸)(신맛), 고(苦)(쓴맛), 감(甘)(단맛), 신(辛)(매운맛), 함(鹹)(짠맛)


오미(五味)는 각각 오장(五臟)에 들어가 보양(保養)한다.

신맛은 간(肝)에 들어가 간(肝)의 쇠약(衰弱)을 보양(保養)한다.

쓴맛은 심(心)에 들어가 심(心)의 쇠약(衰弱)을 보양(保養)한다.

단맛은 비(脾)에 들어가 비(脾)의 쇠약(衰弱)을 보양(保養)한다.

매운맛은 폐(肺)에 들어가 폐(肺)의 쇠약(衰弱)을 보양(保養)한다.

짠맛은 신(辛)에 들어가 신(腎)의 쇠약(衰弱)을 보양(保養)한다. 물론 過猶不及.


*우리말에서의 미

조지훈 - 아름다움, 미, 고움, 멋의 네 가지<멋의 연구-한국적 미의식의 구조를 위하여>

민주식 - 아름다움, 고움, 멋, 예쁨


*‘아름다움’의 어원

‘끌어안음’에서 유래(한아름)

‘아름’은 ‘안다’의 변화형인 동명사에서 미의 이해작용을 표상하며, ‘다움’은 형용사로서 ‘格’, 즉 가치를 가리킨다.

고유섭 - 알음(知) + 다움(如)의 합성어로 보아 ‘지적가치’ ‘숙지성’의 감정과 비슷한 뜻으로 해석.

안용백 - 아름은 ‘’. ‘알’은 卵, 粒, 個 등의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앞차다’ ‘알뜰하다’ ‘알맹이’등으 다양한 표현이 있다.

양주동 - 고어의 원형은 ‘아다움’. 아은 ‘’의 古訓이다. 곧 ‘제 마음’ ‘제 마음에 어울린다’는 뜻


* 사전적 의미

아름답다: 사물이 원만하게 조화되어서 감각이나 가정에 기쁨과 만족을 줄 만하다. ‘예쁘고 곱다’(이희승 국어사전) / ‘예쁘고 곱다’ ‘사물의 됨됨이가 마음에 들어 기쁨과 만족을 줄 만하다.’ - 주객의 조화

어엿브다->예쁘다: 생긴 모양이나 하는 짓이 아름다워서 보기에 귀엽다. 가련하고 불쌍한 것 또는 작고 여리고 어린것에 대해 기울이는 동정심이나 애정의 표현.

곱다: 겉모양이 보기에 산뜻하고 아름답다. 말이나 소리가 귀로 듣기에 맑고 부드럽다. 살결이나 피륙 같은 것의 바탕이 거칠지 아니하고 부드럽다. 가루 같은 것이 굵지 아니하다. 마음이 부드럽고 순하다. 편안하다. 지장 없다. 그대로 온전하다.(이희승)


2. 術 - 재주, 재능, 기술의 기능적 측면

18세기 후반에 와서야 순수 미술과 응용 미술로 구분

아무리 높은 정신 세계의 표출이라고 하더라도 그 수단으로서 물질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은 필연적인 수밖에. 곧 미가 술에 의하여 구현되기 때문이다.


3. 美術: 아름다운 기술. 아름다움을 만드는 재주, 기능.

미는 선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최고 진리, 즉 이데아에 도달하는 길이다. 인간의 진정한 이상이다.-플라톤 <대화편>

‘아름다운 것’은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아름다움’ 그 자체는 볼 수 없다.


4. 예술

결론을 내리는 순간 이미 예술은 예술로서의 숭고미가 사라진다. 예술은 항상 진화하고 발전하는 진행의 단계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식은 지각->기억->경험>->테크네->학문이라는 순서로 성숙되는 것.


5. 미와 예술

미는 미라고 느낄 수 있는 주체로서의 自我가 있어야 하고, 나에게 느껴지는 對象이 있어야 성립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예술은 예술적 반영의 대상이 있어야 하고,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진 대상물이 있어야 하며, 그 작품을 보고 즐기고 감상하는 관객, 독자, 혹은 청중이 있어야 한다.


6. 미학: 미의 학문적 접근

‘감성적 인식의 학’ - 독 바움가르텐 <미학>

이성적 인식을 대상으로 하는 논리학과 동등한 차원의 과학이다.

자연미와 예술미

객관적 미학과 주관적 미학


*미적 대상의 구성요소

형식미학 -감각주의적 형식주의(피틀러)

-추상적 형식주의(헤르바르트, 찜머만)

-구상적 형식주의(쾨스틀린, 지벡)

내용미학 -지적내용(쉘링, 헤겔, 짐멜)

-감정내용(립스)


7. 예술학: 예술철학

미학이 철학적 방법을 취하는데 비해 예술학은 과학적 방법을 채택한다는 이유를 들어 ‘미의 철학’과 ‘예술의 과학’의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8. 아름다움을 보는 또 하나의 시각

서양: 동양의 미 내지 예술은 신비스럽고 다소 과장된, 합리적 분석이 결여된 미라고 함.

동양: 以形寫神

서양: 진선과 관련된 최고의 가치로 설정. 미-진-선

동양: 정신 혹은 자연을 바라보는 함축된 시각. 미-정신-자연

화선지+먹=玄妙之道, 自然合一, 物我一致 사상. 정신과 물질의 相生, 道란 동양예술 구현의 최고의 선. 은유적이며 암시적. 공간과 여유 중시 -> 여백의 미가 첫째, 여백의 나머지를 채우는 묵필의 생동감 있는 기운 즉 生氣가 둘째, 나머지는 여백과 함께 어우러지는 동세 즉 율동미가 마지막이다.

도의 매력 - 정중동-> 無爲而無不爲(도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나 아지 않는 것이 없다.<노자>) 내적인 역동성. 虛實, 陰陽, 有無


9. 生氣

南濟때 謝赫<고화품록> ‘氣韻生動’


10. 律: 리듬

공자, 음악의 통한 도의 완성. 입어예 흥어시 성어악.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미술읽기>김성삼, 2001. 경산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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