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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로향(蓴鱸鄕)- 추사 김정희 1850년경 작품. 원본은 종이에 먹으로 쓴 글씨. 29×120cm. 학고재갤러리 소장.
서체는 한나라 때의 예서체에 해당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예서체 중에서도 전한(前漢) 시대의 고예(古隷)에 해당한다. 그러나 조형적으로 볼 때, 추사는 글씨를 예서체로 썼다기보다 엮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하다. 이른바 추사체의 절정기 작품이다.
내용: ‘순(蓴)’은 ‘순채나물’ 또는 ‘순챗국’, ‘로(鱸)’는 ‘농어 회’ 또는 '농어 탕', ‘향(鄕)’은 ‘시골’ 또는 '고향'의 뜻으로, 전체적으로는 ‘맛있는 순챗국과 농어 회가 생각나는 고향’의 의미이지만, 여기에는 고사가 있다.
중국 서진(西晉) 문학가 장한(張翰, 吴郡吴县 今江苏苏州人: 오군 오현 지금의 강소성 소주 사람)이라는 벼슬아치가 자기 고향의 맛이 그리워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갔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도연명은 고향에서의 전원생활이 그리워 벼슬을 그만두고
장한은 고향의 먹거리 맛이 그리워 벼슬을 그만둔 케이스다.
이 글씨는 추사의 만년인 과천에서 살 때, 행농(杏農)이라는 사람에게 써 준 글이다.
행농(杏農) 정(正): 행농께서 이 부족한 글을 바르게 고쳐달라는 뜻으로 받는 분을 높여서 이르는 말.
노향각노인(鱸香閣老人): 추사는 변화무쌍한 서체를 즐긴 만큼 호도 수백 개에 달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 ‘농어 향기가 나는 집의 늙은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농어 향기란 꼭 물고기 향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내용처럼 벼슬살이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시골생활에서 오는 삶의 향기’를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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