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所思(유소사)- 그리운 사람
- 後漢 樂府詩, 무명씨(無名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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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所思(유소사) 乃在大海南(내재대해남) 그리운 임은 큰 바다 남쪽에 계시므로
何用問遺君(하용문유군) 무엇으로써 임의 안부를 묻고 선물을 줄까 하다가
雙珠玳瑁簪(쌍주대모잠) 쌍주 대모잠을 준비하여
用玉紹繚之(용옥소료지) 옥으로 칭칭 감아놓았다오.
聞君有他心(문군유타심) 당신에게 딴 마음 있다는 말 듣고는
拉雜摧燒之(납잡최소지) 마구 꺾고 분질러 불살라 버렸네 /拉,摧: 꺾다, 부러뜨리다
摧燒之(최소지) 當風揚其灰(당풍양기회) 분질러 불사르고 바람에 재를 날려버렸네.
從今以往(종금이왕) 勿復相思(물부상사) 앞으로 다시는 생각하지 않으리라!
相思與君絕(상사여군절) 절대로 당신을 생각하지 않으리!
雞鳴狗吠(계명구폐) 닭도 울고 개도 짖었으니
兄嫂當知之(형수당지지) 올케언니도 당연히 알겠지?
秋風肅肅晨風颸(추풍숙숙신풍시) 가을바람 쓸쓸한데 새벽바람 더 시려라.
東方須臾高知之(동방수유호지지) 동방이 금세 트이면 이 일을 훤히 알겠지. /高: 皜,皓(흴 호)의 가차자.
- 변심한 애인에 대한 좌절과 분노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 사랑의 깊이만큼 미움의 높이도 크다.
上邪(상야)- 하늘이시여
- 後漢 樂府詩, 무명씨(無名氏)
上邪(상야) 하늘이시여!
我欲與君相知(아욕여군상지) 저는 임과 서로 사귀고 싶사오니
長命無絶衰(장명무절쇠) 길이길이 절교가 없게 하소서.
山無陵(산무릉) 산에는 언덕이 없어지고
江水爲竭(강수위갈) 강물이 다 마른다면,
冬雷震震(동뇌진진) 겨울에 우레가 울고 벼락이 치며
夏雨雪(하우설) 여름에 눈이 내리면,
天地合(천지합) 정녕 하늘과 땅이 붙어버린다면
乃敢與君絶(내감여군절) 그러면 임과 절교할 수 있겠나이다. 乃敢: 始可
- 사랑에 푹 빠진 한 여인의 임을 향한 뜨거운 연정가.
戰城南(전성남)- 성 남쪽에서 싸우다
- 後漢 樂府詩, 무명씨(無名氏)
戰城南(전성남) 死郭北(사곽북) 성 남쪽에서 싸우다가 성 북쪽에서 죽었네.
野死不葬烏可食(야사부장오가식) 들에 죽어 묻히지 못했으니 까마귀밥이 되는구나.
為我謂烏(위아위오) (죽어가는) 나를 위해 까마귀에게 말해주오.
且為客豪(차위객호) 잠시 손을 위해 울어 달라고 /豪: 嚎, 號哭
(장차 타향 호걸이 ~하게 되었으니)
野死諒不葬(야사량불장) 들에서 죽어 참으로 묻히지도 못했으니
腐肉安能去子逃(부육안능거자도) 썩은 고기가 어찌 그대를 떠나 도망가겠나?
水深激激(수심격격) 물은 세차게 흐르고
蒲葦冥冥(포위명명) 부들과 갈대는 고즈넉하기만 한데
梟騎戰鬥死(효기전투사) 날쌘 기병이 싸우다가 죽으니 /戰鬪
駑馬徘徊鳴(노마배회명) 부상당한 말은 배회하며 우는구나.
梁築室(양축실) 들보를 올리고 집을 지으려하는데
何以南(하이남) 어찌 남으로 오라 하고
何以北(하이북) 어찌 북으로 가라 하는가?
禾黍不穫君何食(화서불확군하식) 곡식을 거두지 않으면 그대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
願為忠臣安可得(원위충신안가득) 충신 되고 싶지만 어찌 될 수 있을까?
思子良臣(사자량신) (그대의) 훌륭한 신하가 되고자 생각하고
良臣誠可思(양신성가사) 훌륭한 신하 되기를 진실로 생각했는데
朝行出攻(조행출공) 아침에 싸우러 나갔다가
暮不夜歸(모불야귀) 저물어 밤이 되어도 돌아가지 못하는구려!
- 전쟁에서 죽은 병사를 추도하는 노래이다.
婦病行(부병행)- 병든 부인의 노래
- 後漢 樂府詩, 무명씨(無名氏)
婦病連年累歲(부병연년누세) 마누라 병든 지 여러 해 되어
傳呼丈人前一言(전호장인전일언) 말을 전하여 남편을 앞에 불러 놓고 한 마디 하려는데
當言未及得言(당언미급득언) 말하고자 해도 미처 말도 하지 못하고
不知淚下(불지루하)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一何翩翩(일하편편) 어찌도 이리 펑펑 쏟아지는고?
屬累君 兩三孤子(촉루군 양삼고자) 당신에게 신신 부탁하오니, 두세 자식을 맡깁니다.
/屬: 囑
莫我兒 飢且寒(막아아 기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