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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모래 알갱이 속에서 우주를 본다 - 水然님의 편지 중에서

     한 알의 모래 알갱이 속에서 우주를 본다


  제가 가장 아끼고 애송하는 시가 한 편 있습니다.  젊은 시절 이 시를 처음 접하고 제가 머무는 곳에는 어디든지 이 시를 써서 가까운 곳에 붙여두고 늘 암송하고 있습니다. 영국 낭만주의 시의 선구자인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는 이색적이고 신비적인 시인이었습니다.  그는 독립을 사랑했고, 생전에는 독자를 거의 갖지 못했습니다.  가난과 소외 속에 일생을 보냈지만 자신의 시대를 넘어서는 예언적인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교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신을 체험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환상을 보았고 그것으로 그 나름의 특유한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한 알의 모래알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의 야생화에서 천국을 보며

                  너의 작은 손바닥으로 무한을 잡으며

                  한 시간 속에서 영원을 잡는다

                  (To see the World in a grain

                   And Heaven in a wild flower,

                   To hold Infinity in your palm,

                   And Eternity in an hour)



  나는 지극히 작고 유한하지만 나의 영혼은 지극히 크고 무한합니다.  늘 영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고 싶습니다. 내 영혼 속에는 저 광활한 우주가 담겨 있음을 늘 일깨우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의 나의 삶 속에도 무한과 영원이 깃들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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