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견탄(犬灘) - 이규보

 동문선 제9권   

 오언율시(五言律詩)

견탄(犬灘) - 白雲 李奎報

첫 새벽에 용포(龍浦)를 떠나 / 淸曉發龍浦(청효발용포)

황혼에 개여울에 대었네 / 黃昏泊犬灘(황혼박견탄)


간교한 구름이 지는 해를 놀려대고 / 黠雲欺落日(힐운기낙일)

험상궂은 돌이 미친 물살을 막는구나 / 狠石捍狂瀾(한석한광란)


수국에 가을이 먼저 서늘하고 / 水國秋先冷(수국추선랭)

선정은 밤에 더 차네 / 船亭夜更寒(선정야갱한)


강산이 참으로 그림보다 나으니 / 江山眞勝畫(강산진승화)

혹시나 그림이라 보지 마소 / 莫作畫圖看(막작화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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