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無題 - 唐 李商隱

無題 - 唐 李商隱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만남도 어렵지만 헤어짐도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봄바람 약해지니 꽃들이 시든다.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을 그만 뽑고

蠟炬成恢淚始乾(납거성회누시건)/ 양초는 재가 되어야 눈물이 마른다.

曉鏡但愁雲(효경단수운빈개)/ 새벽녘 시름하나니 거울 속 흰머리는 날로 성글어져

夜吟應覺月光寒(야음응각월광한)/ 깊은 밤 읊조리다 찬 달빛에 잠이 깬다.

蓬山此去無多路(봉산차거무다노)/ 봉래산 가려 해도 길이 없으니

靑鳥殷勤爲探看(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살며시 날 위해 찾아가 주렴.

 

  당나라 이상은(李商隱·812~858) ‘무제(無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