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교실

우리 민화의 재발견

 "우리고유의 민화를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된 겁니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04 인사아트 카니발'의 김만수 전시회엔 화려한 듯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이 물씬 배어나오는 작품 이십여점이전시되어있다.
김화백의 말처럼 그의 그림은 민화처럼 알록달록 유쾌하다. 하지만 단순히 과거의 답습이 아니라 자신의 표현어법으로 재창출한 작품들이다. 화려한색채와 투박한 선, 전통적인 소재와 구성이 모두 민화를 빼닮았다. 최첨단 테크놀러지에 의한 미술까지 등장한 이시대에 민화라니.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복고풍이 최고의 trend가 된 요즘, 민화라는 촌스러운 주제는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우리 감성의 회복"을 주장하는 김화백은 일부러 가능한한 세련되지 않은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한단다. 그것은 한세기를 통해 우리 미술에 밴서양화풍의 그림자를 벗겨내려는 의도적인 시도라고.
김만수 화백의 전시회는 8일까지 계속된다. (02)736-1020
< 유아정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