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교실

문인화의 개념

 

문인화의 개념


  文人畵란 직업화가가 아닌 순수한 문인의 그림. 南宗畵 또는 南宗文人畵라고도 한다. 王公貴族이나 士大夫 또는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이 그리는 그림을 포괄적으로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림을 직업적으로 그리지 않는 순수한 문인들의 작품이기 때문에 아마추어적인 경향이 강하며, 외형적인 형태를 꼼꼼하게 그리는 工筆보다는 마음속의 사상을 표현하는 寫意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문인 특유의 문인화가 발전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문인화는 詩나 書藝와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발전하게 되어 詩․書․畵에 모두 뛰어난 이른바 ‘三絶’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문인화는 水墨과 淡彩를 즐겨 쓰는 경향이 있고 장식성보다는 그리는 사람의 인품이나 사상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자연 格調가 중요시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중국과는 달리 문인화와 남종화가 반드시 동일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文人이 그린 그림이면 그것이 남종화법을 따른 것이든 아니든 문인화로 분류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예를 들면 조선 초기의 姜希顔은 북종화로 분류되는 南宋의 화원체 화풍이나 明代의 浙派 화풍 등을 토대로 그림을 그렸던 인물이지만, 신분이 文人이었기 때문에 문인화가로 간주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인화의 예로는 國寶 제180호로 지정된 秋史 김정희가 친 ‘阮堂歲寒圖’를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南宗畵法을 따라서 그린 많은 화원들을 절대로 문인화가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경우 문인화란 어떠한 화풍이나 화법을 지칭하기보다는 화가의 신분에 의거하여 부르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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