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물시

수목-목련,배

목련(木蓮)

⇒ 연꽃 모란

 

【어록】

 

[1]겨울에 잎이 다 지더라도 씨 든 꽃봉오리는 오히려 떨어지지 아니하므로 거상화(拒霜花)란 이름이 생겼거니와, 본초강목에는 8,9월에 비로소 꽃이 피는 고로 거상화란 이름이 있다고 하였으니, 이 두 설이 제각기 다른즉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겠으나 어쨌든지 목련이 예로부터 이름 높은 꽃인 것만은 사실이다. 꽃빛도 홍·황·백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마는 조선에는 백색 목련이 있을 뿐으로 사실에 있어서 가장 고운 것이 또 이 백색이라 한다. 이 꽃은 정원에도 배양하나 심산 중에 흔히 자생하니,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을 보면 개성 천마산 대흥동(大興洞)에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진 속에 목련화가 성개(盛開)하여 맑은 향기가 코를 찌른다고 하였으며, 성해응(成海應)의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을 보면 금강산 혈망봉(穴望峯)에는 목련과 적목(赤木)과 동청(冬靑)과 측백(側栢) 및 해송(海松)의 속()이 많다고 하였으니, 금강산뿐이 아니라 조선 명산에 대개는 이 목련이 있는 모양인바 특히 사찰 같은 데는 이 꽃을 아주 애식(愛植)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순천(順天) 송광사(松廣寺)는 목련 많기로 이름 높은 곳의 하나가 되었다. 경성 안에도 산정(山亭)과 별장 같은 데는 간혹 심는 수가 많다. 《문일평 文一平/호암전집 湖岩全集》

 

[2]목련화는 남국의 식물이라 북국에서 이를 보기 어렵다. 목련화는 꽃의 군자이거니와 그보다도 불교의 상징화(象徵花)로도 유명하게 되었다. 심산 고대(高臺)에서 워낙 연화를 볼 수 없거니와 성개(盛開)하는 목련을 보는 데에 자못 황홀한 정감은 돋우어지는 바 적지 않다.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contacts" />안재홍安在鴻/목련화(木蓮花) 그늘에서》

 

[3]뜰 앞에 목련이 피었다. 백주의 이슬이 청엽 위에 대굴거리고 무한한 순결을 자랑하는 하얀 꽃봉오리가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피어 오른다. 하늘빛 잎사귀, 눈빛 봉오리, 아름다운 조화 위에 자랑스러운 호화의 위세, 나는 아침 뜰 앞에 서서 그 꽃봉오리를 여러 번 만진다. 그리고 떠나기 어려운 듯이 그 꽃 밑에 한 시간이나 머뭇거린다. 세상에 아름다운 자랑이 여기보다 나을 것이 또 있을까? 신의 거룩한 표정, 모든 성스러운 최고의 미! 첫여름에 피어나는 목련은 이같이 아름답다. 《노자영盧子泳/산가일기 山家日記》

 

[4]이름 모를 잡초만이 제 세상 만난 듯 우거진 이 폐허에 그래도 시가 하나 있다면 저기 산으로 올라가는 어귀가 되는 곳에 한 그루 솟아 있는 목련화의 나뭇가지에 송이송이 맺혀 있는 흰 곡성(哭聲)이 그것일 것이다. 목련은 서러운 꽃이다. 사람의 마음을 「무위(無爲)」로 꾀는 밀어(密語)이다. 《장용학張龍鶴/비인탄생 非人誕生》

 

【시·묘사】

 

[5]잎은 감잎과도 같고 꽃은 백련과 같고 봉오리는 도꼬마리와 같고 씨는 빨가므로 산사람이 이름하여 목련이라 한다.

 

葉如姉

花如白蓮

房如蒼耳子

而實紅

山人號爲木蓮 《김시습金時習》

 

[6]此花 艶如荷花 故有木芙蓉 木蓮之名이라 하였다. 이 꽃이 곱기는 연화와 같은 고로 목부용(木芙蓉)이라 목련(木蓮)이라 하는 이름이 있다. 《본초강목 本草綱木》

 

[7]木芙蓉 花實 皆似木槿而大艶美라 하였다. 목부용(목련)은 꽃과 열매가 모두 목근(木槿:무궁화)과 비슷하나 더 크고 아름다우니라. 그리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며 가지마다 꽃송이가 번갈아 피어 날마다 무성한 것과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는 것도 역시 무궁화 씨처럼 가볍고 비어 얇은 껍질에 싸여 있다 하였다. 《삼재도회 三才圖會》

 

[8]학의 목과 같이 고아한 꽃봉오리, 흰 눈과 같이 맑고 깨끗한 자세, 하늘에 날아다니는 흰 나비와 같은 꽃이파리, 흰 옥수수를 벗겨 놓은 듯한 꽃송이, 연못에 떠 있는 연꽃같이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자세, 어쩌다 보면 두부장수의 종이 거꾸로 세워진 것 같은 모양이 하도 아름답기만 했다. 나는 또 한 번 목련의 아름다운 자태를 반기며, 그 희고 보드라운 꽃이파리들을 손가락으로 만져 보았다.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어떤 향내가 코를 통해서 나의 가슴 속 깊이 숨어드는 것 같았다. 《한흑구 韓黑鷗/목련 木蓮》

 

[9]내 가슴 무너진 터전에

쥐도 새도 모르게 솟아난 백련 한 떨기

사막인 듯 메마른 나의 마음에다

어쩌자고 꽃망울 맺어 놓고야

이제 더 피울래야

피울 길 없는 백련 한 송이

왼 밤 내 꼬박 새어 지켜도

너를 가리울 담장은 없고

선머슴들이 너를 꺾어 간다손

나는 냉가슴 앓는 벙어리 될 뿐

오가는 길손들이 너를 탐 내

송두리째 떠 간다 한들

막을래야 막을 길 없는

내 마음의 망울진 백련 한 송이

차라리 솟지나 않았던들

세상 없는 꽃에도 무심할 것을

너를 가깝게 멀리 바랠 때마다

퉁퉁 부어 오르는 영혼의 눈시울 《구상 具常/백련 白蓮》

 

[10]철학개론일랑 말자

면사포를 벗어 버린 목련이란다

지나간 남풍이 서러워

익잖은 추억같이 피었어라

베아트리체보다 곱던 날의 을남이는

흰 블라우스만 입으면 목련화이었어라

황홀한 화관에

사월은 오잖는 기다림을 주어 놓고

아름다운 것은 지네 지네

호올로 《조병화趙炳華/목련화 木蓮花》

 

[11]솟구치고 솟구치는 옥양목(玉洋木)빛이랴

송이 송이 무엇을 마냥 갈구하는 산염불(山念佛)이랴

꿈속의 꿈인 양 엇갈리는 백년의 사랑

쑥물 이끼 데불고 구름이랑

조아리고 머리 조아리고 살더이다

흙비 뿌리는

뜰에 언덕에 《박용래朴龍來/목련 木蓮》

 

[12]새 봄밤이 의젓이 지샐 녘이면

짧은 새 봄밤이 지샐 녘이면

골목길 담머리에 목련화 핀다

……

조촐히 참아온 한 해의 사설인 양

뿌리서부터 가지 끝까지

수줍은 사랑의 멍울이 울린다

짧은 새 봄밤이 지샐 녘이면

너 나 없이 건지련 임인 양

골목길 담머리에 목련화 핀다. 《허연 許演/목련화 木蓮花》

 

[13]나인은 아니었다

석녀(石女)도 아닌,

내 어려서 홀로 된 누님.

햇빛 쏟아지는 툇마루에

드리 드리 사리고 앉아,

서투른 돋보기로 바늘을 잡으면

푸른 옥양목이 차지 않다.

무삼하게 깔깔대는 복사꽃을

눈으로 나무래는 가슴이 붉어,

목련을 사랑하기엔

삼십도 애띠다 《이동주李東柱/목련 木蓮》

 

[14]맑게 살리라! 목마른 뜨락에

스스로 충만하는 샘물 하나를

목련꽃.

……눈을 들어라

계절의 신비여 목련꽃

……너는 조용한 호수처럼

운다.

목련꽃. 《이형기李炯基/목련 木蓮》

 

【고사·일화】

 

[15]옛날 하늘 나라 왕에게 예쁜 딸이 하나 있었다. 백옥 같은 얼굴에 마음씨가 비단처럼 부드러워서 모든 젊은 남자들의 소망의 여성이었다. 그런데 이 공주는 모든 젊은이의 청을 거절하고 왠지 흉악하고 무서운 북쪽 바다의 신을 사랑했다. 더구나 이 신은 한 번도 공주에게 말을 걸어 본 사이도 아니었다. 그래서 왕은 항상 딸의 이런 생각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그런 어느 날, 이 착한 공주는 더 참을 수 없어 몰래 궁을 빠져 나와 북쪽 바다의 신을 찾아갔다. 그러나 이미 그 신에게는 부인이 있었다. 너무도 뜻밖의 일을 당한 공주는 그만 바다 속에 뛰어들어 죽고 말았다. 아무리 흉악한 북쪽 바다의 신이지만 안타까워서 공주의 시체를 건져 땅에 묻고 위로하여 자기 부인에게 잠자는 약을 먹여 같이 묻어 주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늘 나라 왕은 이 불쌍한 두 사람의 무덤에서 꽃이 피게 했는데, 공주의 무덤에서는 흰 꽃이, 부인의 무덤에서는 자줏빛 꽃이 피게 했다. 그런데 미련이 많은 흰 목련의 봉오리는 모두 북쪽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어휘·명칭】

 

[이칭] (1)두란(杜蘭) (2)목란(木蘭) (3)목필(木筆) (4)영춘화(迎春花)

[꽃말] 숭고한 정신

 

[]

⇒ 사과 과실

【어록】

 

[1]행화(杏花)는 붉고 유엽(柳葉)은 푸르고 이화는 희다. 이화는 행화보다도 유엽에 대조할 때 일층 더 색채가 서로 어울림을 볼 수 있다. 《문일평 文一平/호암전집 湖岩全集》

 

【시·묘사】

[2]나는 보았다

첫 올배 떨어지는 것을――

……

활짝 핀 꽃송이로

그대는 우리를 몰아쳤나니. H.D.소로/과수원 果樹園》

 

[3]내 팔이 닿지 않는

땅 위 아주 높은 곳에 달려 있는

은가루여

말을 타고 있어

내 팔이 닿지 않게 높은

오오 은이여

너는 떼 지어 우리 앞에 있다

이처럼 희디흰 꽃잎으로 피어나는 꽃은 없다

이처럼 훌륭한

은에서 쪼개진 은색 꽃은 없다

오오 하이얀 배꽃이여

가지마다 송이송이 피어난

꽃송이들이여

아름다운 그들 가슴속에 여름을 가져다가

이윽고 잘 익은 열매를 갖게 하라. H.D.소로/배나무》

 

[4]배꽃 한 가지가 봄비를 머금고 있네.

梨花一枝帶春雨

(*비에 젖은 이화를 빌려 양귀비의 처연한 玉容을 그려낸 것) 《백향산 白香山/장한가 長恨歌》

 

[5]냉향(冷香)이 그치니 만풍(晩風)이 불어와

말없이 저녁 노을에 서 있다.

전일(前日)에는 천 그루 배나무 눈에 덮인 듯하더니

이제는 나비처럼 하염없이 나부끼네.

冷香鎖盡晩風吹

帳帳無言對落暉

舊日郭西千樹雪

今隨蝴軟作團飛 《소식 蘇軾/이화 梨花》

 

[6]배꽃이 담백하니 버들은 더욱 푸르다.

梨花淡白柳深靑 《소식 蘇軾》

 

[7]차갑고 염염하여 눈인가 여겼더니

그윽한 향기는 금시에 옷에 스며……

임 계신 옥섬돌 위에 바람 타고 풍기렴.

冷艶全欺雪

餘香乍入衣

春風且莫定

吹向玉階飛 《구위 丘爲/좌액이화 左掖梨花》

 

[8]시냇가 너머 열다섯 살 처녀는

수줍어 한 마디 말도 없이

돌아와 문을 잠가 놓고

흐느껴 운다, 이화에 어린 달 그림자를 보며.

十五越溪女

羞人無語別

歸來掩重門

泣向梨花月 《임백호 林白湖/규원시 閨怨詩》

 

[9]배꽃은 피었건만

그 임은 안 오시네

제비 떼 처마 끝을 무수히 드나들며

쌍 지어 저문 저녁을 왔다갔다 하더라.

梨花多意向人開

郞未來時春又來

惟有塹前無數燕

今今飛帶夕陽回 《삼의당 김씨 三宜堂 金氏/배꽃》

 

[10]백만 마리의 옥룡(玉龍)이 여의주를 다투는 곳에

바다 밑 물귀신이 떨어진 비늘을 주워

가만히 봄바람 꽃저자@-

[花市]에 파니

동군(東君:봄을 맡은 神)이 쉽사리 붉은 먼지 뿌리네. 《탄지 坦之》

 

[11]팔랑팔랑 춤추며 날아가다간 문득 돌아오고

바람에 거꾸로 불려서는 도로 가지에 올라 다시 피려 하더니

까닭없이 나비인 양 한 조각 실그물에 붙은 거미가 엿보아 잡으러 오네. 《김구金坵》

 

[12]()은 깊고 깊어 봄 낮이 맑은데

배꽃은 가득 피어 자욱하구나

꾀꼬리는 참으로 무정하여

번성한 가지를 스쳐 지나가니 온 뜰에 눈일러라.

院落深深春畵淸

梨花開遍正冥冥…… 《이개 李塏》

 

[13]배꽃일세 배꽃일세

큰애기 얼굴이 배꽃일세 《평안도민요 平安道民謠》

 

【격언·속담】

[14]배 먹고 이 닦기. (*배도 먹고 이도 닦아진다는 뜻으로, 한 가지로 두 가지 이익이 있음을 뜻함) 《한국 韓國》

 

[15]떫은 배도 씹어 볼 만하다. (*처음에는 좋지 않더라도 차차 정을 붙이고 지내노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말) 《한국 韓國》

 

[16]배 썩은 것은 딸을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자기가 낳은 자식은 언제나 남의 자식보다 아끼게 된다는 뜻) 《한국 韓國》

 

[17]배 주고 속 빌어먹는다. (*자기의 배를 남에게 주고 그 속을 얻어먹는다는 말로, 큰 이익을 남에게 주고 거기서 조그만 이익을 얻음을 말함) 《한국 韓國》

 

[18]다문 입에 배는 안 떨어진다. No pear falls into a shut mouth. 《영국 英國》

 

【고사·일화】

 

[19]영조 때 정호(鄭皓)가 늙어서 영의정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과수원을 가꾸고 있을 때, 도승지를 하던 이형좌가 정호를 모시러 고향인 충주로 내려오니 정호는 배나무의 접을 붙이고 있었다. 「공의 연세 이미 80이온데 언제 열매를 먹으려 이 나무의 접을 붙이십니까?」 형좌가 하는 말에 정호는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쳐다볼 뿐이었다. 그 후 이형좌가 충청감사가 되어 정호를 찾아가니 정호는 술상을 대접하고 따로 배를 대접하였다. 이형좌가 하도 배 맛이 훌륭하기에, 「어디 소산입니까?」 하고 물었다. 「이게 바로 자네가 걱정하던 그 접붙인 나무의 열매네. 자네가 그전에 내가 죽으리라 걱정하였지만 나는 벌써 수년 전부터 따먹는다네.

 

[20]용왕의 아들 이무기는 항상 절 곁의 조그만 못에 있으면서 은근히 법화(法化)를 도왔다. 어느 해인가 날이 몹시 가물어 곡식이며 채소들이 바싹 말라 들었다. 보양사(寶壤師)는 이무기에게 명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 온 경내가 흡족하게 되었다. 그런데 천제가 이무기가 자기의 직분에 넘치는 짓을 했다고 하여 그를 죽이려 했다. 이무기는 그 급박함을 보양사에게 알려 왔다. 보양사는 이무기를 상 밑에 숨겨 두었다. 조금 있노라니 하늘의 사자가 절 뜰에 내려와 이무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보양사는 뜰 앞에 서 있는 배나무를 지적해 주었다. 하늘의 사자는 그 배나무에 벼락을 치고 올라갔다. 벼락을 맞은 배나무는 시들고 꺾어졌으나 용이 한 번 어루만져 주자 곧 소생했다(일설에는 보양사가 주술을 베풀어 살렸다고 함). 그 나무가 근년에 와서 땅에 넘어져 있었는데, 어떤 이가 그것으로 몽둥이를 만들어 선법당(善法堂)과 식당에 안치해 두었다. 그 몽둥이의 자루에는 명()이 씌어져 있다. 《일연 一然/삼국유사 三國遺事》

 

【어휘·명칭】

 

[어휘] (1)배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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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木蓮

玉樹明月  옥 같은 나무에 밝은 달.

日暖風和  날이 따뜻하고 바람이 화창함.

蓮形玉色似蘭香  연꽃 모습 옥 빛깔에 난초 같은 향기여!

雖信花中原有筆  비록 꽃 속에 원래 붓이 있는 줄 알지만
毫端方欲吐春霞  붓 끝에서 바야흐로 봄철의 아지랑이를 토한다.
  春霞 ; 봄철의 아지랑이

應是玉皇曾擲筆  아마도 옥황께서 일찌기 붓을 던지니
落來地上自生花  땅에 떨어져 저절로 꽃이 생긴 것이리.

花紫葉靑滿院開  꽃은 붉고 잎은 푸른 것이 집 가득히 피었는데
姸姸如錦入眸來  예쁘고 예뻐 비단 같은 것이 눈동자에 들어오네.
  眸(모)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