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물시

수목-오얏나무

오얏나무(자두)<?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시·묘사】

 

[1]오얏나무 숲이 벌레 먹혀

그 저쪽에서 하늘이 벗겨져 왔다. 《무라노 시로 村野四郞/가을의 개》

 

[2]문승공의 이화시(李花詩)에 이르기를 「처음에는 가지 위에 붙은 눈[]인가 하였더니

맑은 향기 있어서 꽃인 줄 알겠네

날아와 푸른 나무 뚫는 건 쉽게 보이고

떨어져 흰 모래에 섞이니 알아볼 수 없구나.」 김한림(金翰林)의 이화시(李花詩)에는, 「처량한 바람 싸늘한 비에 마른 뿌리 젖어서

한 나무 미친 꽃이 홀로 봄을 뱉았네

이상한 향기가 와서 굴()에 모이는 것 어이할꼬

()나라 궁전에서 다시 이부인(李夫人)을 보겠네.」 이학사 미수(眉璟)의 이화시(李花詩)에는 이르기를, 「일찍이 옥사슴@-

[玉鹿]으로 구름 수레를 멍에하여

경궁(瓊宮)에 들어가 있음이 18년이 넘었네

나무 아래에 처음 났으므로 따라 성()을 삼으니

이로부터 선리(仙李;老子)는 문득 가지가 무성하게 퍼졌다네.」 《최자 崔滋/보한집 補閑集》

 

[3]사랑하는 창()가에 유달리 친근한 오얏나무 한 그루.

나는 조석(朝夕)으로 좋아한다.

노자(老子). 《김관식 金冠植/자도소묘 紫桃素描》

 

【고사·일화】

[4]옛날 중국 한 무제의 신하에 동방 삭(東方朔)이라는 3천 년을 산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정말 3천 년을 산 것이 아니고 중국 사람의 과장벽으로 3천 갑자라는 말을 붙였을 것이다. 하여튼 동방 삭이 어느 날 제자를 거느리고 길을 가다가 목이 말라 제자에게 길가의 집에 가서 물을 얻어 올 것을 명하자 제자가 그 집 문앞에 갔으나 주인의 이름을 몰라 대문만 두드렸다. 안에서는 아무 대답이 없어서 제자가 돌아와 이 사실을 선생에게 말했더니 선생은 어떻게 아는지 주인의 이름이 이박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제자가 그대로 이름을 불렀더니 과연 주인이 나와 동방 삭의 일행을 정중히 맞아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어떻게 이름을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동방 삭이 말하기를 개고마리 떼가 오얏나무 밑에 날아와 앉았으므로 이박인 것을 알았다고 해서 모두 동방 삭의 지혜에 놀랐다고 한다.

 

[5]옛날 노자의 어머니가 뱃속에 아기를 가지고 오얏나무 밑에 81일간이나 있다가 낳은 것이 대철학자인 노자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자기의 성을 「이()」로 했다고 한다.

 

【어휘·명칭】

 

[이칭] 자두나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