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물시

사군자-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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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의지 식물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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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묘사】

[1]백초(百草)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을 것이

젓대는 울고 살대는 가고 그리느니 붓대로다

구태여 울고 가고 그리는 대를 심을 줄이 있으랴. 《무명씨 無名氏》

 

[2]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윤선도 尹善道/오우가 五友歌》

 

[3]암반(岩畔) 설중고죽(雪中孤竹) 반갑고도 반가와라

묻노라 고죽아 고죽군(孤竹君)이 네 어떤 인다

수양산 만고청풍에 이제(夷齊) 본 듯하여라. 《서견 徐甄》

 

[4]대막대 너를 보니 유신(有信)하고 반갑고야

나니 아이 적에 너를 타고 다니더니

이제란 창 뒤에 섰다가 날 뒤 세고 다녀라. 《김광욱 金光煜》

 

[5]눈 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턴고

굽을 절()이면 눈 속에 푸를소냐

아마도 세한고절(歲寒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원천석 元天錫》

 

[6]흙을 밀고 생겨난 죽순ㅅ적 뜻을 그대로

무엇에도 개의찮고 호을로 푸르러

구름송이 스쳐가는 창궁(蒼穹)을 향하야

오로지 마음을 다하는 이 청렴의 대는

노란 주둥이 새새끼 굴러들듯 날러 앉으면

당장에 한거루 수묵(水墨)이 향그론 그림이 되고 《유치환 柳致環/대》

 

[7]지금 나는

천상의 갈잎이나

대 잎사귀에서

맺혀 내리는

음악을 듣고 있다. 《김광림 金光林/양지(陽地)에서》

 

【격언·속담】

 

[8]대꼬챙이로 째는 소리를 한다. (*유난히 날카로운 소리를 빽 지름을 이르는 말) 《한국 韓國》

 

[9]대 끝에서도 삼 년이라. (*역경에 처하여 참고 견디라고 가르치는 말) 《한국 韓國》

 

[10]댓구멍으로 하늘을 본다. (*소견이 좁음을 일컬어 비웃음을 뜻함) 《한국 韓國》

 

【고사·일화】

 

[11]황제가 영윤(伶倫)을 시켜 대나무를 해계(鯨谿)에서 베어다가 피리를 만들어 부니 봉의 울음소리가 났다. *黃帝使伶倫 伐竹於鯨谿 斷而作笛 吹之作鳳鳴 《사마천 司馬遷/사기 史記》

 

[12]()임금이 창오야(蒼梧野)에서 명을 다하자, 그의 두 아내는 소상강에서 창오야를 바라보며 애통하여 흐느껴 우니 그 눈물이 강가의 대나무에 떨어져 얼룩점을 이루었다.

 

[13]중국 한나라 때에 유석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계모 슬하에서 살았다. 계모는 나쁜 여자여서 유석에게 겨를 섞은 밥을 주자, 유석은 이것을 못 먹고 집 근처 나무 밑에 쌓아 두고 참대 잎을 덮어 눈에 띄지 않게 했다. 그랬더니 거기에 빗물이 들어가 후엔 맛좋은 술로 변했다. 유석이 그것을 임금께 바치자 임금은 맛보고 칭찬하며 많은 상을 주었고, 유석은 이렇게 술을 만들어 부자가 되었다. 지금도 술을 죽엽(竹葉)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4]맹종은 편모 슬하에서 자랐는데, 그는 무척 효자였다. 어머니가 나이 많아 죽을 병으로 몸져 누워 통 음식을 못 먹었는데, 한 번은 죽순이 먹고 싶다고 했다. 겨울인지라 죽순이 없었으나 맹종은 대밭에 가서 죽순이 돋아나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이상히도 눈을 뚫고 새파란 죽순 하나가 돋아 어머님께 바치게 됐다고 한다.

 

【어휘·명칭】

 

[어휘] (1)소상반죽(瀟湘斑竹):중국 소상 지방에서 생산되는 아롱무늬가 진 대. (2)설중고죽(雪中孤竹):눈 속에 외로이 절개를 지키는 대. (3)우후죽순(雨後竹筍):비가 온 뒤에 무럭무럭 여기저기 솟는 죽순이란 뜻으로, 어떠한 일이 한때에 많이 일어나는 것을 비유하는 말.

 

[이칭] 차군(此君/世說)

 

[종류명칭] (1)참대:고죽(苦竹), 근죽(謎竹) (2)왕대:황죽(簧竹) (3)솜대:감죽(甘竹), 담죽(淡竹) (4)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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