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물시

수목-감

⇒ 과실 가을

【시·묘사】

[1]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음즉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글로 설워하노라. 《박인로 朴仁老》

[2]하아얀 감꽃 꿰미꿰미 꿰미던 것은

오월이란 시절이 남기고 간 빛나는 이야기이어니.

물밀듯 다가오는 따뜻한 이 가을에

붉은 감빛 유달리 짙어만 가네.

오늘은 저 감을 또옥똑 따며 푸른 하늘 밑에서 살고 싶어라.

감은 푸른 하늘 밑에 사는 열매이어니. 《신석정 辛夕汀/추과삼제 秋果三題》

[3]쑤꾸기 소리 따라 감꽃은 하나 둘 피어났는가?

다시는 오지 못할 푸르름 밑에

하마터면 뜨지 못할 나의 눈빛이

진정 새로운 뜻으로만 피어났는가?

의좋은 어느 집 어린 형제와 같이

돌담 위에 서로의 손짓이 보일 듯

어제 밤 너와 나와의 아쉽던 가슴 위엔

저기 저 감꽃이 쑤꾸기 소리 따라 피어났는가? 《이철균 李轍均/감꽃》

【격언·속담】

[4]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자질구레한 것이 많아도 큰 것 하나만 못하다는 말)《한국 韓國》

[5]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의당 자기에게 올 이익이라도 서둘러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 《한국 韓國》

[6]감나무 밑에 누워 연시 입 안에 떨어지기 바란다. (*불로소득을 바란다는 뜻) 《한국 韓國》

[7]감나무 밑에서도 먹는 수업을 하여라. (*아무리 좋은 환경과 조건에서도 제가 애써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 《한국 韓國》

[8]감때사납다. (*우악스럽게 보이고 남의 말은 들음직도 안 해 보이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한국 韓國》

[9]감 고장의 인심. (*인심이 퍽 순후하다는 뜻) 《한국 韓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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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어저께도 홍시 하나
오늘에도 홍시 하나

까마귀야 까마귀야
우리남게 왜 앉았나

우리 오빠 오시걸랑
맛뵐라구 남겨뒀다

후락 딱딱
훠이 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