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篆刻藝術의 生命이 意味하는 表現形式

白砥(백지)

一

  藝術作品은 반드시 生命의 意味를 간직하여야 한다. 東西方의 歷代 많은 美學論著 中에 이 問題에 대하여 不同한 方式의 敍述들이 있다. 미국의 현대 미학가인 수산 랑거는 예술작품의 生命의 意味를 표현하는 형식을 ‘生命形式’이라고 칭하였으며 이런 생명형식은 주로 예술작품의 ‘有機性’에서 표현된다고 하였다. 하나의 예술품은 필히 자연계 생물의 ‘生命形式’과 비슷한 것을 구비하여야 한다. 한편 이러한 비슷함은 살아 있는 유기체의 생명형식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예술작품들은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진정한 이 세계에 생존하여 ‘出生 → 發展 → 消亡’의 過程을 걸치는 것은 아니며, 일종의 獨特한 方式으로 자신의 生命의 意味를 表現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만약 某種의 創造된 符號(하나의 예술품)가 사람들의 미감을 발전시키려면, 그는 반드시 感情 있는 형식으로 표현되어야 하며, 반드시 자기가 하나의 생명활동에서의 投影 혹은 符號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자기를 일종의 생명의 기본형식과 유사한 논리적인 형식으로 되도록 하여야 한다.(수산 랑거)

  하나의 예술품 중에서 어떻게 일종의 유기적인 생명을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예술가들이 심혈을 모두 기우려 사고하고 노력하여 표현하려고 하는 과제이다. 아울러 매개의 예술표현의 이런 유기적인 생명의 형식은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본질적인 것은 예술에서는 모두 共性을 뛴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것이 마치 사람과 다른 동물들이 자신의 생명의 의미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것과 같다. 인류는 한 급 더 높은 水準의 사유능력을 갖고 있는 동물로서 생명의 표현과정에서 사람들은 주요하게 지력과 체력으로 자신의 생존을 얻고 아울러 智力이 體力을 항상 초월한다. 지력으로 생존을 찾는 것은 체력으로 생존을 찾는 것보다 가능성이 현저히 높으며, 특히 인류가 문명사회에 들어 와서는 더욱 그렇다. 사실상, 사람이 이 세계를 주재할 수 있는 것도 고도로 발달한 지능 때문이다. 다른 動物을 보면 그들이 생명을 유지하는 방식은 주요하게 그들 자신의 원시적인 생명능력, 즉 강자가 약자를 대체하는 것에서 온다. 자연에 대하여 그들은 거의 저항본능이 없다. 그러나 이런 두 가지 집단들의 생존방식이 이렇게 다르다 하여도 그들 간에는 여전히 상통하는 면이 있으며, 그들은 모두 생장부터 소망의 과정을 겪었다.  하나의 유기체는 처음에 보기에는 마치 세계상의 제일 독특하고 개별적인 사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그는 근본적으로 일종의 사물이 아니다. 그의 개별적인 독특한 것과 보통 것과 유사한 생존의 형식은 사실상은 하나의 변화하여 가는 형식이며, 그의 통일적인 整體도 일종의 순수한 기능성의 정체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런 정체 속에 있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