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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멀티미디어 문화의 근원은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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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 돈이 되는 시대다. 소비자들은 이제 스타벅스 커피가 아닌 '스타벅스 컬쳐'를 음미하려 5000원을 지불한다. 미술관 관람객들은 '미학적' 감성 보다는 '경제적' 이성으로 작품을 바라본다. 스필버그의 영화매출이 국산차 수출 규모과 맞먹는다는 얘기는 이미 옛말.

하지만 이 '문화의 황금 광맥'을 짚어내기 위한 내공을 쌓긴 쉽지않다. 현대는 말 그대로 다양한 미디어 문화의 시대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복잡 다단해진 문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그 본질을 어떻게 꿰뚫을 수 있을까.

'멀티미디어 상상력과 문화 콘텐츠' (논형)의 저자 최민성은 디지털시대에 주목할 것은 단순히 멀티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아닌 '상상력'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테크놀로지라는 표층적 탐색에 그치던 멀티미디어 담론을 인간과 상상력이라는 심층적 단위에서 탐구하고 있다.

시(詩)와 영상문화를 전공한 저자는 현대 멀티미디어 시대에 충돌하게 되는 문자매체와 영상매체 콘텐츠 사이의 풍부한 '이종결합' 사례를 통해 그것이 지니는 시대적 함의를 파헤친다. 전통과 현대대중문화, 문자문학과 영상이미지의 경계들을 넘나들며 독자들이 멀티미디어 문화콘텐츠의 본질을 찾아내는데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현대 문화콘텐츠의 기획과 해석에 대한 근원적 접근을 했다"고 설명한다. 문화로 가치를 창출해 내는 멀티미디어 문화산업시대. 깊이있는 인문 교양을 통해 상상력을 넓히는 동시에 '경제적 심미안'을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멀티미디어 상상력과 문화콘텐츠/최민성 지음/논형 펴냄/256쪽/1만5000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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