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영자팔법의 연습(대만)

永字八法的練習
(모양이 아니라 동작 훈련이다.)


「永」字只有八劃,卻包括了所有的筆法。如果能練就此字,其他的字想寫好,就沒有什麼困難了。茲逐項詳細說明如下:


側:從左向右,稍微,往外拋地書寫。
  역가속도 훈련이 필요하다. 비유하면 얇은 유리 위에 무거운 바위를 놓듯이, 물 속에 농구공을 밀어넣듯이, 또는 살 얼음 위를 살살 걸어가는 동작이 필요하다.


勒:頭和尾運筆的速度放慢些,中間要寫得快一些。
(시작은 체에 따라 다양하지만, 마무리는 말을 타고 가다가 낭떠러지를 만났을 때, 급히 고삐를 잡아당겨야 하듯이 멈춤이 중요하다.)


努:筆直地一氣呵成寫完。
(활을 쏠 때는 활을 들어 하늘을 향했다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서서히 시위를 당긴다. 큰 활을 무겁게 당기듯이 신중히 써 내려온다. 서예는 종맥이 중요하므로 노획에 무개를 실어야 한다.) 


策:稍微從下往上,像要撈東西的樣子。
(


掠:從上向下,像撥拂的樣子。


啄:從右向左,使勁地畫成。


磔:從啄的末端,向斜右下方運筆劃成後,再改變為較純的角度重如力道劃橫斜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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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호
永字八法(영자팔법)의 意味(의미)

  해서(楷書)의 기본 필법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글자로 '永'字를 들 수 있다. 이 '永'字에는 문자구성상 특징적 필획이 비교적 고루 갖추어져 있어 예로부터 이 글자를 연습함으로써 필법의 기초를 연마해 왔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서예 입문의 단계로서 이 '永字八法'을 익히도록 권유하고 있다.

  永字八法에는 다음과 같은 각 부분의 명칭이 있는데 각 필획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어원을 통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어 그것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기로 한다. 

  側(측) : 이것은 점(點)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永字의 첫머리 점이 마치 側(옆)으로 기울어져 있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므로 '側'으로써 점을 찍을 때에는 반월형(半月形) 또는 삼각형(三角形)으로 기울어진 머리를 연상케 하는 모양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점의 표정에는 놓이는 위치와 서체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어서 다양하게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놓이는 위에 따라 크게 가운데 점, 왼 점, 오른 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勒(늑) : 말을 말안장으로 누르는 느낌과 같다 하여 지닌 이름이다. 특히 이 획의 수필은 벼랑에서 말을 힘껏 누르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이 획은 이른바 '一' 字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보기에는 가장 원초적인 획인데 흔히 '한 일 字조차 제대로 쓰기 어렵다' 고 한탄하듯 단순한 획으로 생각되기 쉬우나, 실은 이 단순함 속에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획 수가 적고 구성이 단순하면 할수록 쓴 사람의 성격이 잘 나타나는 법이다. 이 勒劃은 글자 가운데 그 수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결구 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劃의 성공 여부로 작품 전체의 우열을 결정짓는 수가 적지 않다. 앞서 말한 통속적인 말과는 반대로 '한 일 字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쓸 수 있게 되면 글자 대부분은 바르게 쓸 수 있게 된다.'는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弩(노) : 마치 활을 당겨 힘껏 당길 때의 勢(세)를 닮았다고 해서 칭하는 말이다. 이것은 내리긋는 수획(竪劃)이다. 수획의 본질은 그 명칭으로도 짐작되는 것처럼 수직이 원칙이다.
  그런데 단순한 수직이 아니라 상하 끝 부분에는 돌을 튕겨낼 만한 弦(현)이 매어져 있는 것이어서 여기에는 집중된 힘이 있어야 한다. 한편, 상하의 힘에 대응해서 중간 부분에는 탄력성이 주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다소 彎曲性(만곡성)도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성질을 생각할 때, 수직은 단순한 직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시각적인 직선일 필요가 있는 것이며 그런 만큼 중간 부분의 彎曲性과 上下의 힘찬 상대관계는 이 획의 佳拙(가졸)을 결정하는 요건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획에 있어 중요한 점은 鋒의 움직임에 따라 전체의 佳拙을 결정하게 되는 성격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漢字는 縱書(종서)이므로 이 획이 수직으로 보이지 않거나 중심을 통하지 않는다면 하나의 문자가 굽거나 흐느적거리게 보이게 되어 결국 전체의 구성이 우스워져 버린다.
 
  躍(약) : 이것은 공이 튀는(躍) 것 같은 筆勢(필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이 벽에 부딪혔을 때, 그 탄력으로 벽을 차고 튀어나오듯이 이 획이 갖고 있는 내용도 그 힘의 변화와 같은 성질의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따라서 이 획이 갖고 있는 중요한 의의는 내용에 있어서의 힘의 분배와 그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勒'이나 '弩'에 있어서는 기필에서 수필까지 사이에 시간상으로 극단적인 불연속성이 없으나 이 획은 '跳躍(도약)'이 주체인 만큼 오히려 극단적인 리듬감이 수반된다.
  이러한 리듬감이 주체가 되면 毛筆의 성질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기도 한다. 즉, 剛毛筆(강모필)은 특별히 의식을 하지 않아도 탄력성이 있으나 軟毛筆(연모필)은 기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策(책) : 이 획은 말에 채찍을 치는(打) 筆勢를 가진 것을 가리켜 생긴 명칭이다. 보통, 말에 채찍을 댈 때에는 옆으로 하되 위를 향해서 치게 된다.
  이 획은 어느 만큼 勒(늑)의 성질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으나 筆勢에서 보면 전혀 다른 것이다. 이 획이 勒과 전적으로 다른 것은 수필이다. 이 수필의 경묘(輕妙)함은 의미가 깊은 바 있어 많은 연습을 통해서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掠(략) : 이 획은 두발을 빗어 내리는 모양을 생각게 하는 데서 온 말이다. 긴 머리를 빗을 때, 먼저 빗을 머리 위에서부터 넣고 머리털을 따라 끝부분까지 빗어 내리게 되는데 이 빗에 힘을 넣는 방법과 筆意(필의)가 흡사한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 획의 특징은 마치 빗을 머리에서 뗄 순간에는 엉킨 머리털을 세게 풀어주어야 할 때, 순간적인 힘이 빗에 가해지는 것처럼 수필에 있어서도 鋒에 가해지는 힘이 순간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보통 쓰이는 '掠'이 모두 이러한 운필에 따라야 한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이 명칭이 생긴 어원을 깊이 생각할 때, 거기에 이러한 '鋒의 약동'이 느껴지지 않은 것은 적어도 바른 운필이라고 말할 수 없겠다. 보기에 따라서는 다음의 '啄(탁)'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전혀 성질이 다른 것이며, 그 근본적인 차이는 수필에서의 봉을 다루는 방법 여하에 달렸다.

  啄(탁) : 이 획은 새가 모이를 쫄 때의 주둥이 동작을 닮은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닭이 쌀을 쫄 때 보면 주둥이를 재빨리, 그러면서도 날카롭게 움직이는데 이때의 주둥이 움직임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掠'에 비하면 붓은 훨씬 가볍고 예리하고 빠르다. 이 획은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긋는 것이어서 '策'과는 반대의 형상을 보이고 있으나 운필은 비슷한 면이 있다. 이러한 의미에 서 '策'은 '勒'의 변형이라기보다는 '啄'과 한 그룹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는지 모른다.
  이 획은 마치 '側'처럼 가벼운 운필이 특징이다. 그래서 자칫하면 지나치게 경묘해 지는 나머지 조잡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경계가 필요하다.

  磔(책) : 이 획은 고기를 자르는 기분으로 붓을 이끈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고기를 자를 때 처음에는 칼에 가볍게 힘을 넣었다가 점차 힘을 세게 더하면서 최후에 쭉 빼는 방법과 같은 뜻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운필에 있어서는 이 기분을 그대 로 붓에 나타내면 좋은 것이 된다. 이 기분은 관념상으로는 매우 쉬운 것 같으나 실제 운필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어서 일반적으로 책은 힘든 획의 하나로 치는 것이다.
  이 획의 특징은 한 획 속에 가는 부분과 굵은 부분이 두드러지게 섞여 있으며 한 글자의 최종 획으로 사용되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책은 그 문자의 성패나 분위기를 본질적으로 결정하는 일이 많다. 문자 속에서 이 획이 특히 눈에 잘 띈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권상호
永字八法

1. 側 : 점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은 점의 모양이 머리를 側으로 기울이고 있는 模樣을 하고 있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므로 側으로서 點劃을 쓸 때에는 半月形으로 기운 머리를 생각하며 써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점획에는 여러 形態의 것이 있어서 모두를 側으로 처리하여서는 안된다. 側은 수많은 점획中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2. 勒 : 말을 누르는 勒(굴레 늑)은 抑과 느낌이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이 획의 收筆은 벼랑 끝에서 말고삐를 힘껏 잡고 말이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도록 누르고 있는 模樣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획은 이른바 一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보기에는 原始的인 획이기 때문에 매우 單純해 보이나 그 속에는 매우 깊은 意味가 있다. 획수가 적고 構成이 단순할수록 文字에 사람의 性格이 잘 나타난다. 一자 하나만 보고도 그 사람의 심경을 이해할 수 있다. 이 획은 글자 가운데 그 數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結構面에서도 重要한 役割을 하기 때문에 일획의 成功與否가 作品全體의 成敗를 決定하게 된다.

3. 弩 : 마치 활을 힘껏 당길 때의 勢와 같다고 하여 弩(활 노)라 稱한다. 곧 縱劃 또는 竪劃이라 할 수 있다. 이 획의 本質은 그 名稱으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垂直을 원칙으로 삼는다. 그러나 單純한 垂直이 아니라 上下 끝 部分에는 돌을 튕켜 낼 만한 弦이 매어져 있는 것이어서 여기에는 集中된 힘이 加해지지 안으면 안된다. 따라서 起筆과 收筆에 힘이 있으며 中間부분에는 彈力이 있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弩劃 시의 鋒의 움직임에 따라 글 全體의 흐름을 決定하게 된다. 대체로 漢字는 縱書인 까닭에 이 일획이 垂直으로 되어 있지 않거나 中心을 통하지 않거나 하면 全體의 構成이 우습게 된다.

4. 躍 : 공이 튀는 筆勢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이 벽에 부딪혔을 때 彈力에 의해 튀어 오르듯이 이 획이 갖고 있는 묘미는 그 힘의 급격한 變化에 있다. 勒이나 弩에 있어서는 起筆에서 收筆까지 사이에 運筆上 시간적으로 極端的인 不連續性이 없으나 이 획은 跳躍 이 주요한 만큼 경쾌하고도 힘찬 리듬감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 경우 모필의 性質에 따라 그 형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곧 剛毫筆을 사용하면 거칠고 柔毫筆은 부드럽게 표현된다.

5. 策 : 채찍을 치는 듯한 筆勢를 가지고 있는 데에서 붙여진 말이다. 보통 말에 채찍을 댈 때에는 비스듬히 위를 향해서 팔을 올렸다가 순간적으로 치게 된다. 이 획은 勒의 성질을 지닌 것이 사실이나 起筆, 行筆, 收筆이 筆勢에 따라 다르다. 어느 面에서는 勒의 變形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가장 다른 점은 收筆이다. 이 收筆이 오묘함은 대단히 意味 깊어서 많은 演習을 통해서만이 그 맛을 낼 수 있다.

6. 掠 : 빗으로 머리를 빗어 내리듯이 쓴다 하여 掠(스쳐지나갈 략)이라 한다. 머리를 빗을 때 빗날을 위에서부터 넣고 그리고 천천히 머릿결을 따라 끝부분까지 빗어 내리게 되는데, 이 빗질 方法과 掠의 필의가 대단히 닮았다. 머리에서 빗을 떼에 엉킨 머리카락을 풀기 위하여 마지막에 瞬間的 힘이 가해지는 것처럼 收筆할 때 끝까지 鋒에 힘을 잃지 않아야 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啄과 흡사한 것 같으나 그 性質이 다르다.

7. 啄 : 새가 모이를 쪼을 때의 주둥이를 닮은 데서 啄(쪼을 탁)이라 한다. 닭이 쌀을 쪼을 때 보면 주둥이를 재빨리 그러면서도 예민하게 움직인다. 이 획은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향해 긋는 것이어서 策과는 위치상 對稱的이고 掠과는 運筆 방법이 비슷하다. 이 획은 오른쪽 어깨에서 짐을 내리듯 운필은 비교적 가볍고 경쾌하게 한다. 그리하여 자칫하면 지나치게 가벼워지거나 粗雜해 질 수가 있기 때문에 늘 주의가 요구된다.

8. 磔 : 고기를 자르는 기분으로 붓을 이끈다는 뜻에서 磔(가를 책)이라 한다. 기분상 매우 쉬울 것 같으나 실제 운필은 대단히 어렵다. 이 획의 특징은 획의 흐름이 弱强弱으로 전개되며 일획 속에 굵은 부분과 가는 부분이 갑작스러이 변화하는 데에 있다. 주로 한 글자의 最終획으로 사용되고, 그런 까닭에 글자의 균형미를 살리는 끝마무리로 매우 중요하게 평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