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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살아 숨쉬는 '아시아 예술혼' | |
게재일 : 2003년 11월 05일 기고자 : 후쿠오카=신예리 기자 |
오랜 시간 유럽의 변방으로 치부돼 온 아시아. '서구화'가 현대화와 동의어로 쓰였던 아시아 지역의 현대 미술은 과연 서구의 그것과 어떻게 차별화될까.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은 일본의 후쿠오카(福岡)를 한번 찾아볼 일이다. 17세기부터 항구 도시, 교역의 도시로 잘 알려진 이 곳엔 1999년 3월에 설립된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이 있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이 곳에 소장된 1천2백여점의 미술품은 모두 아시아 작가들의 것이다. 전 세계의 미술관 중에서 아시아의 현대 미술에 특화된 곳은 여기가 최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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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호
'청년작가 韓.中.日 교류展' 일본 서예계에 신선한 충격
[중앙일보 1997-07-08 00:00]
지난 3월15일부터 4월13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열린'청년작가 한.중.일 국제교류전'이 일본 서예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요미우리(讀賣),마이니치(每日)신문등 일본의 유력지들이 일제히 문화면에서 이 행사 소식을 크게 보도했으며 유명한 서예평론가 다미야 분페이(田宮文平)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제49회 마이니치 서도전(書道展)기념강연에서“일본 서예계는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할 예정이다.
일본최대 서예전문 잡지'스미(墨)'기자출신으로 현재 서예평론 활동을 펴고있는 다이몽 코지(大門孝司)는“지금의 일본 서예계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이번 교류전을 평가했다.
일본 서예계가 한국에서 열린 국제서예전을 놓고 이처럼 떠들썩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다이몽씨는 서예전에'청년'과'국제'라는 두 요소를 과감히 도입한 한국의 유연성을 지적했다.
원로들이 판을 치는 일본의 서예계에서는 30,40대의 젊은 서예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전을 열 분위기가 못된다는 것. 패전후 재편된 일본 서예계는 닛텐(日展).마이니치텐(每日展).요미우리텐(讀賣展).산케이텐(産經展)등이 난립해있는 상태.각 서예전은 원로 심사위원 파벌에 따라 극히 폐쇄적으로 운용돼 폭넓은 신인등용을 가로막고 있다.
한 일본 서예관계자는 자국 서예계에 대해“60대도 어린이 취급을 받을 정도”라며 철저한 원로중심 체제를 비난했다.
이번'청년작가 한.중.일 국제교류전'만하더라도 30.40대 서예가를 중심으로 출품자를 선정해달라는 한국측의 요청을 받은 일본 서예계에서 선정작업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현대서(書)에 관한한 일본이 한국과 중국의 서예현대화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신세대 서(書)는 개방적인 자세때문에 급속히 현대화되고 있는 반면,일본의 신세대 서예가들은 원로들의 두터운 벽에 부딪힌 채 제자리 걸음만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쿄=김국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