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글쓰기 과제입니다^^ 법학부 04 황은선

 

법과대학 법학부

2004100532

황은선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단계적 구성)


 최근 우리는 인터넷이나 방송매체에서 ‘얼짱’, ‘몸짱’ 등의 신조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최고라는 뜻의 은어인 ‘짱’을 사용한 단어로, 얼굴이 예쁘거나 몸매가 좋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또한 이와 상반된 의미로 ‘얼꽝’, ‘몸꽝’ 등의 표현이 생겨나기도 했다. 각종 매체에서는 이러한 소위 외모짱들을 극찬하고, 이와 반대로 외모꽝들을 웃음거리로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는 우리 주위에 만연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와 적지 않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외모지상주의란 외모가 개인의 우열을 가름한다고 여겨,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외모가 사람을 평가할 때 빠지지 않는 기준 중 하나가 되었다.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성형을 시도하는 여대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은 여성들의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연예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실력을 가다듬기 보다는 휴식기를 거치는 동안 얼굴을 손보는 일들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고, 23번이나 성형수술을 한 남성이 TV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모지상주의, 다시 말해 얼짱문화가 본격적으로 생겨난 곳은 인터넷이다. 청소년들이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또래 중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 이에 순위를 매기던 것을 시작으로 얼짱문화가 형성되었고, 이를 방송매체가 확산시킴에 따라 열풍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신드롬이 일어난 것이다. 방송에서는 인터넷에서 얼짱으로 뽑힌 사람들을 별다른 실력의 검증 없이 브라운관으로 불러들였고, 또한 기업 광고에서는 자신들의 상품을 눈에 띄게 하기 위한 시각적 효과로, 제품과는 무관하게, 외모가 뛰어난 연예인들을 소비자들에게 노출시킨다. 이로 인해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대중매체와 함께 보내는 현대인들 또한 이러한 외모지상주의에 물들어, 실력보다는 외모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외모가 실력에 우선할 수는 없다. 수려한 외모는 일단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인상을 좋게 남게 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그것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좋은 예로, 한때 TV 가요프로그램에서는,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는 하지 않은 채 예쁜 옷을 입고 춤만 추는, 립싱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러한 가수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갔고, 지금은 아무리 예쁜 모습을 한 가수라도 가창력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질타를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외모지상주의를 사회적 풍토라고 보고, 어쩔 수 없이 거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회적인 풍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개개인이 달라져야 한다. 얼굴이나 몸매만을 맹목적으로 가꾸는 것이 자신의 삶을 갑자기 바꿀 수 없음을 깨닫고, 대중매체를 있는 그대로 무분별하게 수용하기 보다는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하는 눈을 키운다면,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조금은 줄어들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