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서대주(鼠大州)는 중국 옹주 땅 구궁산 토굴 속에 살고 있었다. 당 태종이 금융성을 치려 할 때, 서대주는 종족을 거느리고 금용성 창고의 양미(糧米)를 없애 버리는 큰 공을 세운다. 이 일로 서대주는 세민 황제로부터 벼슬을 제수받고 잔치를 베풀어서 서류(鼠類)들을 초대한다. 이 때, 하도산에 사는 다람쥐가 서대주의 잔치에 찾아온다. 잔치가 끝난 뒤, 다람쥐는 서대주에게 자신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여 음식을 얻어 가지고 돌아온다. 다람쥐 부부는 그것으로 근근히 지내다가 겨울이 돌아오자 다시 굶기를 시작했다.
다람쥐는 다시 서대주를 찾아가서 구걸하지만, 그는 종족의 형편을 들어 거절한다. 이에 다람쥐는 원한을 품고 아내의 충고도 듣지 않고 백호산군(白虎山君)에게 소장(訴狀)을 올린다. 백호산군은 서대주를 잡아오게 하여 그의 말을 들어 보고 다람쥐가 허위로 고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이에 산군은 허위 고발한 다람쥐를 정배(定配)시키고 서대주는 내보낸다. 그러나 서대주는 다람쥐를 용서하자 다람쥐는 자신의 배은망덕함을 반성한다. 서대주는 다람쥐를 불쌍히 여기어 황금을 주어 돌려 보낸다.
* 요점 정리
제재 : 은혜를 모르는 다람쥐와 무고하게 송사 사건에 휘말린 서대주
주제 : 사필귀정(事必歸正), 권선징악(勸善懲惡), 배은망덕(背恩忘德)의 처사 비판, 아량 있는 태도 권장
다람쥐 : 가부장적 권위 의식에 젖어 있는 인물
계집 다람쥐 : 사리 분별을 할 줄을 알고 가부장적인 권위 의식에 항거하는 적
극적이고 현명한 인물
허위 소송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계집 다람쥐
계집 다람쥐를 나무라는 다람쥐
남편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계집 다람쥐
백호산군의 공정한 판결
배은망덕(背恩忘德)한 다람쥐를 용서하는 서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