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

옛날 아귀 귀신이라는 큰 도적이 임금님의 세 공주를 납치해 갔다. 한 무신이 공주를 찾아오겠다고 나서자 임금은 공주를 구하면 막내딸과 결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하인들을 데리고 공주를 찾아가던 무신은 꿈 속에서 산신령의 도움으로 아귀 귀신의 세 굴을 찾는데 성공했다. 지하 소굴로 광주리를 타고 내려간 무신은 공주들과 합심하여 잠든 아귀 귀신을 죽이고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소굴 밖에 있던 하인들의 배신으로 공주만 탈출하고 무신은 굴 속에 갇히고 만다. 이 때 산신령이 나타나 말 한 필을 주어서 무신은 그것을 타고 무사히 소굴 밖으로 나온다. 한편, 궁궐에서는 하인들이 공주를 데리고 임금님 앞에 나아가 자기들이 구한 양 거짓말을 하여 큰 잔치가 베풀어지고 있었다. 공주들도 자신들이 살아온 기쁨에 젖어 무신에 관한 일을 잊어 버리고 있었다. 잔치가 베풀어지고 있는 곳에 무신이 나타나 자초지종을 임금에게 알리니 임금님은 크게 노하여 하인들을 죽이고 무신에게 막내딸을 주어 결혼하게 한다.

이 설화에서 긍정적 인물로는 공주, 임금 및 무신과 산신령이며 부정적 인물로는 아귀 귀신과 하인들이 있었다. 임금이 무신을 잊고 하인들의 말을 믿은 것은 인간의 몽매함을, 공주들이 무신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이기심을 가진 인간의 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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