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베틀 노래

※ 베틀 노래

1.작품 해제
-갈래:민요
-채집지:강원도 통천 지방
-운율:4·4조, 4음보
-성격:부녀 노동요
-주제:베짜는 여인의 흥과 멋

2.이해와 감상
부녀자들이 베틀에서 베를 짜면서 그 고달픔을 덜기 위해 부르 노동요이다. 고되고 억눌린 가정 생활 속에서도 낭만과 흥을 잃지 않았던 옛 부녀자들의 삶의 모습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베틀노래: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과정을 노래한 대표적인 부요(婦謠)이다. 봉건시대의 여인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고달픔을 잊기 위하여 베틀에 앉아 부른 것으로, 영남지방에서 비롯되어 전국에 널리 퍼졌다.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나 근본 뜻은 거의 비슷하다. 내용은 베틀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태화(擬態化)하고, 혹은 고사에 비겨 익살스럽게 노래한 것이다.

3.작품 감상

기심 매러 갈 적에는 갈뽕을 따 가지고
기심 매고 올 적에는 올뽕을 따 가지고
삼간방에 누어 놓고 청실홍실 뽑아 내서
강릉 가서 날아다가 서울 가서 매어다가
하늘에다 베틀 놓고 구름 속에 이매 걸어
함경나무 바디집에 오리나무 북게다가
짜궁짜궁 짜아내어 가지잎과 뭅거워라
배꽃같이 바래워서 참외같이 올 짓고
외씨같고 보선 지어 오빠님께 드리고
겹옷 짓고 솜옷 지어 우리 부모 드리겠네

*기심 : 김, 논밭에 난 잡풀
*기심 매러 : 논밭에 난 잡풀을 뽑으러
*올뽕 :이르게 잎이 피는 뽕나무.
*누어 : 누에
*날아다가 : 옷감을 짜려고 날실을 새(피륙의 촘촘함의 정도를 말하는 단위)의 수에 따라 길게 늘여 가지고
*매어다가 : 옷감을 짜기 위해 날아 놓은 날실에 풀을 먹여 쓰다듬어서 말려 감아다가
감다. 베를 매다.
*이매 : '잉애' 곧 '잉아', '잉아'는 베틀의 날실을 한 칸씩 걸러서 끌어 올리도록 맨 굵은 실.
*바디집 : 베틀의 바디를 끼우는 테.
*바디 : 날을 고르며 씨를 치는 구실을 하는 머리빗처럼 생긴 기구
*북 : 날 틈을 오가며 씨를 풀어 피륙이 짜지게 하는 배 모양의 나무통
*짜궁짜궁 : 베짜는 소리를 흉내낸 의성어
*가지잎과 뭅거워라 :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음
*바래워서 : 표백하여
* 보선 : 버선
*겹옷 : 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붙여 지은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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