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사씨남정기(고2)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 줄거리
  명나라의 명신 유현에게는 유연수라는 아들이 있었다. 어머니를 일찍 잃었지만 훌륭하게 자라나 15살에 과거에 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된다. 그리고 덕과 재주를 갖춘 사씨와 결혼을 했다. 그런데 사부인이 자식을 낳지 못하자 스스로 남편에게 첩을 얻을 것을 권한다. 유연수는 마지 못하여 교씨를 첩으로 맞이한다. 그러나 이 교씨가 아들을 낳자 간교해지기 시작했고, 그 뒤 사씨도 아들을 낳자 후사를 두려워하게 되어 사씨를 모함하기 시작한다.
  마침 동청이라는 문객이 서사로 천거되어 들어왔는데, 그는 성격은 간악하나 인물이 잘나고 언변이 뛰어나며 글씨도 잘 썼다. 한편으로 동청과 사통하며 함께 사씨를 참소할 계교를 세우던 교씨는 사씨의 글씨를 위조케 하여 유연수로 하여금 사씨를 멀리하게 한다.
  얼마 후 사씨가 모친 병 때문에 친정에 가고, 유연수도 산동 지방으로 파견간다. 이에 교씨와 동청은 사씨의 옥지환을 빼내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한 듯한 모함을 한다. 결국 교씨의 모함에 넘어간 유연수는 사씨를 내치고 교씨를 정실 부인으로 삼는다.
  쫓겨난 사씨는 교씨가 보낸 냉진에게 쫓겨 천신만고 끝에 수월암에 머물게 된다. 그러는 사이 유연수도 동청과 교씨의 모함으로 엄승상에 의해 유배되고, 동청은 엄승상의 도움으로 지방관이 되어 간다. 그리고 시녀 설매는 교씨로부터 사씨의 아들을 죽이라는 사주를 받았지만, 양심의 가책으로 죽이지 않는다.
  그런 뒤 유배에서 풀려난 유연수는 설매를 통해 전후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동청 일당의 추격을 받아 강물에 투신하게 되는데, 마침 묘희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사씨를 극적으로 상봉하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한편 엄승상의 죄가 폭로되어 처벌되자 동청도 함께 죽음을 당하고, 교씨는 다시 냉진과 사통하다가 그가 죽자 기생이 된다. 유연수는 벼슬이 다시 높아지고 사씨의 권유로 임씨녀를 첩으로맞이하게 되고, 아들 인아도 찾는다. 그리고 교씨를 잡아들여 죽인 뒤 사씨, 임씨 부인과 함께 부귀영화를 누리고 산다.

○ 작가 : 김만중
○ 갈래 : 국문 소설, 가정 소설, 목적 소설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주제 : 처첩간의 갈등과 사씨의 고행
○ 해설 : <
사씨남정기>는 숙종 15년∼18년 사이에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지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일부 다처주의 가정 속에서 처첩 갈등을 중심으로 한, 가정 소설의 한 전형을 이루고 있어 문학사적으로도 중요하다. 그리고 교씨와 동청 등의 모자들의 활약과 적나라한 욕망의 표출, 일방적으로 고난을 당하는 정실 부인, 그리고 그 가운데 놓인 시비들의 역할 등은 후대 가정 소설의 모델이 되었다.
  이 작품은 특히 숙종 때, 장희빈 사건과 유사하여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정비로 세운 것을 풍자하여 숙종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지었다는 주장이 일찍부터 제기되었다. 그리하여 이 소설은 목적 소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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