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숙영낭자전 - 인간과 선인(仙人)의 결혼

 
<숙영낭자전> - 작자 미상


* 갈래 : 애정소설, 판소리계 소설

* 배경 : 18세기 말 이후

* 구성 : 만남 - 시련(누명과 죽음) - 재생과 재회

*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

* 특징

   1. 사건의 전개와 배경에 도교적 사상이 깔려있다. - 인간과 선인(仙人)이 결혼하는 이야기 - "나무꾼과 선녀" 설화

   2. 봉건시대 유교의 도덕 관념에 대한 비판

* 주제 : 현실을 초월한 남녀 간의 사랑


* 줄거리


  세종대왕 때, 경상도에 사는 백상군과 아내 정씨 사이에는 이십여 년 동안 아이가 없어 부처님께 빌어 아들 선군을 얻는데, 용모가 준수하고 성품이 온유하였다.

  아들 선군이 약관 때, 책을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선녀가 나타나, '그대는 본디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선관인데 비를 잘못 내려 그 벌로 인간으로 태어났다. 인간에서 나와 결혼할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이때부터 선군은 선녀를 못 잊어 병이 나 자리에 눕자, 그 선녀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화상과 금동자 한 쌍을 주고 간다. 그리고 다시 시녀 매월을 보내도 병이 낫지 아니하자, 옥련동에 와서 자기를 찾으라 한다. 집안 어른에게는 적당히 말해 두고 선군이 옥련동에 가서 한 선녀를 만나는데, 선군에게 인간이므로 들어오지 말라 하나 선군이 버티자 자신이 바로 숙영이라고 밝힌다. 삼년을 더 지내야 다시 선녀로 되니 기다리라 하였으나, 선군이 간청하여 동침하고는 집으로 데려 온다.

  행복하게 팔년을 함께 살아 딸 춘앵과 아들 동춘을 낳은 숙영은, 부모와 의논하여 선군이 과거를 보러 가게 한다. 선군은 과거를 치르러 길을 떠났으나 숙영이 보고 싶어 하룻밤을 넘기지 못 하고 밤에 몰래 부인 방으로 돌아온다. 시부 백상군은 이것을 외간 남자로 오해하고 의심한다. 이틀을 계속 그러하자 매월을 시켜 감시하게 한다. 매월이 숙영에게 질투를 느끼던 터라, 이 기회에 불량배를 매수하여 숙영 방을 침입하게 하고는 시부에게 알려 숙영은 문초를 당한다. 숙영이 문초를 당한 뒤 스스로 칼로 자결하여 죽었으나 칼이 빠지지 아니하여 염습을 못 한 채 방치된다.

  선군이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온다는 연락이 오자 백상군은, 아들이 숙영이 죽은 것을 알고 슬퍼할까 걱정되어, 선군이 오는 길에 임 진사의 딸을 두 번째 부인으로 맞게 준비한다. 안동 본가로 금의환향하는 길에 선군은 숙영이 죽은 것을 꿈을 통해 알게 된다. 풍산에 다다라 아버지가 임 낭자를 권하자 거절하고 그대로 집으로 와서 숙영이 죽은 것을 본다. 부모는 외간 남자의 침입으로 죽음을 당했다고 하니, 선군이 모든 하인들을 문초하는데, 파랑새가 매월이 범인인 줄 알려 준다. 매월을 처형하고 제사하니 숙영이 다시 살아나 옥황상제가 다시 살게 해 주었고 나중에 삼인이 승천하리라 하였다고 말한다.

  결국 숙영이 원하여 임 낭자를 후처로 들여 함께 살다가 팔십 세에 선녀가 내려와 세 사람은 승천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