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고2 문학(하) 백설부 (김진섭)

1. 제재 : 눈

2. 주제 : 현실 세계의 비속함과 백설이 덮인 세상의 아름다움

3. 의의 : 사고와 관념을 바탕으로 전문적 수필 세계를 보여 주는 작품

3. 성격 : 관념적, 주관적, 예찬적, 낭만적

5. 표현상의 특징

․대상의 주관적 파악으로 독창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다양한 비유를 통해 대상을 제시하고 있다.

․호흡이 긴 독특한 만연체의 문장을 구사하고 있다.

․한문투의 문장과 어려운 한자어를 구사하여 장중한 맛을 나타내고 있다.

6. 구성 : 병렬식 구성

7. 이 작품에 대한 평가

도시에 내려 덮이는 눈을 바라보면서 누구나 한 번은 가졌음 직한 생각을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표현하고 있다. 관념적이고 감상적인 경향으로 흐른 면이 다소 보이기도 하지만, 눈에 대한 작가의 자유로운 사색과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은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철학적인 내용의 수필은 아니지만, 눈이라는 단일한 대상을 중심으로 사색을 전개하여 삶의 문제와 결부시킨 점은 우리 수필의 한 진경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풍부한 어휘 구사와 유려한 문체도 특징적이다.

물론 지금의 감각으로 보면 이 수필에 한자어도 많고 관념적 표현도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장의 내면에 흐르는 율동감이라든가 대상을 정밀하게 관찰하여 그것에 대한 자신의 개성적 사고를 드러낸 점은 지금의 안목으로 보아도 그 수필적 특질이 높이 평가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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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부의 주된 표현 방법>

․의인법 :

-부드러운 설편(雪片)이, 생활에 지친 우리의 굳은 얼굴을 어루만지고 간지를 때

-도회가 잠시 문명의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현란한 백의(白衣)를 갈아 입을 때

-집이란 집은 모두가 먼 꿈 속에 포근히 안기고

-한없이 부드럽고 깨끗한 영혼은 아무 소리도 없이 한들한들 춤추며 내려오는 것이지

․대조법

-겨울의 모진 바람 : 태고(太古)의 음향

-문명의 구각 : 현란한 백의(白衣)

-넓고 힘세고 성스러운 나라 : 도회

-원시 시대의 풍속 : 도회

-돌과 같이도 딱딱한 겨울날 : 한없이 부드럽고 깨끗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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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부의 특징과 서술상 태도 비판>
  이 작품은 눈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수필이다. 눈이라는 대상을 지은이 나름의 시각으로 인식하여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재관념화시키는 서술적 특징을 보인다. 현란할 정도의 아름다운 수사를 동원하여 화려하면서도 중후한 멋을 풍긴다. 그가 노래하는 눈은 어둡고 초라한 현실 너머에 있는 성스러운 세계이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관념적이고 비현실적이며 감상적인 이국 취향이 느껴진다. 또 지나치게 문장에 멋을 부려 의미 파악이 어려운 곳이 많으며 외국어를 남용하여 이국 취향을 보여 주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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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賦)라는 명칭을 작품의 제목으로 삼은 이유>
  부(賦)란 사물이나 그에 대한 감상을 비유를 쓰지 않고 직접 서술하는 작법이나, 대구의 형식으로 각운을 가지는 한문 문체의 일종이다. 지은이가 이처럼 굳이 부란 제목을 붙인 것도 바로 그 한시의 운율을 염두에 둔 까닭인 것 같다. 감상을 중시하는 부(賦)의 성격을 빌려 혼자만의 개별적인 정서를 마음껏 노래하려 한 의도도 보인다. 빼어나게 유장하고 사무치게 현란한 백설에 대한 찬탄, 더 이상 다른 말로 바꿀 수가 없는 적확한 묘사들, 백설부 이후 우리 수필은 이 한편을 넘어설 백설 예찬을 여태도 가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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