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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기다리는 수시’, 찾으면 있다! (동아일보)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6160170

학생부… 논술… 어학… 강점 극대화 할 수 있는 전형 노크
상향―적정―하향 지원 나눠 하나 이상씩은 반드시 도전


6월 모의평가가 끝난 대입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수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전체의 57.9%를 차지하기 때문에 한번쯤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 중심 전형, 논술 중심 전형 등 다양하다. 이 중 나에게 유리한 수시모집 전형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나에게 맞는 전형이 있는 대학들을 상향 지원, 적정 지원, 하향 지원으로 나눈 뒤 하나 이상씩 지원해볼 것을 권한다.

수시모집은 원서접수, 대학별 고사 시기가 수능일 전후로 나뉘므로 모의평가와 수능의 성적에 따라 수시 지원전략도 달라져야 한다(표1 참조). 나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1.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학생부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해왔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학생부 우수자, 교과우수자, 학업우수자 등 명칭은 다르지만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중심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를 모두 포함하며, ‘서류’란 대개 비교과 활동 증명자료를 말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내신 성적 외에 따로 준비해야 할 전형 요소가 거의 없어 수험생이 별도의 노력 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상위권 대학, 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상당히 높고, 합격선도 높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이나 비인기 학과는 지원자가 그리 많지 않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

2. 논술에 자신 있다면

학원이나 학교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독서·토론·논술을 꾸준히 배워왔다면 논술 중심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주요 대학들은 수시모집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혹은 일반학생 전형)에 논술고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36개교.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이다. 이들 대학의 논술고사 반영비율은 50∼100%.

우선선발이나 단계별 전형을 통해 논술 100%를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고려대, 성균관대는 정원의 50%, 경희대는 정원의 30%를 논술 성적 100%로 우선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약한 수험생이라면 이들 전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3. 학생부, 논술에 자신이 없다면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전형은 학생부, 논술 중심의 수시 전형에 부담을 느끼는 중위권 수험생에게 적합하다.

전공적성검사로 학생을 뽑는 대학은 가천의과학대,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경성대, 경원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명지대, 서경대, 한성대, 한양대(안산) 등 12곳. 이들 대학 중 고려대(세종), 한양대(안산)를 제외한 9개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없어 중위권 학생에게 특히 잘 맞다. 경성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은 모두 일반 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한다. 반영비율은 40∼100%다.

전공적성검사는 일반적으로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을 측정하며 문항 수는 120∼200개, 시간은 60∼80분이다. 대학에 따라 출제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익숙해져야 한다.

4. 어학능력이 우수하다면

글로벌 리더, 국제학부, 어학 우수자 등의 이름을 붙여놓은 전형들은 어학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TOEIC, TOEFL, TEPS 등 공인영어능력인증시험 성적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의 자격증 급수 △AP(선수과목 이수과정) 성적을 제출해야 하는 등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게 특징. 사전에 각 대학의 지원자격을 살펴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외국어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대부분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어학능력 외에 학생부, 면접, 서류(비교과 증명자료)를 반영하기도 한다.

5. 수학, 과학 우수자라면

수학, 과학 과목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과학영재, 과학 특기자 등으로 불리는 전형들에 도전해볼 만하다. 이들 전형은 대개 고교 재학 시절 수학, 과학 관련 교과를 몇 단위 이상 이수했거나 국내외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의 출전·입상을 지원자격으로 내걸고 있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에서도 학생부 성적이나 서류의 비중이 높아 교과, 비교과에 걸쳐 수학, 과학 관련 잠재성을 평가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6. 반장, 부반장, 학생회장 등 경험이 있다면

리더십 전형에 지원하려면 고등학교 재학 중 전교 학생회 회장·부회장, 학년 학생회 회장·부회장, 학급 학생회 회장·부회장, 동아리 회장·부회장 등을 1, 2개 학기 이상 맡았던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대학도 있다. 리더십 전형 역시 학생부 성적과 서류의 비중이 높다. 교과, 비교과를 살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모범적인 학생을 뽑는다.

(도움말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
최세미 기자 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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