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지도자과정

ひらがな 수련을 통한 行草書 접근

ひらがな 수련을 통한 行草書 접근

- 草書에서 따온 히라가나, 楷書에서 따온 가타카나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권상호

楷書에는 折劃이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行書에서 草書로 갈수록 折劃은 줄어들고 轉劃이 많이 나타난다.

해서보다 행서가 행서보다 초서의 서사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일수록

인터체인지(입체교차로, 나들목)의 반경이 넓어야 하는 이치와 같다.

 

行草書를 잘 쓰기 위해서는

첫째, 逆手筆 수련

둘째, 轉劃 수련이 절대적이다.

여기서는 轉劃 수련을 위해 일본 글자 중 히라가나를 익히도록 한다.

 

참고로 일본 글자에는

ひらがな (히라가나, 平仮名, hiragana),

かたかな (가타카나, 片仮名, katakana),

かんじ (한자, 漢字) 등의 세 가지가 있다.

 

우리가 한자를 眞書라 하듯이 일본에서는

'真名(まな), 本字(ほんじ)'라 부르기도 한다.

한자의 상대적 개념으로는

'国字(こくじ), 和字(わじ), 仮名(かな)' 등으로 부르는데,

여기에서 '' 자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이는 마치 우리가 '한글'을 낮추어 부르는 말에

'상말 언()' 자를 붙여서 '諺文(상말 글)'이라 했듯이,

일본은 '거짓 가()' 자를 붙여서 '仮名(거짓 글)'이라 한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란 특성은 문자에 가장 잘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한자를 축소하여 '초서'를 만들었고,

오늘날은 초서의 획을 더욱 줄여 '간체자'를 만들어 쓰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일찍이 초서체를 기초로 하여 만들었지만,

간체자보다도 더 축소된 모양의 46자의 히라가나를 사용하고 있다.

글자 모양은 곡선적이며 주로 일본의 고유어를 표기하는  쓰인다.

 

가타카나는 楷書 일부분을 떼어 만든 문자로, 글자 모양이 직선적이며 

주로 외래어 표기나 음성적시각적인 면을 강조할  사용한다.

 

훈민정음 이전의 우리 고유의 글자 중에 '구결(口訣)'이 있다.

일본의 가나, 중국의 간체자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줄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축소지향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구결을 보고 가타카나를 만들었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구결은 한문을 읽을 때 그 뜻이나 독송(讀誦)을 위하여

각 구절 아래에 달아 쓰던 문법적 요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 ‘()’ 따위와 같이 한자를 쓰기도 하였지만,

', '''로 쓰는데, 이것은 '()'의 일부,

''''로 쓰는데, 이것은 '()'의 일부,

'''로 쓰는데, 이것은 '()'의 일부를 떼어 쓰는 등이다.

 

 

 

치매 예방의 즉효약은 외국어 공부와 서예입니다.

'일본어 공부'도 하고, '초서 공부'도 하며, '치매 예방'까지 도모한다면

'일석삼조'라 할 수 있겠네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영어고 중국어고 일본어고 간에

신문지에다 붓으로 써봅니다.

물론 식탁 위에 먹물과 신문지를 펼쳐놓고 서서쓰기를 합니다.

식후에 졸림이 엄습해 오는데,

이때 붓을 잡고 서서 쓰기를 하면 소화도 잘 되겠지요.

히라가나도 하루

가타카나도 하루

이틀이면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자를 알고 있으면 훨씬 더 쉽게, 더 빨리 익힐 수 있겠지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