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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겠지 - 김민홍
아무도 모르겠지 - 김민홍 시​아무도 무르겠지밤이면 내가 강가에 나가은밀히 슬픔을 헹구고 돌아온다는 걸​하여 강물은 밤새 퍼렇게 뒤척이고물고기들은 내 슬픔을 먹고 살찌다는 걸​아무도 모르겠지사람들의 눈빛이 흐려질 때마다내가 조금씩 야위어 가는 걸​하여 내 쓸쓸함이 몹쓸 병으로 익으면다시 강가에 나가 소리 죽여 내가 울고​투명한 내 눈물이 썩어 흘러 바다에 …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