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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2011. 11월호- 舞葉(무엽)
舞葉(무엽) 수월 권상호 지난 계절의 애환을 장엄한 빛깔로 펼쳐 보이고 마지막엔 回歸(회귀)를 위한 쾌락 극점에 다다랐을 때 네 이름은 봄꽃보다 아름다운 가을단풍이었다. 내 晩年(만년)도 저와 같으렷다. 가으내 버티던 나뭇잎 하나 마침내 興(흥)춤으로 떨어진다. 내 삶의 끝자락도 저와 같으렷다. 영롱한 아침이슬보다 더 찬란한 저녁노을을 날마다 보아온 너였기…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