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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2013. 3월호 - 가야산의 바람
가야산의 바람 가야산의 바람은 막힘없는 절대 자유로 산바람 골바람을 만들어 초목에 생명을 더한다. 가야산의 바람은 판전(版殿)의 창문을 쉼 없이 드나들며 팔만대장경을 읽는다. 가야산의 바람은 그 허허로움으로 자비의 설법을 듣고 바다에 이르러 오묘한 불심의 파도 해인(海印)을 찍는다. 자유와 독경과 비움으로 오늘도 법계(法界)의 새벽을 여는 가야산의 바람 수…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