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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 이슬 받아 먹 갈고
이슬 받아 먹 갈고 도정 권상호 구름은 높이 올라가고 개울물은 맑게 내려가는 걸 보니 가을이 오나 보다. 백로(白鷺)만큼이나 깔끔한 백로(白露) 철. 특히 백로 무렵은 이슬방울처럼 포동포동하게 살찐 포도가 제 맛을 자랑하여 침샘이 솟구치는 계절이다. 백로(白露)가 되자 걷어붙였던 소매를 내려도 소매 밑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 …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