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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7- 진리의 샘물이 책에서 솟는다
진리의 샘물이 책에서 솟는다 도정 권상호 눈이 부시다. 아침 눈이다. 소리 없이 내린 눈이다. 눈은 눈이 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떻게 저리도 산하대지를 골고루 덮을 수 있을까. 새봄을 대비하기 위하여 늦가을에 준비해 둔 나무의 모든 눈을 눈이 덮고 있다. 눈은 아마 육안(肉眼)은 없지만, 심안(心眼)을 가졌나 보다. 마침 방학을 맞아 간밤에는 서대문…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