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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54- 나를 세워 주는 붓
나를 세워 주는 붓 도정 권상호 붓은 나의 분신(分身)이다. 내 마음 가는 곳에 내 몸도 따라가듯, 내 생각에 따라 붓도 따라오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임은 운신(運身)이지만, 붓을 움직임은 운필(運筆)이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금방 걸을 수 없듯이 붓도 금세 걸을 수 없다. 어느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자동차 운전(運轉)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 수련 시간…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