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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단상
기록(記錄)은 영생(永生)이다.몸은 한 생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 끝내 썩고 말지만,그 몸이 남긴 기록은 죽지 않고 오래 남는다.인간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말과 행동,단 두 가지뿐이다.붓을 잡고 글을 쓰는 일은 의지적 행동에 해당한다.말도 어쩌다 구비(口碑)로 남기도 하지만 휘발성이 강하여 내뱉는 순간 사라지고 만다.그러나 글은 붓을 놓는 순간 한 획도…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