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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국립묘지
봄은 또 그렇게 오는가 보다.헛기침도 없이발자국 소리도 없이밤새 몰래 머리 염색하고꽃잎 몇 개 여드름처럼 달고불쑥 나타나는가 보다.4월은 아직 저만치 남았는데땅속 의로운 피의 함성에 놀라수양버들 실실이 푸르렀다.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