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이백 시

조발백제성(早發白帝城) - 이백(李白

 아침 일찍 백제성을 떠나며


朝辭白帝彩雲間(조사백제채운간아침 일찍 오색구름 감도는 백제성에 이별하고
千里江陵一日還(천리강릉일일환천리 길 강릉을 하루 만에 돌아왔네.
兩岸猿聲啼不住(양안원성제부주양쪽 강기슭 원숭이들 울음소리 그치질 않는데

輕舟已過萬重山(경주이과만중산가벼운 배는 만 겹의 산을 지나왔다네.

 

 

 

宣州謝朓樓錢別校書叔云 (선주사조루전별교서숙운) - 李白(701~762)

선주 사조루에서 비서성 교서랑 숙부 이운과 송별연을 갖다

陪侍御叔華登樓歌(배시어숙화등루가)라는 제목으로도 전한다.

 

棄我去者昨日之日不可留 (기아거자작일지일불가류)

亂我心者今日之日多煩憂 (난아심자금일지일다번우)

長風萬里秋雁 (장풍만리송추안)

對此可以酣高樓 (대차가이감고루)

蓬萊文章建安骨 (봉래문장건안골)

中間小謝又淸發 (중간소사우청발)

俱懷逸興壯思飛 (구회일흥장사비)

欲上靑天攬明月 (욕상청천남명월)

抽刀斷水水更流 (추도단수수갱류)

舉杯消愁愁更愁 (거배소수수갱수)

人生在世不稱意 (인생재세불칭의)

明朝散髮弄扁舟 (명조산발농편주)

 

나를 버리고 떠난 것은 어제라는 날이니 붙잡아둘 수가 없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은 오늘이라는 시간이니 근심이 많네.

   데서 불어온 바람 그대 떠나게 하니

그대와 함께 누각에 올라 취할 만하네.

대명궁의 문장인 그대는 건안의 풍골을 갖추었고

내가 짓는 시도 사조를 닮아 청아하고 수려하네.

둘이 함께 탈속의 흥취로   날려 보내니

하늘에 올라 밝은 달을 잡을 수도 있겠네.

 뽑아 물을 베어도 물은 다시 흐르고

 마셔 없애본들 시름 더욱 깊어지네.

세상  삶이란  뜻에 맞지 않으니

내일 아침 머리 풀고 배나 띄워 보리라.

 

 李雲(이운): 인명이름을 ‘라고도 한다이백의 집안 아저씨뻘 되는 인물로 일찍이 비서성 교서랑을 역임하였고산문가로  이름이 높았다 시를 짓기   전인 천보天寶 11년에 감찰어사가 되었다.

 煩憂(번우): 번뇌와 우수

 長風(장풍):  데서 불어오는 바람사나운 바람.

 秋雁(추안): 가을에 와서 우는 기러기이운李雲 가리킨다.

 蓬萊(봉래): 봉래궁蓬萊宮원래 이름은 대명궁大明宮이었으나 고종高宗  이름을 바꿨다이운李雲 비서성秘書省 교서랑校書郞 것을 가리킨다.

 建安(건안): 동한東漢 헌제獻帝 때의 연호(196~219). 문학사적으로는 조조曹操   아들을 일컫는 삼조三曹 공융孔融진림陳琳 등의 건안칠자建安七子 배출되어 양한兩漢 학계를 지배하고 육조문학六朝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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