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江九曲歌(황강구곡가) - 국한문 혼용체로 쓰기

黃江九曲歌

黃江九曲歌는 수암 권상하가 경영하던 黃江九曲 園林에 대해 옥소가 읊은 시조이다. 황강구곡은 제1곡 對巖, 제2곡 花巖, 제3곡 黃江, 제4곡 皇恐灘, 제5곡 權湖, 제6곡 錦屛, 제7곡 芙蓉壁, 제8곡 凌江, 제9곡 龜潭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암은 자신이 경영하던 황강구곡 원림에 대한 구곡가를 남기지 않았다. 그리하여 옥소는 옛 성현들이 구곡을 경영하면서 구곡가를 남겼던 전례를 따라 백부를 대신하여 時調 황강구곡가를 지었고 漢譯 황강구곡가인 ‘黃江九曲用武夷櫂歌韻翻所詠歌曲’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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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ᄂᆞᆯ이 뫼흘 여러 地界도 ᄇᆞᆰ을시고

千秋 水月이 分 밧긔 ᄆᆞᆰ아셰라

아마도 石潭 巴谷을 다시 볼 ᄃᆞᆺᄒᆞ여라 <序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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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曲은 어드메오 花巖이 奇異ᄒᆞᆯ샤

仙源의 깊은 믈이 十里의 長湖로다

엇더타 一陣 帆風이 갈 ᄃᆡ 아라 가ᄂᆞ니 <對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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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曲은 어드메오 花巖도 됴홀시고

千峰이 合沓ᄒᆞᆫᄃᆡ 恨업슨 烟花로다

어ᄃᆡ셔 犬吠 鷄鳴이 골골이 들니ᄂᆞ다 <花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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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曲은 어드메오 黃江이 여긔로다

洋洋 絃誦이 舊齋를 니어시니

至今의 秋月 亭江이 어제론 ᄃᆞᆺ ᄒᆞ여라 <黃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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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曲은 어드메오 일홈도 홀난ᄒᆞᆯ샤

灘聲과 岳危이 一壑을 흔드ᄂᆞᆫᄃᆡ

그 아래 깁히 자ᄂᆞᆫ 龍이 櫂歌聲의 ᄭᆡ거다 <皇恐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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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曲은 어드메오 이 어인 權소ㅣ런고

일홈이 偶然ᄒᆞᆫ가 化翁이 기ᄃᆞ린가

이 中의 左右村落의 살아 볼가 ᄒᆞ노라 <權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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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曲은 어드메오 屛山이 錦繡로다

白雲 明月이 玉京이 여긔로다

뎌 우희 太守 神仙이 네 뉘신 줄 몰내라 <錦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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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曲은 어드메오 芙蓉壁이 奇絶ᄒᆞᆯ샤

百尺 天梯의 鶴唳를 듯ᄌᆞ올 듯

夕陽의 泛泛孤舟로 오락가락 ᄒᆞᄂᆞ다 <芙蓉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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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曲은 어드메오 陵江洞이 ᄆᆞᆰ고 깁희

琴書 四十年의 네 어인 손이러니

아마도 一室 雙亭의 못내 즐겨 하노라 <凌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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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曲은 어드메오 一閣이 그 뉘러니

釣臺 丹筆이 古今의 風致로다

져기 져 別有洞天이 千萬世가 ᄒᆞ노라 <龜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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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江九曲用武夷櫂歌韻翻所詠歌曲

天開是峽地明靈 水月千秋分外淸 昔日齋居今廟貌 石潭巴谷繼名聲<首詩>

終歲欹危溯峽船 東南蒼翠好山川 平巖伏在澄澄畔 十里長湖淡淡烟<一曲對巖>

靑山合香列千峯 風物烟花未自容 水外長川連野色 數村鷄狗小林重<二曲花巖>

泛泛烟波上下船 寒齋風物已何年 明宮嚴處衿紳咏 月色秋江僾可憐<三曲黃江>

噴壑驚濤亂拍岩 藤蘿楓栝又毿毿 長年○有如神手 知是潛龍臥下潭<四曲皇恐灘>

一江流到是湖深 南北村籬處處林 地設斯區天似待 是翁長有小廬心<五曲權湖>

短短屛山幾曲灣 玉京遙指白雲關 三分太守神仙似 寒壁樓臺早暮閑<六曲錦屛>

雙橈遡上下三灘 夕照明時仰首看 幾日如聞黃鶴唳 一梯高聳碧穹寒<七曲芙蓉壁>

小壑深閑與我開 幾年茅棟每沿洄 琴書不是山中客 一室雙亭所去來<八曲凌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