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

준비

華意竹情(화의죽정)

‘華意竹情(화의죽정)’이란 ‘꽃과 같이 아름다운 뜻과 대처럼 변함없는 정서’를 의미한다. 여기의 ‘빛날 화(華)’ 자는 본래 ‘꽃 화(花)’의 뜻이었다.

이 인장은 인발에 있어서 곡직(曲直)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코믹한 작품이다. 왜냐하면 부드럽고 둥근 꽃은 직선으로 새기고, 곧은 댓잎은 곡선으로 새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竹)’ 자의 구성을 작고도 입체적이면서, 원근감 있게 포치하여 마치 저쪽 언덕에 대밭이 있는 듯한 이미지다.

인면을 다 새긴 후에 가장자리를 칼로 찍거나 두들겨서 경계를 무너뜨리거나 많은 구멍을 내어, 전체적으로 꽃향기가 진동하거나 댓바람이 시원하게 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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