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시작 노트

心家

마음이 머무는
곳이 집이다.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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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筆

붓을 잡으면
붓은 눈을 뜨는데
너를 잡으면
나는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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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갑자기 수런수런
누가 왔나?

손도 없이
나무를 잘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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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또 비가 내린다.
장마철을 맞아 이따금 샤워하더니
부끄러움 타나 보다.
또 얼굴을 가리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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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劃
 
미어캣meer·kat처럼
주변을 살피다
드론drone처럼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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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무더운 여름
태양이 붉어지는 만큼
누리의 푸른빛은 짙어진다.

차가운 겨울
밤이 어두워지는 만큼
대지엔 하얀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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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홀수는 양
짝수는 음
음과 양이 곱해지면 언제나 음의 승리!

1단, 3단
7단, 9단의 끝은 1에서 9까지의 숫자가 나온다.

그런데 5단은
모 아니면 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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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숲

숲이 자란다.
더 넓고 더 높게
자연의 숲이다.

지하 숲도 자란다.
더 넓고 깊게
인간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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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미세먼지가
피톤치드가 되고
소음이
광합성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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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잘 자란 숲속일수록
배부른 사람이 많은 걸 보면
햇빛보다는 불빛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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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흉포화된 분노범죄 충동성 분노조절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