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stress, sympathy, poisoning, pride, anx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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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ss 받고 살자 – 신영철의 마음 건강 plus


1. 스트레스(stress)란 무엇인가? 

항상성(恒常性)을 깨는 모든 자극을 말한다. 여기서 항상성이란 인간의 몸과 마음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를테면 인간의 체온은 36.5로 지구의 어디를 가나 이를 유지하고자 하는 항상성을 지키고 있다.

의학적으로 보면 스트레스란 몸에 적응하기 어려운 육체적·정신적 자극이 가해졌을 때, 생체(生體)가 나타내는 반응을 가리키며, 인간은 이를 해소(Stress relief)하고자 노력한다.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ㆍ신체적 긴장 상태(‘긴장’, ‘불안’, ‘짜증’)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따위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 따위의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현대인은 고대인과 비교하면 긴장감은 높아지고, 예측성은 떨어진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풀 데가 없기 때문에 역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그런데 적당한 스트레스는 인생의 생산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스트레스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렇다면 Solution은 무엇인가?

첫째, 도망갈 수 없다면 스트레스와 맞서라. 

둘째,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선택의 결과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당신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도록 노력하라.


2. 행복의 조건 ‘공감(共感, sympathy)’

공감이란 남의 의견·주장·감정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런 기분을 말한다. 

그런데 공감은 왜 필요한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하다. 좋은 관계를 맺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첫째, 상대방의 생각과 느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는 공감의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Solution은 무엇인가? 

공감 능력을 키우는 일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예컨대 여행하기, 육아, 독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컴퓨터와 멀어지기 등이 있다.

시인의 감성과 과학자의 이성을 지진 멋진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3. 건강한 중독(中毒, poisoning)

중독, 말만 들어도 섬뜩(섬찍)하다. 사실 중독이 우리 일상에 많이 퍼져있다. 스포츠 베팅, 탄수화물 중독(단것을 먹으면 잠시 기분이 좋아짐) 등 수없이 많다. 

중독에는 알코올, 마약, 약물 등에 의한 물질중독과 도박, 게임, 쇼핑 등과 같은 행위중독이 있다. 

중독이란 몸이 음식이나 내용(內用)·외용(外用) 약물의 독성에 치어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일을 가리킨다. 예컨대 마약에 중독된 사람, 연탄가스에 중독되다. 등이 있다. 도박,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쇼핑 등에 빠지는 것도 중독이라 할 수 있다.


중독의 증상에는 내성(耐性)과 금단증상(禁斷症狀)이다. 

첫째, 내성: 술을 마시면 혈액을 타고 들어가서 뇌 ‘측핵’에 가서 도파민(dopamine)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물질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다음날 뇌가 똑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양이 늘어나야 한다. 이게 바로 내성이란 것이다. 중독은 절대 내려가는 법이 없다. 알코올과 도박이 바로 그렇다.

둘째, 금단증상: “이제 스마트폰 하지 말아야지. 게임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머릿속이 뱅뱅 돈다.” 이러한 금단증상이 오면 조절력을 잃게 된다. 스스로 조절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또 끌려간다. 이렇게 되어서 2차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 우리는 중독이라 한다.


중독은 왜 무서운가? 도박으로 1주일에 5억을 번 친구. 한국에 돌아와 월급을 받아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뇌는 큰 자극을 맛보면 작은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우리가 중독에 빠지게 되면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자극이 행복이 사라져 버린다. 지나친 자극은 뇌가 행복을 느끼는 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스마트 시대에 일상의 행복을 모르고 산다.

우리 집 애들이 소풍을 간다 해도 반가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상 좋은 곳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참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 되었지만 지나친 자극은 우리 뇌가 행복을 느끼는데 문제를 일으킨다. 

중독의 요인으로는 타고난 유전자, 성격, 환경, 개인의 성향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자신의 성향이다. 


첫째 요인으로는 끝까지 가고자 하는 성향, 곧 ‘자극 추구형’이다. 구슬치기를 해도 다 따야 한다. 어디에 빠지면 끝장을 보고, 뿌리를 뽑아야 하는 인간들이 있다. 좋게 보면 에너지와 정열이 넘친다. 안 좋게 보면 오래 가지 못한다. 자극추구적인 뇌를 가진 사람들이 현실에서 채워지지 못하는 그런 강력한 자극을 중독 물질에서 찾는다.


두 번째 중독에 잘 빠지는 요인으로는 ‘현실도피형’, ‘적응장애형’이라 한다. 집에 가면 친구도 없고 우울하다. 그런데 이 세상에 들어가면 만사가 해결된다. 사람 만나면 긴장되고 떨린다. 그러나 그 세상에 들어가면 자기가 반장 노릇 하고 대장 노릇을 한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힘든 스트레스가 그곳에 들어가면 다 해결되어 버린다. 그러니까 거기에 빠진다. 문제는 그 친구가 현실로 돌아와 다음날 학교에 갔다. 재미가 없다. 그래서 또 빠지는 것이다. 


중독의 예방과 치료 방법은? 중독은 다 나쁜 건가? 그렇지 않다. 어딘가에 중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자극추구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열정이 있다는 뜻이다. 이게 없으면 빠지기가 힘이 든다. 바꿔 말하자면 방향이 문제다. 어떤 방향이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나에게 손해가 될 수도 있고, 득이 될 수도 있다.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자. 중독의 열정을 일상으로...” “중독을 끊는 것보다, 끊고 나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술은 마시면 금방 기분이 좋아지고 자극이 오지만, 일상생활에서 오는 자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걸 견디지 못한다. 서예가 특히 그렇다. 

중독자들의 대부분은 당장 나타나는 결과에 자꾸 몰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술을 안 마시느냐, 도박을 하지 않느냐, 폭식을 하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런 것들을 안 하고 뭘 하느냐가 중요하다. 중독을 끊는 것보다 끊고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술, 도박, 담배를 하지 않고 집에 와 누워서 빈둥빈둥하면 똑같다. 


중요한 것은 안 하고 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중독 없이 살고 어디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 술에서 빠져나와서 내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중독이란 것은 꼭 해롭다기보다는 방향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의 이 성향을 승화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빠질 바에야 부정적인 데 빠지지 말고, 나에게도 득이 되고 남에게도 득이 되는 것을 찾는 것이다. 

예컨대 남에게 봉사하는 데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넓은 의미에서 그것도 중독이다. 내가 손해를 보면서도 보람과 의미를 찾아서 한다. 건강한 중독이다. 만약 내게 중독적 성향이 있다면, 승화시켜서 건강한 중독에 빠져 자신은 물로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중독이란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실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1.(약품·독극물 등에) poisoning, be poisoned

2.(술·마약·게임 등에) addiction (to), be addicted to


4. 자존감(自尊感, pride) – 자기존중감(自己尊重感)

자존감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

어느 여고생의 자살(성적 비관 – 평생 처음으로 전교 1, 2등에서 10등으로) - 안타깝다. 만약 전교 100등에서 200등으로 떨어진 학생은 자살하지 않는다. 전교 1등 하는 이 학생이 왜 자기가 귀하고 자랑스럽고 정말 가치가 있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그것을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다. 전교 1등 했기 때문에 귀한 딸이야, 자랑스러워, 이게 사라지는 순간 존재의 가치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전교 1등과 100등의 차이점은 전교 1등은 존재의 가치가 성적이지만, 전교 100등은 존재의 가치를 성적이 아니다. 이것은 뭔가 심각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알려주고 있다. 

자기존중감이란 무엇인가? 

자존이란 무엇인가?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높이는 일이다. 독립자존, 자존을 세우다 등의 예가 있다. 또 자기를 높여 잘난 체하는 것도 있다. 자경(自敬)으로 오만과 자존의 예가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 언제 화를 내는가? 화를 내는 이유 – “사장 나오라 그래! 자존심 상해!! 어머 어머, 저 눈 좀 봐! 어머 어머, 저 백 이쁘다.” 

왜 화를 낼까? 자기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할 때 화를 낸다. “자존심 상한다.”고 화를 낸다. 그러나 그렇게 잘난 체 하던 그 사람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병적인 열등감’이 있다. 누가 그것을 건드릴 때, 그것이 폭발하는 것이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르다. 

우리는 자지존중감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다. 나는 뭐든지 잘할 수 있어. 자는 잘났어. 나는 최고야. 이걸 자존감이라고 믿게 된다. 그건 진짜 자존감이 아니다. 그건 공주병, 왕자병이다. 주변에 공주 친구들이 있다. 잘난 체 하는 것은 진짜 자기존중감이 높은 사람이 아니다.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 공주인 척하는 것이다. 그게 공주병이다. 공주병, 왕자병 - 병적인 열등감이 있는 사람이다.

또 하나의 예, 49개의 단점을 가진 모 기업의 이사.

나의 장점과 단점을 쓰라 했더니 단점만 49개의 단점만 적어 왔다. 

‘친구 부탁을 거절을 못 함-> 배려심’. ‘우유부단 -> 생각이 깊다’로 봐야. 조금만 돌려 보니까 자기 자랑이었다. - 자기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짜 자기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의 부족한 부분도 그대로 볼 줄 아는 눈이 있다. 병적인 열등감을 가진 공주병 환자들은 나는 단점이 없다고 보니까, 모든 것이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정말 자기 존중감이 놓은 사람은 내 부족한 점을 잘 보고 자기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있다. 그걸 고치려고 노력을 한다. 때로는 안 되는 부분도 있다.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 그래. 부족하지만 이것도 나의 한 부분이야. 그런데도 내가 귀하고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게 진짜 자기존중감이다.

solution -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맺고 행복을 이룰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이 주는 상처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 계속 상처를 줘도 상대방 문제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는 상처는 해결방법이 없다. 길이 없다. 내가 나를 삐뚤게 보고 있는데 어떻게 기분이 좋을 수가 있겠나. 이게 우울해지는 비법이다. 잘난 체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나는 이런 부족한 면도 많이 있구나.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참 귀하고,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요약 -

자기존중감이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조기존중감이 높은 사람이란 자신의 부족한 점까지 보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다.

solution –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1. 자신을 똑바로 보는 눈을 가져라. 

2.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말자. 

3. 나는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사람임을 명심하자.

- 스트레스 다스리기. 좋은 부모가 되는 법


5. 불안(不安, anxiety) –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

편안하면 좋은데, 살다 보면 불안할 때가 있다. 뱀을 보면 무서운데 그건 공포(恐怖, fear)다. 불안과 공포의 다른 점은 공포는 대상이 있지만, 불안은 대상이 없다. 그래서 불안은 막연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평가에 대단히 민감하다. 이것은 대인공포증이다. 이성이나 상사를 만날 때, 남들한테 발표할 때 너무 긴장돼서 떨리는 사람이 있다. 남 앞에 안 떨려야지 하는 것이 더 긴장을 유발한다. 

불안의 긍정적인 기능 – 불안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감정이다. ‘아파트 11층이다.’ ‘호랑이 나타났다!’ 빨리 피해야 한다. 그것이 불안의 역할이다. 적절한 불안과 긴장은 당연한 것이다. 불안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오히려 떨리게 만든다. 도둑놈 만나면 당연히 가슴이 뛴다. 그게 병인가? 불안하면 가슴이 뛰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이때 병원을 찾는 사람은 거꾸로 생각한다. 가슴이 뛰니까 불안해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불안, 피하지 말고 마주하라. 그러면 결국 불안이 떨어진다. 불안에 압도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불안을 올릴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 

적절한 긴장은 필요하지만, 너무 높으면 또 문제가 된다. 이것은 병적인 불안이다. 병적인 불안은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너무 긴장이 높아서 잠을 못 자요.’ ‘학교에 가서 수업에 집중이 안 돼요.’ 내일모레 시험이면 당연히 근심 걱정되어야 한다. 내 생존을 위한 필수적 조건이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불안에 감사해야 한다. 이 불안이 나를 살게 하고 나를 더 준비하게 하는 원동력이로구나. 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불안을 친구삼아 재미있게 지내자. 


불안이란?

1. 공포는 대상이 있지만, 불안은 대상이 없다.

2. 얼굴이 붉어지거나, 몸이 떨리는 등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의 긍정적인 기능

1. 적절한 불안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감정이다.

2. 불안이 생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solution -

1. 불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2. 불안에 익숙해져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

3. 병적인 불안은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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