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청장관 이덕무 선생의 한시

 

아정 이덕무 어른의 한시입니다.



散步草堂庭(산보초당정)

초당 뜰을 한가로이 거닐다 보니


夜氣寒且淸(야기한차청)

밤 기운이 차가우면서도 맑다.


仰看天上月(앙간천상월)

하늘에 있는 달을 올려다 보니


皎皎欲低城(교교욕저성)

맑고 밝은 달빛은 성에 내려 오려 하네


風拂高樹林(풍불고수림)

바람이 높은 나무숲을 털어내니


林鳥有時鳴(림조유시명)

숲에 있던 새가 놀라서 운다.


最愛寒梅株(최애한매주)

사랑스러워라 겨울 매화여


蕭疏垂其英(소소수기영)

드문드문 쓸쓸하게 그 꽃잎을 드리웠네


與君値良宵(여군치량소)

그 대와 더불어 이 좋은 밤 만났으니


把臂露心情(파비로심정)

팔목 잡고 가슴 속 있는 정을 털어 놓아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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