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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哲學을 쉬며

漢字哲學을 쉬며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넋두리로 그간의 한자철학 강의를 마칠까 합니다.

말품, 손품, 발품이 인간관계를 만든다.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 하고 싶은 일보다 꼭 해야 하는 일을 먼저 하라. 인생은 왕복 차표를 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번 떠나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라. 

좋은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라. 독서를 못하는 왕이 되기보다는 책으로 가득 찬 골방 주인이 낫다.

음악을 듣는 시간, 우정을 나누는 시간, 웃는 시간, 자연과의 만남을 가져라.

고독한 시간을 가지라. 고독과 함께하면 고독하지 않다.

봉사하는 시간을 가지라. 일을 보람으로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의무로 아는 사람은 불행하다. 노력 봉사가 아니더라도 헐뜯고 상처 주는 악플보다는 선플로 이루는 따뜻한 사회분위기가 절실한 때이다.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라. 마음의 안정이 모든 일의 우선이다. 행복한 사람은 남을 위해 기도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기도한다.

“할 수 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사람,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능동적인 사람, 제 탓입니다.”라는 겸허란 사람, “참 좋은 말씀입니다.”라는 수용적인 사람이 되자.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갈등과 대립의 해소를 위해서는 서로 치켜세우고 도와주는 보다 성숙한 추임새 운동이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돈 이야기나 하고 마칠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돈이란 존재가 없으면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돈과의 기밀한 관계를 갖고 살아가고 있다. 좀 더 극단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고 있는 대부분 행동이 돈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돈을 벌기위하여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돈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쉽게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돈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나라의 돈이라는 말은 돌고 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돌고 돌아 돈이라는 돈은 물물 교환의 한계를 극복하는데서 생겨났다.

그런데, 돈을 생각하면 사람들은 한숨부터 쉰다. 돈 때문에 울고 미워하고 살해하고 자살한다. 돈 때문에 높이 추앙받으며 돈 때문에 비굴해진다. 자식은 아버지에게 말한다. “돈은 아버지가 나를 지배하는 힘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솔 벨로의 대표작 [오늘을 잡아라](1956)에 나오는 구절이다.

존재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이를 존재의 일반 경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돈이란 타인들과 약속된 추상물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어른의 세계'이다. 그래서 돈은 객관적으로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모든 이가 믿고 따르는, 보편적인 종교처럼 되어 버린다. 존재를 부양하는 일과 타자의 존재를 부양하는 일. 타자의 존재를 부양한다는 돈의 또 다른 의미는 경제란 말의 동양적 어원인 ‘경세제민(經世濟民)’이란 표현에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지갑이 가벼우면 마음은 무겁다. - 괴테

돈은 빌려주지도 말고 빌리지도 말라. 빌린 사람은 기가 죽고, 빌려준 사람은 자칫 본전은 물론, 친구도 잃게 된다. - 셰익스피어

돈은 악도 아니며, 저주도 아니다. 돈은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다. - 탈무드

돈의 가치를 알아보고 싶거든 남에게 돈을 꾸어 달라고 요청해 보아라. - 스마일즈

돈이란 바닷물과도 같다. 그것은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말라진다. - 쇼펜하우어

부정하게 번 돈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그것은 쉽게 와서 쉽게 떠난다. - 플라우투스

사람들은 돈을 벌기는 어려워도 쓰기는 쉽다고 말한다. 그러나 돈을 잘 쓰는 방법이 훨씬 더 어려운 것이다. - 그락쿠스

악의 근원을 이루는 것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에 대한 애착인 것이다. - 스마일즈

재물은 생활을 위한 방편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 칸트

일은 기쁨과 만족감을 준다. 일한 뒤의 얻은 돈도 마찬가지다.

돈은 돌아야 한다. 한곳에 모여 있으면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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