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지도자과정

공통 - 가장 한국적인 서예, 한서

가장 한국적인 예술, ‘韓書(한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권상호

 

이제는 문화사대주의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특히 서예야말로 중국서법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국서예를 제창하며 우리의 주체적인 서예의 세계를 열어나가고자 한다.

 

서예 입문 서예의 기초, 서예의 지름길, 이것만은 알아두면 서예를 잘 할 수 있다.

 

운필 연습 내 팔은 붓 크레인(crane, 起重機)이다.’ 크레인은 우리 팔을 모방해서 만든 기기이다. 역으로 내 팔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완벽한 기중기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좌우 두 손이 있으니, ‘쌍크레인인 셈이다.

 

운전과 운필 운전을 위해서는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취득해야 하듯이, 운필을 위해서도 운필면허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운전이든 운필이든 몸이 유연해야 한다. 서예를 잘 하기 위해서는 서예 체조를 통한 몸 수행이 절대 우선이다.

 

붓과 친해지기 - 글씨를 쓰지 않더라도 붓은 항상 손에 들고 다녀야 한다. 젓가락은 두 가락이지만 붓은 한 가락이므로 매우 쉽다.

 

*준비단계 : 근육 이완(몸 수행, 몸 풀기) 이후 정신 이완(맘 수행, 맘 풀기)

붓 체조- 붓을 잡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1단계 : 직선연습 가로긋기, 세로긋기, 일명 가세빠파’ - 영국 국기를 연상하며 가로, 세로, 삐침, 파임 순으로 연습한다. 모든 선(입체적 개념으로 ()’이란 단어보다 ()’이란 단어를 써 왔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이 맞는 말이다. 왜냐하면 글씨는 화선지라는 평면 위에 실현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은 모든 선에는 順手(순수)와 역수(逆手)가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순수라 하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쪽에서 아래쪽으로손놀림을 하는 것이고, 역수라 하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손놀림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순수는 바로긋기, 역수는 거꾸로긋기라 할 수 있다. 3차원적인 우주의 원리가 陰陽(음양)을 바탕으로 하듯이, 2차원적인 서예는 順逆(순역)을 바탕으로 한다.

 

 

그럼 즉시 실기에 들어가기로 한다.

1. 가로긋기(시계의 3시 방향, 9시 방향으로 긋기) 팔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길이로 순수와 역수(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로 연습한다. 실은, 순수는 연습하지 않더라도, 역수만은 반드시 익혀야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역수만 해도 훌륭한 서예가가 될 수 있다.

2. 세로긋기 순수와 역수

3. 삐침(왼삐침) 순수와 역수

4. 파임(오른삐침) 순수와 역수. 파임이라 해도 되지만 약간의 개념 차이가 있다.

5. ‘꺾기(내리꺾기) 처럼 가로긋기를 하다가 내리긋기로 방향을 갑자기 바꾸는 필법이다. 이때도 순수와 역수 연습이 필요하다. 이때 붓을 세워서 붓털의 면바꾸기가 필요하다.

6. ‘꺾기(오른꺾기) - ‘처럼 세로긋기를 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갑자기 바꾸는 필법이다. 이때도 역시 붓을 세워서 붓털의 면바꾸기가 필요하다.

7. ‘굴리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처럼 곡선이동 연습이다. 운전과 다른점은 한차례 갑자기 멈추어 붓털의 면바꾸기가 필요하다. 이때도 순수와 역수 연습이 필요하다.

8. ‘굴리기 - 고속도로 톨게이트처럼 곡선이동 연습이다. 운전과 다른점은 한차례 갑자기 멈추어 붓털의 면바꾸기가 필요하다. 이때도 순수와 역수 연습이 필요하다.

9. ‘쓰기 흔히 좌우로 나누어 두 번에 걸쳐서 완성한다. 이때 각각 두 차례의 방향전환을 위한 면바꾸기가 필요하다. 당연히 역수 연습도 필요하다.

10. 나선그리기 나선형, 나선삼각형, 나선사각형을 그려 본다. 이때 붓털이 꼬이지 않도록 유의한다.

11. 기호 그리기 - ‘§’ ‘ω’ ‘’ ‘æ’ ‘’ ‘’ ‘’ ‘등의 다양한 모양을 그려 본다. 이때도 붓털이 꼬이지 않도록 유의한다.

12. 자유롭게 표현하기 미로그리기, 구름 그리기, 파도 그리기, 능선 그리기 등을 연습한다. 글씨와 그림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역수 연습의 중요성은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붓에 대한 이해 붓꼬리, 필관, , / 식물과 동물의 결합 / 전호와 부호 / 1분필, 2분필, 3분필

 

*시운전, 시운필 시운전 때 왕초보 운전이란 글씨를 붙이고 다닌다. 서예도 왕초보 시절을 반드시 겪어야 한다. 바른 운전을 위해서는 바른 운전 자세가 필요하듯이, 바른 글씨쓰기, 곧 운필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요구된다.

 

*자세 -

 

*집필 핸들 잡기와 비교. 삼실과 삼허 붓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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