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梅(매)
塗丁 權相浩 編
報春 봄을 알림
暗香(宋 林逋) 그윽한 향기
林逋의 시에 ‘疎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이라 했다
元稹의 시에 ‘露梅飄暗香’이라 했다.
淸友(三餘贅筆)
曾端伯이 菊花를 가지고 佳友라 하고 梅花를 淸友라 했다.
鐵幹(李澄之)
그의 시에 ‘一枝鐵幹如龍角’이라 했다.
江南客 강남의 손님
(陸游)
‘荊州記’에 晉나라 陸凱가 范睢(범휴. 사나운 눈으로 볼 휴)와 서로 좋아하여 강남에서 매화 한 가지를 보내며 ‘江南無所有 聊贈一枝春’이라 한 시를 써 보낸 것에서 생긴 말. 長安엔 매화가 없다.
一枝春 한 가지의 봄.
(陸游)
‘梅花忽報一枝春’이라 했다.
孤芳皎潔 고고한 매화 향기는 깨끗함이 氷雪같고 香氣 또한 맑다.
(黃庭堅)
高拂烟梢 높이 안개 속에 가지 끝이 솟아 있다.
高士美人 고상한 선비요 아름다운 사람과 같다.
孤山淸影 고산의 맑은 그림자.
孤山(고산) 林逋(임포)가 놀던 산의 이름이자 그의 號.
孤山偕隱 고산과 함께 숨노라.
空山裁玉 공산이 구슬로 옷을 지었다.
裁(재) 마름질하다. 옷을 짓다.
交加取勢 서로 뒤섞여 形勢를 取한다. (곧, 모양을 낸다.)
君子之交 (매화를 감상함은) 군자와 사귐이다.
金英破臘 귀여운 꽃부리가 섣달에 깨지누나.
南枝向日 남쪽 가지가 해를 향하고 있다.
老幹抽條 늙은 가지 밑둥에서 가지를 뽑아 낸다.
嫩蕊臨風 새로 나온 꽃술이 바람에 흐늘거린다.
凌霜照水 서리를 이기고 물에 비친다.
帶雨爭姸 비가 내리니 아름다움을 다툰다.
萬古淸香 만고의 맑은 향기라.
梅林解渴 매림이 갈증을 풀어 주었다.
(世說)
魏나라 曹操가 軍中이 모두 목말라 할 때, 앞에 큰 梅林이 있어, 매실이 달고 시어 解渴할 수 있다고 하자 士卒이 그 말에 입에서 모두 물을 냈다 한다.
墨影含芳 먹 그림자가(먹으로 그린 그림이) 꽃다움을 머금고 있다.
芳信先傳 (매화가) 꽃다운(좋은) 소식을 먼저 전한다.
繁香倚石 많은 향기가 돌 옆에서 풍긴다.
氷妃寫照 얼음같이 (아름다운) 妃嬪이 그린듯이 비친다.
氷壺掩映 얼음같이 (맑고 아름다운) 항아리를 덮어 두루 비춘다.
掩映(엄영) 덮어 가림. ‘映’은 隱. [李白․大鵬賦]--乎四海之半. 덮어 두루 비춤. 春風--千門柳.
色映丹霞 (매화의) 빛이 놀(아지랑이)에 붉게 비친다.
雪裏開花 눈 속에 꽃을 피운다.
(蘇軾)
매화는 봄에 백화를 앞질러 눈 속에 꽃을 피운다.
歲朝淸供 새해 아침에 말쑥하게 (향기를) 제공하누나.
供(공) 제공하다. 이바지하다.
素艶芳馨 소박하고 아름다우며 꽃다운 향기가 풍긴다.
馨(형) 향기.
疎影冷香 성긴 그늘에 차가운 향기가 일도다.
疎影橫溪 성긴 그늘이 시내를 가로지른다.
疎影橫斜 성긴 그늘이 가로 놓여 있다.
垂枝含蕊 늘어진 가지가 꽃봉오리를 머금었다.
蕊(예) 꽃술. 꽃봉오리. 蕊珠.
神僊氷雪 신선 같이 맑고 얼음과 눈 같이 차갑다.
(吳俊)
暗香籠月 그윽한 향기가 달을 둘러싸고 있다.
籠(롱) 대그릇. 포괄하다. 籠括(농괄)
暗香待月 그윽한 매화 향기가 달을 기다린다.
(黃媛介)
暗香浮動 그윽한 향기가 떠서 움직인다.
暗香疎影 그윽한 향기와 성긴 그림자.
(翁靜和)
偃仰分形 한가하게 모습을 나눈다.
艶態淸香 아름다운 자태가 맑은 향기를 풍긴다.
玉潔氷淸 옥같이 깨끗하고 얼음같이 맑다.
玉骨耐寒 옥골같은 매화 가지 추위를 견딘다.
玉骨氷姿 옥같은 뼈에, 얼음같은 姿態로다.
玉骨氷魂 옥같은 뼈에, 얼음같은 魂魄이라.
韻勝格高 운치는 뛰어나고 품격은 높다.
幽人贈佩 유인이 佩玉(패옥)을 선물로 준다.
幽姿疎影 그윽한 자태의 맑은 그림자.
(李日華)
一枝春信 한 가지에 봄 소식이 온다.
一枝回春 한 가지에 봄이 돌아온다.
臨風一笑 바람을 맞고 한 바탕 웃는구나.
絶壁干雲 절벽이 구름을 찌른다.
第一番風 제일 번의 風格이라.
早梅春信 일찍 핀 매화가 봄 소식을 전한다.
早傳春信 일찌기 봄소식을 傳한다.
鐵幹放春 쇠 같은 줄기가 봄을 내뿜는다.
鐵骨生春 무쇠같은 뼈다귀에서 봄이 생겨난다.
淸標幽趣 맑은 끝 가지에 그윽한 멋이 있다.
標(표) 우듬지. 높은 나뭇가지. 끝. 푯말. 표(시). 표를 하여 나타내다.
苔枝綴玉 아끼 낀 가지가 옥을 달고 있다.
寒柯臥雪 쓸쓸한 가지에 눈이 내린다.
寒骨淸珍 차가운 뼈(가지)가 맑은 보배를 맺었다.
香酣茶熟 향기는 한창 성하고 차도 끓는다.
酣(감) 술 마시며 즐기다. 연회가 무르익다. 한창 성하다.
熟(숙) 곡식 과일 등이 익다. 삶아서 익히다.
香夢沈酣 향기로운 꿈에 한창 빠지노라.
香魂入夢 향기에 넋을 잃고 꿈 속에 들어간다.
江路野梅香 강가 길에 들매화가 향기롭다.
(唐, 杜甫)
溪梅作小春 계곡의 매화가 작은 봄을 이룬다.
弄花香滿衣 꽃을 즐기다 보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구나.
梅邊有別春 매화의 주변에는 특별한 봄이 있다.
梅寒未作花 매화나무가 날씨가 추워서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唐, 劉長卿)
梅花香滿村 매화 향기가 마을에 가득하다.
梅花香有骨 매화 향기에 風度가 있다.
骨 ; 됨됨이, 風度, 品格, 굳다. 剛直하다.
疎花淸有影 성근 꽃이 깨끗하게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餘香干載淸 남은 향기가 간여하여 청초함을 싣는다.
干 ; 방패. 범하다. 막다. 간여하다.
月林散淸影 달이 뜬 숲 속에서 맑은 그림자를 흩는다.
淸極不知寒 맑은 가지 추위를 모른다.
春近有梅知 봄이 가까워 옴을 매화가 알고 있구나.
香中別有韻 향기 중에 유달리 운치가 있다.
江南春色一甁裏 강남의 봄빛이 한 병 속에 있다.
幾生修得到梅花 몇 생을 살아야 매화를 익히 알 수 있느뇨?
羅浮夢斷杳無蹤 나부에서 꿈을 깨니 아즈라이 발자취가 없어라.
(吳澄)
羅浮는 洞庭湖 남쪽 어귀에 있는 梅花의 勝地이다.
凌霜傲雪歲寒操 서리를 능멸하고 눈을 오만히 여기는 찬 겨울의 지조다.
梅花一枝江畔橫 매화 한 가지가 강 언덕에 비꼈다.
半窓明月數株梅 반쯤 열린 창에는 밝은 달이 뜨고 몇 그루 매화가 피었다.
氷姿雪魂自無塵 얼음 같은 자태와 눈 같은 넋이 저절로 티끌이 없다.
疎影冷香題不盡 성근 그림자와 찬 향기를 글로써 다 쓸 수 없다.
水殿風來暗香滿 물집에 바람 불어 오니 그윽한 향기가 가득찬다.
暗香浮動月中行 그윽한 향기가 떠돌아 다니면서 달 가운데 다닌다.
夜夜貞心照寒月 밤마다 곧은 마음이 차가운 달을 비춘다.
玉堂仙客寫橫枝 옥당에 계신 신선께서 비스듬히 기운 가지를 그렸다.
幽香淡淡影疎疎 그윽한 향기는 담담하고 그림자는 성글다.
一簾春色映梅花 봄빛이 한 발 속에 매화로 비친다.
一番春色到梅花 제일 먼저 봄볕이 매화에 이르렀다.
一枝梅動已催春 한 가지의 매화가 움직여 이미 봄을 재촉한다.
一枝梅花和雪香 한 가지의 매화가 눈 속에 향기를 뿜는다.
一枝疎影臥東窓 한 가지 성근 그림자가 동창에 누워 있다.
一枝鐵幹如龍角 한 가지 철간은 용의 뿔과 같구나.
自向深冬看艶陽 스스로 깊은 겨울을 대하고 있으나 늦봄의 모습을 보인다.
向 ; 앞으로 나아가다. 대하다, 마주하다. 접때.
艶陽(염양) ; 晩春의 時節
靜愛寒光撲酒尊 조용히 차가운 빛(菊花)을 좋아하여 술동이를 두드린다.
(羅隱)
撲(박) 두드리다.
竹裏梅花淡泊香 대 속에 핀 매화는 담박한 향이 있다.
枝繞春風降雪香 매화 가지가 춘풍을 두르고 있으니 눈 내리는 중에도 향기롭다.
晴雪梅花照玉堂 맑은 날에 눈 속에 핀 매화가 옥당을 비춘다.
春到梅邊千里心 봄아 매화 주변에 이르니 마음은 천리를 달린다.
溪邊影落 시냇가 맑은 매화 그림자 지니
雪裏香來 눈 속에 향기가 흘러온다.
(李日華)
梅徵福壽 매화가 壽福을 부르니
天賜康强 하늘이 康寧을 내린다.
江南無別物 강남이 별다른 사물은 아니지만
聊贈一枝春 생각해 보건데 한 가지에 봄을 선사하누나.
江村夜雪時 강마을에 밤눈이 오는 때에
疑是美人來 미인이 오는가 의심스럽다.
臘梅春又到 설 맞은 마른 가지에 봄이 또 오니,
淑氣動山家 맑은 기운이 산집에 진동한다.
臘梅(납매) 음력 섣달에 꽃피는 매화.
老樹有餘韻 늙은 나무에 여운이 있으니,
別花無此姿 다른 꽃에는 이 모습이 없네.
(宋, 張道洽)
獨有梅花白 매화 홀로 하얗게 피어 있으며
含香色相奇 향기를 머금고 빛은 서로 기이하구나.
冬晴好行脚 겨울날이 맑아서 돌아다니기 좋으니,
何處不梅花 어디인들 매화가 없으리오?
(宋, 楊萬里)
東風露消息 봄 바람에 소식이 들으니
香雪滿南枝 눈 속에도 향기가 남쪽 가지에 가득하구나.
茆屋竹籬短 草屋에 대나무 올타리가 짧아서 (잘 보이니)
梅花吐未齊 매화가 아직 다 피지 않았다.
(宋, 兪紫芝)
山冷遊人寂 산이 써늘하니 유인이 쓸쓸하고
梅開暗淡香 매화가 피니 그윽하고 맑은 향기가 난다.
雪岸叢梅發 눈에 덮힌 江岸에는 매화가 무더기로 피어 있고,
春泥百草生 봄의 수렁에는 百草가 자란다.
(唐, 杜甫)
素艶雪凝樹 희고 어여쁜 눈이 나무에 엉키니
淸香風滿枝 맑은 향기의 바람이 가지에 가득하다.
遙知不是雪 그것이 눈이 아님을 멀리서도 알 수 있는 것은
爲有暗香來 그윽한 향기가 날아 오기 때문이다.
爲 ; 때문에
片片紅梅落 한잎 한잎 홍매화꽃이 떨어지니
纖纖綠草生 뾰죽 뾰죽 푸른 풀이 나오는구나.
(宋, 陸游)
風引上春香 바람이 봄의 향기를 끌어 올리니
雪弄南枝色 눈이 남쪽 가지의 빛을 희롱하누나.
銜霜當路發 서리를 머금고 길을 떠나니
映雪擬寒開 쓸쓸하게 피고자 눈에 비친다.
(梁, 何遜)
香中別有韻 향기 중에 별다른 운치 있고
淸極不知寒 맑은 가지 끝은 추위를 모르네.
江頭千樹春欲盡 강 머리의 천수에는 봄이 다 가려하고
竹外一枝斜更好 대밭 밖의 한 가지가 비스듬하니 더욱 아름답구나.
(宋, 蘇軾)
老枝繆屈石嶙峋 늙은 가지는 꼬불꼬불하고 돌은 쭝긋쭝긋하며
雪意花光淡入神 눈 마음과 꽃 빛은 맑기가 신의 경지에 든다. (吟老梅)
繆(무) 얽다. 綢繆(주무) 얽힘. 繆繞(무요) 얼키고 설킴.
嶙峋 ; 벼랑이 겹겹이 솟아 한없이 깊은 모양.
嶙(린) 가파르다.
峋(순) 깊숙하다. 산이 높고 낮은 모양.
踏雪尋梅訪老逋 눈을 밟고 매화 찾아 늙은 은자 찾아 가니
西湖橋外小山孤 서호의 다리 밖에 작은 산이 외롭다.
老逋(노포) ; 늙은 林逋. 宋人으로 매화를 좋아하여 名詩를 많이 지었음.
馬蹄踐雪六七里 말을 타고 눈을 밟고 6,7리를 가니
山觜有梅三四花 산 부리에 서너 개의 매화가 피어 있도다.
(宋, 方岳)
觜(자) 털 뿔(부엉이의 머리 위에 뿔처럼 난 털).
(취) 부리(새의 주둥이)
萬花敢向雪中出 온갖 꽃이 구태여 눈 속에서 피어나는 것은
一樹獨先天下春 한 그루가 홀로 천하의 봄을 앞서기 때문이리.
梅雪爭春未肯降 매화와 눈이 봄을 다투어 지지 않으려 하기에
騷人擱筆費評章 글하는 사람 붓을 놓고 품평의 글을 지껄인다.
擱筆(각필) ; 붓을 놓음. 쓰던 글을 멈춤.
擱(각) ; 閣의 俗字. 잡고 있던 것을 놓다. 멎다, 좌초하다.
費 ; 금품을 소비하다. 비용.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는 일.
明月孤山處士家 밝은 달이 고산 처사(林逋)의 집에 떠올라
湖光寒浸玉橫斜 호수빛에 차게 잠기고 옥이 비꼈다. (陶宗儀)
無端半夜東風起 무단히 밤중에 동풍이 일어
吹作江南第一花 강남에서 제일 가는 꽃을 불어서 만들었다.
白玉堂前一樹梅 백옥당 앞의 한 그루 매화가
今年忽見數枝開 금년에야 문득 몇 가지에 꽃핌을 보누나
不御鉛華知國色 白粉을 칠하였다고 絶世의 미인으로 모시지 않을지니
祗裁雲縷想仙裳 다만 긴 구름을 마름질하여 仙女의 치마를 생각하노라.
(宋, 王安石)
氷玉爲神雪作花 얼음같은 구슬은 신이 되고 눈은 꽃이 되었으나
東風吹拂幾日斜 봄바람 불어대니 며칠이나 비껴(피어) 있을고?
雪滿山中高士臥 눈이 가득한 산 중에 높은 선비가 누워 있으니
月明林下美人來 달 밝은 숲 아래 미인이 오도다.
(明, 高啓)
瀟灑江梅似玉人 깨끗한 강가의 매화가 옥인과 같은데
倚風無語澹生春 바람에 의지하여 말없이 맑게 봄 기운을 낸다.
(趙孟頫)
頫(부) ; 머리 숙이다 = 俯. (조) 보다.
疎影橫斜水淸淺 성긴 그림자(그늘이) 맑고 얕은 물에 비스듬히 가로놓여 있으니
暗香浮動月黃昏 그윽한 향기 떠도는 곳에 달은 으슴프레하여라.(그윽한 향기 떠오르는 황혼의 달이로다.)
(宋, 林逋)
小園香動兩三枝 소원에 향기가 두세 가지에 움직이나
千紫萬紅故故遲 여러 가지 꽃은 아직 피지 않고 있다. (現 洪性濤)
玉色獨鍾天地正 옥빛이 홀로 천지의 정의를 보여주니,
鐵心不受雪霜驚 철심은 눈서리도 놀라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鍾(종) 종. 모이다. 주다. 부여하다. 당하다.
若非玉色程明道 만약 옥색을 지닌 정명도가 아니라면
便是深衣司馬公 바로 이는 심의 입은 사마광이리라.
艶於歌曲淸於畵 가곡보다 이름답고 그림보다 맑으며
詩意年年爲一開 시의가 있어서 해마다 한번씩 피는구나
艶爾梅花承露立 어여쁜 너 매화가 이슬을 이어 섰으니
完如月下美人來 완연히 달 아래 미인이 오는 것 같다. (現 崔正秀)
玉骨氷心一樹梅 옥 같은 뼈, 얼음 같은 마음을 지닌 한 그루 매화가
幾生修得現今來 어느 때 태어나 도를 닦음이 오늘에 이르렀나?
修得 ; 도를 닦음. 후천적으로 닦거나 배워서 체득함.
一樹寒梅白玉條 한 구루 한매화의 백옥같은 가지가
逈臨邨路傍溪橋 멀리 마을 길에 임하여 시냇물 다리 곁에 섰구나.
逈(형) 멀다(俗字). *참고 迫(박) 핍박하다. 닥치다. 다가오다.
自讀西湖處士詩 서호에 사는 처사의 시를 읽은 뒤로부터
年年臨水看幽姿 해마다 물을 굽어 보며 그윽한 자태를 보노라
只因誤識林和靖 다만 임화정을 잘못 알았기에
惹得詩人說到今 능히 시인으로 하여금 지금까지 이야기하게 하누나
和靖 ; 宋人 林逋의 字, 성품이 매화를 좋아하여 名詩를 많이 지었음.
枝枝削出楚山玉 가지마다 옥같이 아름다운 꽃은 산에 깎은 듯이 나와 있고
葉葉剪成靑鳳翎 잎마다 봉의 깃을 끊어 만든 것같이 푸르도다.
(淸, 汪士愼)
翎(령) 깃
千紫萬紅渾失色 천자만홍(여러가지 꽃들)은 혼연히 색을 잃었는데
小園驚動兩三枝 작은 동산에는 놀랍게도 두세 가지의 매화가 움직인다.(李滉)
天與孤高第一花 하늘이 고고한 제일의 꽃을 주었는데
却從山谷作生涯 문득 산골짜기에서 성애를 마련했도다.
晴窓寫出橫斜影 날 갠 창 위에 (매화의) 비스듬한 그림자 그려내니,
絶勝前邨夜雪時 앞 마을에 밤 눈이올 때는 경치 더욱 좋아라.
春愁寂寬天應老 봄의 시름이 쓸쓸하니 해도 저물어
夜色朦朧月赤香 夜色이 흐리멍텅한데 달 또한 향기롭다.
(明, 高啓)
春日東風一色香 봄날 동풍 속에 한 빛이 향기로움은
暖日南枝長樂中 따스한 날 남쪽 가지가 길이 즐기고 있는 중이니 (長樂宮 속)
春風園裏君先發 봄바람 이는 동산 가운데 그대가 먼저 피니
月夜慇懃對美人(古詩)달밤에 은근히 그대를 대한 듯하다.
臘梅
金蓓領春寒 꽃망울이 봄추위를 받아
惱人香未展 안타깝게도 아직 향기를 풍기지 않도다.
雖無桃李顔 비록 도리와 같이 아름답지는 않으나
風味極不淺 풍미가 얕지 않노라.
(宋, 黃庭堅)
琅琅讀周易 옥 같은 목소리로 주역을 읽으니
知是高人屋 이 곳은 고고한 선비의 집임을 알겠구나.
窓前白梅花 창 앞에 하얀 매화 피었는데
一枝斜出竹 한 가지 비스듬히 대나무에서 내쳤다. (梅竹圖)
題花鳥爲曾公卷作水邊梅
梅蕊觸人意 매화의 꽃술이 사람의 뜻을 건드리니
冒寒開雪花 추위를 무릅쓰고 눈 속에 꽃이 피누나.
遙憐水風晩 가련하게도 夕陽에 水風이 부니
片片點汀沙 한 송이 한 송이 물가의 모래밭에 떨어지도다.
(宋, 黃庭堅)
梅花含白玉 매화가 옥같이 흰빛을 머금고 있는데
別是有丹葩 따로 붉은 꽃잎도 가지고 있도다.
莫道氷霜異 얼음과 서리가 다르다고 말하지 말지니
春風總一家 봄바람에 모두가 한집안이 되노라.
葩(파) 꽃. 꽃잎.
美人無凡骨 미인으로 평범한 골수는 없는데,
顧影淸溪曲 맑은 계곡 구비에 매화 그림자 돌아본다.
絶世不受憐 절세의 아름다움 가련키는 커녕
把香在空谷 향기를 모아서 공곡에 있구나.
碧澗千尋逈 푸른 시내는 천 길이나 먼데
寒梅幾樹春 차가운 매화는 몇 그루나 봄인가?
芳枝邊水淨 꽃다운 가지 가에는 물이 맑고
瘦影浥波新 파리한 그림자는 물에 젖어 새롭구나.
(錢允治)
逈(형) 멀다.
浥(읍) 젖다.
墨梅
似到孤山下 孤山 아래에 온 것 같은데
斜枝入眼中 비스듬한 가지가 눈에 들어오도다.
分明幾點雪 분명히 몇 점의 눈인데
欲折又成空 꺾고자 하니 또 비어 있도다.
(宋, 宋无)
題梅屛
樹秒過流星 나무 끝에는 유성이 지나가고
輕霜落半庭 서리는 뜰에 반이나 내렸도다.
疎花與孤客 성긴 꽃이 외로운 나그네와 더불어
相對一靑燈 푸른 등불과 서로 마주하고 있네.
(明, 劉基)
墨梅(爲李鍊師賦)
誰向隴頭來 뉘라서 언덕을 향하여 오는가.
寄此一枝雪 이 한 가지의 눈과 같은 꽃을 보내리로다.
莫負歲寒盟 겨울에 맺은 盟誓를 저버리지 말지니
道人心似鐵 도인의 마음이 무쇠와 같이 굳도다.
(明, 高遜志)
梅花折枝圖
映水一枝開 물에 한 가지의 꽃이 비치니
春從筆底來 봄은 붓끝으로부터 오도다.
高樓漫吹笛 높은 누각에 아득히 피리 부는 소리 들리니
終不點蒼苔 끝내 푸른 이끼를 더럽히지 않노라.
(明, 王行)
早梅
迎春故早發 봄을 맞아 짐짓 일찍 피지만
獨自不疑寒 홀로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畏落衆花後 다른 꽃들보다 뒤에 떨어질까 두려워하니
無人別意看 다른 뜻으로 보는 사람이 없노라.
(陳,謝爕) 爕;燮의 俗字.
月下獨吟時 달 아래서 홀로 읊는 때에
寒香暗襲衣 찬 향기가 몰래 옷에 엄습하네.
直疑春信早 다만 봄 소식이 빠른가 의심했더니
蝴蝶作團飛 나비가 때를 지어 날아 가는구나.
(貢性之)
異色深宜曉 이색이 짙어 새벽에 좋으니
生香故觸人 향기를 내는 고로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도다.
不施千點白 천 송이나 많이 흰 꽃이 되지 않아도 따로 봄을 이루노라.
別作一家春 따로 봄을 이루노라.
臘梅
一花香十里 한 송이 꽃이 십리에 향기로우니
更値滿枝開 가지 가득히 핀 꽃보다 더 낫도다.
承恩不在貌 사랑을 받는 것이 얼굴이 고와서가 아니니
誰敢鬪香來 뉘라서 감히 향기를 다투려 오리오.
(宋, 陳師道)
梅花
墻(牆)角數枝梅 담장 모퉁이 몇 가지 매화는
凌寒獨自開 추위를 무릅쓰고 홀로 피었네.
遙知不是雪 눈이 아닌 것을 멀리서 알 수 있으니
爲有暗香來 은은한 향기를 보내 오기 때문이라.
(宋, 王安石)
天寒吹琪樹 찬 바람이 옥 같은 나무에 부니
幻出氷雪姿 빙설 같은 매화가 요술처럼 피어나고
虛庭落寒影 빈 뜰에 찬 그림자가 떨어지니
夜半月明時 밤중의 달 밝은 때이더라.
(惲壽平) 도탑다. 중후하다.
體薰山麝臍 몸에서는 사향사슴의 배꼽에서 나는 향기가 있고,
色染薔薇露 빛은 장미꽃이 이슬에 젖은 것 같도다.
披拂不滿襟 옷깃을 가득히 헤치지 않았어도(아직 활짝 피지 않았어도)
時有暗香度 때로 그윽한 향기가 지나 가노라.
梅花
春信今年早 봄 소식(매화꽃이 피는 것)이 금년에는 빠르니
江頭昨夜寒 강 언저리는 엊저녁에 차갑도다.
已敎淸徹骨 이미 뼈가 서늘하니
更向月中看 다시 달 속을 향하여 바라보노라.
(宋, 陸游)
春風吹茅檐 봄 바람이 띠 처마를 부니
猶是寒威烈 아직도 추위가 매섭다.
竹屋夢回時 댓집에서 꿈을 깼을 적에
紙窓비白雪 종이 창에 흰 눈이 날린다.
檐(첨) 처마.
霏(비) 눈이 펄펄 내리다. 霏霏(비나 눈이 내리는 모양)
新安江水淸淺 신안강의 물이 맑고 얕으니
黃山白雲崔嵬 백운에 쌓인 황산이 높고 험하도다.
徧地雨中春草 빗속에 봄풀들이 땅에 가득하니
盈枝雪後寒梅 눈이 개인 뒤에 한매가 가지 가득히 피었구나.
題徐季功畵墨梅
夜色無人能畵 밤의 경치를 능히 그릴 사람이 없으니
徐郞挽上寒枝 徐季功(人名)이 쓸쓸한 가지를 붙들어 매었도다.
彷佛孤山盡處 孤山이 다한 곳에
黃昏月到花時 황혼의 달이 꽃에 온 것을 방불케 하구나.
(宋, 周紫芝)
臘梅
見江樓下臘梅花 강루 아래에 섣달 매화가 바라보이니
香撲金尊醉落霞 향기가 술잔에 가득에 가득하여 저녁 노을에 취하도다.
獨倚東風和夢覺 홀로 동풍을 따라 꿈이 깨이니
一枝春色別人家 한 가지의 춘색은 속세를 떠난 집이로다.
(宋, 洪炎)
梅
溪上寒梅初滿枝 계곡 위의 한매가 비로소 가지 가득 피어 있으니
夜來霜月透芳菲 밤이 오면 서리 어린 달이 향기로운 꽃에 비치도다.
淸光寂寞思無盡 청광이 쓸쓸하여 감회가 끝없으니
應待琴尊與解圍 마땅히 거문고와 술잔으로 시름을 풀리로다.
(唐, 崔道融)
界纏氷雪遲離得 세상이 얼음과 눈에 얽혀서 (매화를) 따로 얻기 더디더니
却道東風一夜開 봄바람 분다 하니 하룻밤에 피었네.
便是王皇魯擲筆 문득 이에 왕황이 둔하게 붓을 던지니
落來地上長成花 땅 위에 떨어져 내려도 오래 꽃을 이루고 있네.
纏(전) 얽다. 纏綿(전면) 애정이나 정서 따위가 마음에 얽히고 감겨서 떨어지지
않는 모양.
却(각) 물리치다. 却下. 물러나다. 退却. 발어사(화제를 돌리는 말). 却說하고.
어조사(해버림을 나타내는 말).
便(변) 문득. 곧.
魯(로) 둔하다. 어리섞다. 노나라.
姑射仙人氷雪容 고야(산 이름) 선인의 빙설(매화)의 얼굴을 보니
塵心已共彩雲空 세상의 때묻은 마음은 이미 다 채운과 같이 비었구나.
年年一笑相逢處 해마다 한 번 피어 상봉하는 곳에
長在愁烟苦霧中 오래 동안 근심은 괴로운 안개 속에 있구려.
(朱熹)
苦被東風着意佳 안타깝게 봄바람 쏘임에 뜻 붙임이 아름다운데
初無心事占春魁 애당초 마음으로 봄의 괴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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