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토요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눈이 한밤이 되자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제대로 된 눈은 오늘이 처음이다. 오랜만에 서실에도 회원으로 꽉 찾다. 서실에서 11시까지 밀린 문서와 사진 등을 만지다가 '소리빛'에서 간밤 라이브서예에서 알게 된 김복희를 비롯한 서예인들이 기다린다는 소식에 달려갔다. 눈 속에 자연스럽게 싱어롱이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연세대 김교수님, 강석경님 부부, 서설 함뿍 이신 권사장님, 청주에서 오신 한국병원 전상혁 의사님, 그리고 여러 유치원 원장님들...
집에 돌아와 잠에 깊이 빠질 겨를도 없이 황급히 도록 챙겨서 일어섰다. 논문 지도교수님 김진영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장님의 회갑연이다. 제법 늦게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주변의 퓨전음식점 '고메홈(02-568-4594)'에 도착했다. 벽에도 온통 한약재로 인테리어를 해 놓아 예사롭지 않았다. 한약재를 이용한 한정식, 청주 천년의 약속을 마시며 덕담은 날개를 달고 판소리, 육담과 더불어 치솟았다. 40여 명의 제자들의 갈채 속에 채수정, 김미선님의 헌수가와 더불어 가무도 이어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