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일 - 조캉사원과 세라사원(티베트 네팔 기행문)
* 위는 조캉사원 옥상에서의 정경* 아래는 세라사원 경내에서 문답하는 어린 승려들제3일 - 7월 17일(월)
라사에서 처음 맞는 아침은 두통의 연속이었다. 더러는 소화가 되지 않고 열이 나며, 더러는 관절이 아프다고 했다. 기압의 차이로 준비해 온 라면 봉지가 핸드볼처럼 빵빵해져 있었다. 과자 봉지는 물론 먹물통 등 밀폐된 용기는 모두 폭발 직전이었다. 가위질로 구명을 내거나 뚜껑을 열어서 기압조절을 했다.
미음을 끓여 고추장으로 겨우 아침을 때우고, 아침의 조캉사원을 다시 한 번 둘러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淸淨無垢한 하늘에 무심히 흐르는 祥雲을 바라보며 조캉사원 앞 광장을 걸었다. 시의 중심가에 있으며 7C에 세워졌다. 티벳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으로 당나라 건축양식에 네팔과 인도의 예술적 특색이 엿보인다. 아울러 조캉사원은 위에서 보면 불교적 만다라식 우주관을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전당의 복도에는 장족의 역사와 신화가 반영된 벽화가 채색되어져 고색창연하고 대전의 한가운데는 唐의 문성공주(文成公主)가 서안에서 가져온 12살의 석가모니 도금 동상이 안치되어 있다. 양측에는 쏭찬깐포(松贊干布)와 문성공주, 네팔의 자존공주(赤尊公主) 등의 조각상이 있다. 티벳왕국의 창건자인 쏭찬깐포(松贊干布)는 시조 닝치찬포(聶墀贊普)로부터 계산해서면 32대 찬포이다. 31대 남리롱찬(囊日論贊)의 아들인 쏭찬깐포는 617년에 찬포에 올라 새로운 형태와 질서를 갖춘 티벳왕국을 세운다. 찬포(贊普)는 티벳어인 찬포(btsan-po)의 음역이다. 그 뜻은 ‘웅강(雄强)한 남자’ 곧 씩씩한 남자의 뜻으로 티벳의 군주를 호칭한다.
그런데, 한편으로 중국 학자들은 예부터 한족(漢族)과 티베트 민족이 "장인과 사위 관계였다"는 봉건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
"당태종이 문성공주(文成公主)를 토번왕국 임금 쏭찬깐포(松贊干布)에게 시집보낸 뒤, 한족과 티베트 민족은 장인과 사위 관계가 되었다."
이는 분명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문성공주는 가짜공주다. 당태종이 토번왕국의 군사위협에 굴복하면서 급조해 시집보낸 가짜공주인 것이다. 설령 문성공주가 진짜공주라 하더라도 과거 봉건왕조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오늘날의 현실을 합리화시키려는 이런 식의 접근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고려는 한 때 원나라의 부마국이었다. 그런데 이를 근거로 현재의 대한민국이 몽골 또는 중국의 일부라 주장한다면 너무나 황당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송찬깐포와 결혼한 또 다른 사람이 있다. 브리쿠티라(자존공주)는 네팔공주다. 중국학자 논리대로라면 네팔도 티베트에 대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조캉사원 4층 꼭대기를 올라가면 황금빛 지붕을 접하게 되는데 멀리 포탈라궁과 푸른 하늘에 점점이 뜬 조각구름은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이에 못지않게 조캉사원 앞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티베트인의 불심으로 가득 찬 눈빛을 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반질반질한 돌바닥에 손바닥이 스치는 소리를 내며 엎드리는 티벳들을 보노라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침 붉은 가사를 두른 고행중인 텁텐체랑(Thupten Tseraing) 스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담벼락과 비석 및 마니차 주변 등 여기저기 쓰인 글씨들이 ‘옴마니반메훔’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막간을 이용해 붓을 꺼내어 마니차를 돌리는 할머니를 스케치하기도 했다.
生宗一致. 삶과 종교가 구분되지 않은 삶 그 자체가 종교라 생각된다.
오후에는 세라사원(色拉寺)에 들렀다. 라사시 전체로 보면 북동쪽, 조캉사원에서 보면 정북쪽 끝에 위치한 세라사원은 사원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타운을 형성하고 있었다. 1419년에 창건되었으며, 티벳의 ‘少林寺’로 불리기도 했다. 티벳력 12월 27일에는 세라뻥친절(色拉崩欽節)로서 각지에서 무수한 신도가 운집한단다. 세라사원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불경토론인데,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넓은 마당에서 펼쳐진다. 조용하던 경내가 떠나갈 듯, 시끌벅적한데, 그 이유는 1:1로 물음에 답하는 동작이 무협적이기 때문이다. 큰 소리로 대답하며,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한 손을 내뻗는 동작의 연속인데 무슨 내용을 말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사뭇 진지함을 잃지 않고 있다.
내일 그 유명한 티벳의 얼굴, 포탈라궁을 구경하기 위해 예매하러 갔으나, 멍청히 1시간 가량 줄만 서 있다가 잘렸다. 내일 새벽 5시에나 와서 줄을 서야 예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내일로 미루고 포탈라궁 앞 언덕이 오르기도 하고, 광장을 걷기도하며, 마니차와 종을 사는 대신에 아줌마를 모델로 사진 촬영에 열중했다. 카메라만 둘러대면, 아이들은 ‘스위트(사탕)’ 타령, 어른들은 돈 타령이다. 그 옛날, 머리카락 속의 서캐처럼 聖스런 공간 속에 俗物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뽀개지는 아픔을 잊기 위해, 저녁에는 호텔 로비에 나와 붓글씨를 쓰곤 했다. 書魔를 통하여 고소증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다.------------------------------------------ 퍼온 글(참조) ---여기에서 티벳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세계의 지붕 티벳.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거대한 만년설. 끝없이 펼쳐지는 꼬불꼬불한 산 길. 칠흑 같은 밤의 정적. 티벳은 이곳을 찾는 모든 여행객들을 그 ‘원시의 순결’로 주눅들게 한다.
그러나 이 대자연 속에는 질곡으로 가득한 파란만장한 티벳의 역사가 있다. 티벳이 중국의 일부냐 독립국가냐 하는 해묵은 역사논쟁의 시발점은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은 당나라였고 티벳은 토번제국이었다.
당의 태종이 문성공주를 토번임금(松贊干布)에게 시집보낸다. 이를 두고 티벳은 ‘화해’로 해석하고 중국은 토번이 당의 선진문물을 배우기 위해 장인-사위 관계를 자청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토번 왕국 붕괴 후 400여 년간 분열을 거듭한 티벳은 원(元)대에 이르러 불교지 도자가 몽골을 대신해 통치하는 정교합일의 독특한 정치체제를 유지하다가 18세기에 다시 청의 지배하에 놓인다.
그 후 불어닥친 제국주의의 광풍. 영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다투면서 티벳에서는 독립운동이 본격화됐다. 독립운동의 불길은 1940년대 다시 살아났으나 이를 빌미로 중국은 티벳을 손아귀에 넣게 된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미국과 UN의 관심이 한반도에 쏠려 있는 사이 중국군은 티벳을 침공했다. 중국은 티벳의 동쪽 경계였던 금사강(金沙江)을 건너 창도(昌都)를 점령했다. 티벳은 UN에 대표단을 보내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UN과 미국은 한국전쟁 때문에 여력이 없었다. 더욱이 한반도는 공산주의를 억 제하는 교두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티벳은 전략적 가치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결국 티벳은 중국의 행정구역으로 편입됐다. 승자의 기록에 묻혀버린 것이다.
■후진타오, 티벳 독립운동 진압 후 인정받아■
티벳에도 3·1운동 같은 게 있었다. 중국 강점 10년째인 1959년 3월 대규모 독립운동이 일어났다. 중국은 무자비하게 티벳을 탄압했다. 일부 인사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티벳 전체인구의 6분의 1인 126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1980년대 들어 중국에 개혁·개방의 물결이 불어닥치면서 티벳에는 다시 한 번 소용돌이가 친다. 이번에는 미국이 티벳의 전략적 가치를 간파했다. 티벳은 미국에게 있어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좋은 재료였다. ‘티벳 카드’를 중국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달라이 라마가 그 중심에 있다.
티벳의 심장에 해당하는 도시가 라싸(拉薩)다. 이 라싸에서 칭하이(靑海)성의 거얼무(格彌木)를 잇는 장장 1142㎞의 칭장(靑藏)철도 2단계 구간이 최근 모두 완공됐다. 지난 2001년 6월에 착공돼 4년여동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조1200억 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칭장철도 2단계 구간은 티벳의 중심인 서장자치구를 관통하는 서부대개발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였다.
서부대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중국이 이렇게 험한 지역에 고원철도를 깐 이유를 알만하다.
바로 티벳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국제적 논란을 불식시키고 티벳은 확실한 중국땅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하겠다는 것이 바로 중국의 속셈이다.
특히 후진타오 주석의 ‘티벳 야심’은 남다른 데가 있다. 후진타오는 지방 관료로 정치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그가 중앙권력으로, 그것 도 핵심으로 부각될 수 있었던 계기가 다름 아닌 티벳이었다. 후진타오가 티벳 자치정부 총서기로 재임했을 때 티벳에서는 독립운동이 일어 났다. 당시 후진타오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력으로 진압했다. 티벳족 간부와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했다. 문화대혁명을 방불케 하는 처사였다. 이 일로 후진타오는 덩샤오핑, 장쩌민 등 고위층에게 능력을 인정받게 됐으 며 결국 덩샤오핑에 의해 장쩌민의 후계자로 낙점된 것이다.
“영리하지만 과단성이 없다”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후진타오는 티벳 사태 이후 덩샤오핑으로부터 “원칙문제에 있어 입장이 분명한 절대 연약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티벳은 후진타오의 은인이다.
2006.08.07
제2일 -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게 절하는 사람들(티베트 네팔 기행문)
* 위: 청뚜발 라사행 기내에서 찍은 히말라야 산맥의 장관* 아래: 조캉 사원 앞에서 오체투지하는 신도들 제2일 - 7월 16일(일)
아침에 일어나 청뚜에 계시는 서예가 陳선생을 비롯한 몇 분께 안부 전화를 통하여, 일정 탓으로 함께하지 회동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하고, 커피 한잔에 오얏 몇 개로 후식을 한 뒤, 라사[Lhasa, 拉萨]로 가기 위해 청뚜공항으로 나갔다. 온갖 과일들이 형형색색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잘 생긴 복숭아로 시각과 미각을 달랬다. 기다리는 동안 한국을 다녀오는 중이라는 티벳 승려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시가체(Shigatse, 日喀則)에 계시는 아난(A.nan, 阿南)이라는 분으로 한국에 대하여 너무나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중국 西南航空 비행기가 라사를 향하여 힘차게 이륙하자 험준한 산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처음엔 그나마 산자락에 초록빛 치맛자락이 펄럭이더니, 금새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민둥산 산봉우리로 바뀌었다. 그것도 잠시일 뿐, 만년설로 뒤덮힌 장엄한 산들이 눈앞에 펼쳐질 때는 탄성을 지르기 않을 수 없다. 계곡마다 빙하가 물고기 비늘처럼 길다랗게 흐느적거리듯 늘어져 있다. 아, 진정한 雪國이로구나! 스튜어디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 나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거무스름한 산을 선회하던 비행기가 강변을 따라 하강하고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긴다. 드디어 티벳 라사이다. 수화물을 찾아 공항 대합실을 나서는 순간, 사방이 온통 잿빛이다. 짙은 갈색의 피부를 가진, 꽝 마른 픽업 가이드와 제법 뚱뚱한 기사가 봉고를 가지고 라사공항에 나와 있었다. 마중 나온 가이드는 환영과 무병장수의 뜻을 지닌 하얀 비단 천, 까닥(哈達)을 목에 걸고 주었다. 기념 사진을 찍고 분주히 라사(拉薩)로 향한다. 원초적 빛깔을 그대로 간직한 하늘의 푸르름에 눈을 돌리다가도 화사하고 깨끗한 햇살에 찔려 실눈을 뜨고 간다.
가끔 길가에는 순수한 대자연에 잘 길들여진 인간이 보인다. 길들여진 인간의 순수함은 가끔 강인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달리는 차 속에서 보기에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정적인 황량한 산자락과 바로 옆에서 유유히 동적으로 흘러가는 라사 강을 바라보노라면 ‘靜中動’의 묘한 이치가 느껴진다. 벼랑에 새겨진 마애불상의 황금빛은 따가운 햇살을 받아 우주 밖으로까지 비칠 듯하다. 불상의 얼굴 모습은 우리 불상이라고 착각할 만큼 닮아 있다.
모든 것이 새로운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쪽빛 하늘과 하얀 구름의 조화, 칼날진 능선을 자랑하는 젊은 산들, 7월의 평균 강수량이 130밀리 밖에 되지 않음에도 웬 강물은 저리도 흥건히 흐른단 말인가. 먼 산도 공기 중에 물방울과 먼지가 없기 때문인지 손에 잡힐 듯하다.
어느덧 우리 차는 새로 생긴 깔라산터널[嘎拉山隧道(알랍산수도)]을 통과한다. 이 터널의 준공으로 사라 시내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단다. 주로 물길 따라 길이 나 있고, 길가에 자라는 나무라곤 미루나무와 버드나무 두 종류밖에 보이지 않았다. 드넓은 하천 부지에 미루나무로 인공조림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 흥에 겨운 나머지 나는 차 맨 앞자리에 앉아 리코더로 우리 민요를 연신 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머리가 무겁고 띵하며, 목이 뻣뻣해 왔다. 이게 바로 염려하던 고산증이로구나. 왠지 배낭도 올 때보다 훨씬 가벼워졌다 했더니만.
드디어 마차와 자동차가 빈번해 지더니 라사 시내로 접어들었다. 라사는 해발 3650m의 고원에 위치한다. 라사는 티벳어로 ‘신의 땅’이란 의미이다. 티벳이 현재도 중국 전체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넓이이지만, 원래는 중국의 4분의 1이나 차지하는 대단히 드넓은 고원이었다. 티벳, 신짱, 칭하이, 쓰촨, 윈하이에 조금씩 떼주고 난 뒤에 현재의 땅이 남았다. 소수민족 중에 장족(藏族)이 4천만 정도로서 단연 으뜸이다.
설성빈관(雪城賓館, Snow Land Hotel)에 짐을 풀고, 걸어서 10분 정도의 가까운 절 조캉사원(Jokhang, 大昭寺)을 들었다. 사원 앞의 비석에는 ‘포탈라궁’과 ‘조캉사원’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내용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었다. 티벳어로 '부처의 집'이란 뜻을 지닌 조캉사원은 티벳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참배객 또한 가장 많다. 이른바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고, 경전통인 마니차를 돌리는 인파들이 빼곡했다. 문맹자들을 위하여 안에다가 경전을 써놓고, 시계 방향으로 한번 돌리면 안의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단다. 두 다리를 묶고 몸 앞에는 낡은 메트를 깔고, 손바닥에는 짐승 가죽 조각을 장갑처럼 걸치고, 진지한 표정으로 끊임없이 오체투지를 하는 모습을 보니, 신앙의 힘이 없었던들 어찌 이토록 척박한 땅에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지 순례의 마지막 여정이 조캉 사원을 맴도는 일이란다. 저 순례자들의 행렬. 생에서의 업(業)을 정화하는 방법으로 사원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 이생의 업을 소멸시킬 수 있고, 세 번을 돌면 해탈을 할 수 있다는 '코라'는 끝없이 이어지고. 오체투지를 하는 이들의 옷은 마치 그 순례의 깊이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남루하기 짝이 없지만 그들의 신심과 결부시켜 생각해 해 보면 그 어떠한 것보다도 아름다워 보인다.
1층은 글을 모르는 불자들을 위해 경을 새겨 손으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든 마니차(法輪:prayer wheel)로 빼곡하다. 그 마니차를 돌리며 '옴마니반메홈'을 외는 이들의 소리는 낯선 여행자에겐 깊은 미로 속에서 들려오는 메아리처럼 들린다.
2006.08.06
열린 청계천 오늘의 상황전 참가
소생이 이사겸 서예분과 부위원장으로 있는사단법인 서울미술협회 주최의'열린 청계천 오늘의 상황전'이 서울시립미술관 신문로 분관에서 열리고 있다.2006년 8월 4일(금) ~ 8월 11일(금)노원미술협회와 노원서예협회가 가장 큰 호응을 하였고특히 서예 부문은 다른 어느 구보다 절대적으로 많은 작가가 초대받았다.초대받은 작가분은권상호, 권성하, 김정섭, 김태영, 김태임, 이남규, 배덕정, 백종춘, 이상덕, 이희열, 현명숙 이상 11명이다.먹거리 푸짐한 오픈식에다가 인사동 지리산에서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주신 김태임 부회장님 감사드립니다.
2006.08.06
제1일 - 태고의 자연 속에 들리는 神들의 숨결(티베트 네팔 기행문) - 월간서예 15차 기고
* 위: 기타와 바이올린 두오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독일의 미하엘 트뢰스터 교수와 훌로리안 마이어롯씨 및 송형익 교수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 아래: 함께 떠나는 三人行(나, 이성만, 박철수 사진작가)
太古의 自然 속에 들리는 神들의 숨결 - 보름간의 티베트․네팔 여행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겸임교수 권상호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를 거쳐 라싸(拉萨)까지
여행 제1일은 2006년 7월 15일(토)이다. 금년 여름은 축축 7월에 펄펄 8월이었다. 그러나 음력으로 병술년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어서 쌍춘년(雙春年)이라 한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이 두 차례나 되니 사방만리 무소불통(四方萬里 無所不通)의 대운의 해이다.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山川景槪) 구경 가세. 여행사진작가 이성만 선생님과 둘이서 문명의 저편에 서 있는 티베트(Tibet, 西藏)와 네팔(Nepal)을 목적지로 삼았다. 기타리스트 송형익 교수의 배웅으로 인천공항에 너덧 시간 빨리 도착했다. 때마침 기타와 바이올린 Duo concert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독일의 미하엘 트뢰스터 교수와 훌로리안 마이어롯씨를 공항에서 극적으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신일동문 유환 기자의 인터뷰가 있었다.
“한 여름에 떠나는 지구의 다락 여행입니다. 붓으로는 혼(魂)을 그리고, 사진기로는 형(形)을 찍고자 떠나는 겁니다.” 저녁 7시 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3시간 40분 만에 청두(成都)공항에 도착했다. 후끈한 여름 날씨에 독특한 중국 냄새가 물씬 풍겼다. 가든시티호텔(花園城大酒店)에서 여장을 풀었다. 사진작가와의 동행이라 짬이 날 때마다 사진 공부를 했다. 다큐사진과 보도사진에 대하여 많은 상식을 쌓았다. 다큐는 내용을 중시하고 보도는 고발성을 중시한단다. 남들도 다 보지만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재해석하여 참신한 이미지를 창출할 때 다큐사진의 가치가 있고, 마약이나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는 등 새로운 사실을 찾아 제때에 알리는 것이 보도사진의 생명이란다. 청두는 연전에 한중교류전을 위하여 방문했던 곳이다. 허잉후이(何應輝), 장징위에(張京岳), 천지차오(陳志超) 선생 등 쟁쟁한 서예가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저녁 늦게나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혼자 온 처지가 아니라서, 천지차오 선생께만 안부 전화를 나누고 아쉬움을 달랬다.
2006.08.01
세계민속악기전 - 노원문화예술회관
세계 민속 악기를 500점이나 수집한별난 수집광인 송형익님이 있다.그가 7월11일 부터 20일까지 '노원 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세계민속악기전을 열었다.조심스럽게 보러 갔다가 충격 먹고 돌아왔다.천상의 신비를 지상에서 보다니...아름다운 음악 뒤에는 장인의 숨결이 묻어 있구나!혼자 보기엔 너무나 아까워 시나리오 작가 박찬호님을 모시고 갔다.돌아오는 길에 큰비로 중랑천은 넘실거리고번동 사거리는 호수를 방불케 했다.다시 커지는 빗줄기,모두 음악이다.* 제 홈피 초기 화면의 오른쪽에 페밀리 사이트가 나옵니다. 그 중에 송형익 교수님의 홈피 속에 자세한 내용이......--------------------------------------------------아쉽지만 조용히 광고합니다.제가 티벳에 있을 7월17일(제헌절) 5시에 독일교수초청 기타와 바이올린 두오콘서트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데......2년 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도 기타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트뢰스터 교수를 안방에서도 뵙지 못하게 되어 아쉽다.
2006.07.13
신경균 그릇전 관람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흙과 함께 성장한도예가 신경균.그는 長如 신정희 선생의 셋째 아드님이다.전남 고흥과 부산 장안에 작업장을 가지고 있으며,'장안요'를 검색하면 그의 도자기 세계를 별견할 수 있다.정혜사 소속의 전월사에서 독거하고 계시는환경스님의 안내로 알게 된 신경균님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장마 중인 목요일 오후에대금명인 강성세님과 사간동 두가헌 갤러리를 찾았다.발, 반상가, 다기 등그의 그릇은 두툼함과 우직함에서 나오는 넉넉함과 호소력이 있다.전통 방식 그대로 장작가마와 목물레를 사용했기 때문인가?그의 부인 임계화님은 프랑스에서 공부한 요리연구가로마침 준비한 다양한 음식과 차가 일품이었다.돌단풍이 그렇게 맛을 낼 줄이야.
2006.07.13
본 홈피 강원도 사진전 - 자연 인간 그리고 예술행위
* 사진은 진부의 부림식당에서 본 고 평보 서희환 선생의 글씨2박 3일간 강원도를 다녀왔다.산은 아름답고, 물은 깨끗했다.바닷가 강릉 경포대, 동해, 참소리박물관, 대관령, 대기리, 암반덕, 독가촌, 도암댐, 용평리조트, 속사, 운두령, 내린천, 인제군 기린면 상남면 하남2리 광지동 S월드레프팅, 퍼포먼스, 회, 참숯불고기, 감자, 곰치나물, 싱어롱......못난 솜씨지만본 홈페이지 - '사진첩' - '행사란'에 올립니다.필요하신 분은 다운받아 가세요.
2006.07.11
아, 대관령 언저리 암반덕
강원도 깊은 산골엔인간은 없다.인간도 철저히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강원도에는 돈이 없다.장이 멀어서 돈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하늘과 맞닿은 곳화전민들의 고향 대기리, 암반덕......한때, 간첩이 들나들던독가촌.바흐는 하늘이 부르는 대로 악보를 적었다.로뎅은 대리석 속에 이미 그의 작품이 있었다.나는 강원도 길처럼 글씨를 썼다.
2006.07.10
내린천 자연예술제 참가
한국크로키(정기호 회장) 모임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30여 명의 미술인, 서예가, 사진작가가 모여1박2일의 자연예술제를 펼쳤다.붓질, 키질, 몸질......자연이 온통 캔버스가 된다.퍼포먼스,드로잉 공동작업. 저 솟구치는 삶의 에너지를 보라.저 주체할 수 없는 몸놀림을 보라. -------------------------------------------------
한국 크로키회
우 120-832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659(2층) Tel.(02)302-2123
회장 정기호(02-975-4850), 사무국장 심미선총무 송정근htt://cafe.daum.net/한국크로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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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2006-04
시행일자: 2006. 6. 5(월)
수신: 한국크로키/드로잉 길/새로운 바람/노원미협 회원, 명예회원 등
제목: 내린천 자연미술제
1. 관련근거: 한국크로키 정관(1995. 2)위 제목
2. 2006 하기 내린천 자연미술제를 다음과 같이 실시할 계획이니 가능한 모든
인원들은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가. 기간: 2006. 7. 8(토)-7. 9(일) 1박 2일
나. 장소: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2리(광주동) 1155-2 월드 래프팅 대표 신광수 다. 행사: 야외 드로잉/공동작업/설치/체육대회 및 레프팅, 공연 등 (작업용 재료 및 도구 는 각자 지참)
라. 숙박: 펜션 1, 민박 1,(인원 증가시 텐트 및 타 민박시설 사용)
마. 교통: 45인승 버스 1대 대절(후원인: 한국크로키 명예회원 유성택)
* 인원 증가시 봉고차/자가용 추가사용
* 약 3시간 소요되며 왕복 여행시 다양한 음악 및 오락 프로그램 마련
바. 출발장소: 7호선 하계역 3번 출구 을지병원 후문 앞 도로변 버스 대기
사. 출발시간: 7. 8(토) 오전 10:00(우천시에도 출발)
아. 회비: 5만원- 숙박비, 식비, 행정소모품비 등을 포함하며 참석률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음
3. 본 미술제의 계획은 교통편, 행사내용과 방법, 현지 날씨 등에 따라
다소간의 차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생략하고 임원진의 판단에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
4. 반드시 참가여부를 출발 5일전 까지 한국크로키 카페 공지사항의 내용 밑에
꼬리말을 남기거나 상기 임원 진에게 전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끝으로 본 미술제의 목적은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에 있으므로
최대한 자유를 보장합니다.
한국크로키 회장 정기호
2006.07.10
티벳 네팔 여행 예비모임
* 강원도 강릉시 송포횟집에서다큐멘터리 여행사진작가 이성만(李星萬), 박철수(朴哲洙)님과 함께또 한분은 이희주(李熙柱) 관동대 음대 교수님 일년의 반이 훌쩍 지나갔다.지나간 반은 잊어버리고 다가올 반을 기약하자.7월 7일 금요일 낮,내일은 놀토(노는 토요일)라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이성만님과 함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릉행 버스를 탓다.14시 20분 우등 버스가 도착 순간에 기다리고 있었고3시간 10분만에 강릉에 도착,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송포회집을 향했다.경포대와 동해 사이의 사구에가장 큰 횟집 '송포회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황어, 놀래미...... 많은 다큐멘터리 사진 작품......박철수 사진작가님과 사모님의 정감 넘치는 얘기와이희주 관동대 음대 교수님의 철학적 담화에밤은 무르익고,아이들의 음악 세리모니에 나는 붓을 잡았다.
2006.07.10
열린청계천의 오늘의 상황전 준비
* 동영상은 소생과 운학 박경동씨의 청계천 라이브 서예"서울미술협회 구회회원초대
열린청계천의 오늘의 상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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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자료 : 분과(노원구회 서예), 이름, 주소, 연락처- 상기 자료 제출 : 7월 5일까지, 서울미술협회 사무실로
- 규격: 평면 10호 내외, 서예는 전지 이내
- 표구는 각자. - 슬라이드 : 7월 22일까지 마감 -> 각자 아래의 웹하드에 올릴 것
- 전시기간 : 8월 4일(오후3시 개막) ~ 11일까지
- 전시장소 : 시립미술관 신문로분관
- 웹하드 Id: sfa529(1234) - 작품, 작품명제, 구회명, 성함 등을 올려야 찾을 수 있습니다.
- 주관 : 사단법인 서울미술협회- 후원 : 서울문화재단
- 질문 : 서울미술협회 손미희(011-796-7159/ 02-312-0942/ 출품원서 Fax 02-312-0746)
------------- 초대합니다 -----------------
권상호(서울미협 이사) 신일서예권성하(서울미협 이사) 덕산묵림
이희열(서울미협 이사) 동대문구 휘경1동
김태임 혜당 상계1동 은빛아파트
이상덕 상계5동 벽산아파트상가
현명숙 노원구 월계2동 대우아파트 이남규 노원구 중계1동 건영3차상가 219호
백종춘 공릉동 81 태강아파트 주상가동 204 매곡서당
김정섭 상계6동 737 주공아파트
김태영 상계동 680 주공아파트
배덕정 상계6동 763-7 동일빌딩
2006.07.04
참나무쟁이 작은 음악회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에 유명한 한정식집 '참나무쟁이'(사장 이상호)가 있다.구리에서 일동, 이동쪽으로 가다가 보면포천군 내촌이 나온다.내촌으로 들어가지 말고 곧장 50미터 정도 직진하면오른쪽 길가에 참나무쟁이 간판이 보인다.넓은 마당에 초미니 논이 있고덩그런 초가집에 오밀조밀한 초가집이 모두열 채는 되는 듯하다.추억 속에나 남아있는펌프가 마당 한켠에 서서 손인사를 하는데누르면 물이 콸콸 쏟아진다.마굿간엔 소가 여물을 먹고개울엔 오리가 졸고 있다.마침 꽁지머리를 하고 있는 사장님의 이름이 나와 같은 걸 보니인연이 예사롭지 않은 듯하다.일단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니온갖 세상 근심이 녹아 내린다.예서 멈출소냐?주체할 수 없는 라이브 대금연주가 강성세님의16분짜리 정통 대금 산조가 허공에 뜨는데,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전상우님의 노래가 이어지고 또 시낭송가 이춘우님의 '사평역에서'가 구성지게 꼬리를 달았다.내 또한 어디 참으랴?하모니카 연주로 화답하고 붓을 잡았다.송형익님의 클래식기타가 분위기를 일신하니이 자리를 만든 강석경님의 노래라 터져나온다.객석의 한 여자 손님도 동화되어 가요로 무대에 섰것다!대금과 기타,노래와 하모니카,시낭송과 붓질.....아무도 시키지 않은 자발 연주회는초여름밤을 두르고밤이슬을 관객으로 하여새벽녘까지 홀로 섰다.유월 하순은 이렇게 미끄러지듯이 흘러갔다.---------------------전상우 estebanjeon@hotmail.com---------------------이상호 사장님031-531-7970http://www.참나무쟁이.com--------------------신화(SH)인쇄 총괄이사 강석경님의 노래도 좋을시고...016-627-2504덕성여대 수필연구 강범우 교수님의 자제분이시다.---------------------소리시사랑 - 좋은 소리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 소박한 시소리꾼 마을 - http://cafe.daum.net/"소리시사랑"/solisilove대표 예술감독 시낭송가 건축가, 이춘우(李春雨)서울시 서대문구 합동 28-5 SK리쳄블 1105호016-226-1597----------------------
2006.07.02